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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로코 퀸 윤승아 곰 같은 여자 되다

글 | 장혜정 객원기자 사진 | 문형일 기자

2012. 08. 03

조막만 한 얼굴에, 사슴 같은 눈망울. 서른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깜찍한 윤승아가‘웅녀’로 변신한다. 차세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주목 받는 그가 8월 18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주말드라마 ‘판다양과 고슴도치’의 여주인공으로 열연할 예정이다.

차세대 로코 퀸 윤승아 곰 같은 여자 되다


채널A 주말드라마 ‘판다양과 고슴도치’(극본 한준영, 연출 이민철)는 고슴도치처럼 뾰족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외로운 청년 고승지(동해)가 판다처럼 매사 둥글둥글한 판다양(윤승아)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다. 극 중 프리랜스 음식 잡지 기자로 나오는 판다양은 아버지의 뜻을 잇고자 카페 판다를 개업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기 짝이 없다. 매출은 제로, 싼 맛에 고용한 파티시에는 답이 없다. 그러나 땅이 꺼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판다양 앞에 짠하고 나타난 구세주는 마법 같은 솜씨로 케이크를 구워내는 고승지였다. 극 중 국내 최고의 제과점으로 소개되는 ‘생토노레’와 같이 카페 판다를 일류 제과점으로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당연한 수순처럼 마카롱보다 달콤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원래 호불호가 분명한 성격이라는 윤승아(30)는 촬영을 거듭하며 한없는 ‘긍정주의자’ 판다양에게 동화되는 눈치다. 7월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 프리즘 공단 내 세트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처음에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착하고 긍정적인 다양의 성격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작품을 하면서 점점 닮아가고 있다”며 “요즘은 나도 모르게 히죽거리고 웃는다”고 고백했다.
한편 슈퍼주니어 동해와 탤런트 최진혁의 출연으로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는데, 두 남자는 판다양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게 된다. 이밖에 판다양의 친구 강은비 역에는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유소영이 캐스팅됐다.

연인 김무열 질문에는 ‘노 코멘트’
까칠한 남자와 천하태평인 여자. 그 사이에 파티시에라는 매개체가 끼어들면서 ‘판다양과 고슴도치’는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의 원조 격인 ‘내 이름은 김삼순’과 곧잘 비교된다. 이 점에 대해 윤승아는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 대부분 직업의 하나로 파티시에를 다루는 데 반해, 우리 드라마는 케이크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과 그 안에 담긴 스토리에 중점을 둔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케이크를 만든다면 누구에게 선물하고 싶냐”는 질문에 윤승아는 올 초 공개 열애를 선언한 배우 김무열이 아닌 ‘가족’을 꼽았다. 그전까지 방송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곤 했던 그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만큼은 관련 질문을 회피하는 등 유독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는 최근 병역기피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는 김무열의 사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영화 ‘최종병기 활’ ‘은교’등 출연작마다 대박이 터지며 스타 반열에 올랐던 김무열은 과거 생계 유지 곤란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병역기피 논란을 빚었다. 김무열은 현재 병무청의 재조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출연이 예정됐던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이에 윤승아는 “(개인 사정이) 드라마에 영향을 끼칠까 걱정된다. 촬영 현장 공개인 만큼 드라마와 관련된 질문만 받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레인보우 로망스’ ‘히어로’ ‘장난스런 키스’ ‘몽땅 내 사랑’ ‘해를 품은 달’에 이어 ‘판다양과 고슴도치’로 돌아온 윤승아. “배우는 극 중 이름으로 불릴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 것처럼 완벽한 판다양으로의 변신이 기다려진다.
차세대 로코 퀸 윤승아 곰 같은 여자 되다

‘판다양과 고슴도치’의 주인공들. 왼쪽부터 동해(고승지 역), 윤승아(판다양 역), 유소영(강은비 역), 최진혁(최원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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