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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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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스트레스 솔루션

Part 1 화 다스려 건강하고 행복하게?

기획 | 강현숙 기자

2012. 03. 09

엄마, 아내, 직장인, 며느리 등 1인 다역을 하다 보면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려 몸과 마음은 금세 지치게 마련. 스트레스를 바로 풀지 않으면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워킹맘 행복을 위한 첫걸음, 스트레스 해소법을 한국워킹맘연구소의 스트레스 전문가 민경미 이사가 일러줬다.

워킹맘 스트레스 솔루션


Test. 나의 스트레스 지수는?
최근 1개월 동안 아래 항목에 대해 어느 정도 느끼고 있었는지 해당되는 번호에 표시한다. 단, 테스트는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점검해보는 것이므로 정신과적인 진단을 대신할 수 없다.
자세한 사항은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한다.

워킹맘 스트레스 솔루션


워킹맘 스트레스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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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이 스트레스 받는 상황은?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상황 자체가 스트레스다
직장일과 집안일을 병행해야 하는 워킹맘의 위치가 가장 큰 스트레스다. 일을 그만두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워킹맘은 생계형 직장인이다. 큰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쉽게 일을 그만둘 수 없는 것. 여기서 워킹맘의 1차적인 스트레스가 시작된다. 워킹맘은 일을 그만두고 싶을 때 언제라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이후 그동안 쌓은 경력을 인정받아 당당하게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는 현실을 꿈꾼다. 하지만 사회는 아직 이들에게 냉담하다. 일자리를 놓는 순간 직장에 복귀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워킹맘은 사회적 충족감이나 수입이 적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과 가정의 파수꾼 노릇을 병행하고 있다.

나홀로 육아 주체, 모두가 방관자!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워킹맘은 육아의 주체가 된다. 일단 워킹맘의 육아를 도와줄 조력자를 찾기가 어렵다. 남편은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하거나 도와준다고 생색낼 뿐이다. 물론 안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남편은 시키는 일만 마지못해 대충 할 뿐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육아를 책임지려는 경우는 드물다.
이렇듯 육아가 워킹맘 혼자만의 몫이 되면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육아는 부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내야 하는 임무지만 남편마저 육아의 방관자가 되면 워킹맘은 결국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게 된다.

직장 속 스트레스
아이와 엄마가 같은 곳에서 지낼 수 있는 직장이 있다면 그야말로 천국이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어두운 밤으로, 이런 시설은 거의 없다. 워킹맘에 대한 직장 동료들의 몇 가지 오해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기도 한다. 그 사례를 들어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 그렇게 일하는 게 피곤하면 그냥 집에서 쉬시죠.
→ 워킹맘이 일하는 상황은 자의반 타의반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자. 생계형으로 일하는 워킹맘이 자아실현을 위한 워킹맘보다 많다.
둘째 : 자기 꾸밀 시간은 있으신가 봐요?
→ 꾸미지도 않고 아줌마처럼 나온다면 경쟁력이 바닥이 된다.
셋째 : 아이도 잘 못 키우면서 어떻게 바깥 일을 잘할 수 있겠어요?
→ 워킹맘은 돈을 벌어 조금이라도 나은 학원에 보내고, 공부 잘되는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 죽을 힘을 다해 뛴다.

상황 따라 바뀌는 시집 태도도 스트레스 지수 UP!
워킹맘이 되면 시집과 친정 모두 바라는 지수가 높아진다. 돈을 번다고 경제사정이 모두 좋은 건 아닌데, 선물이나 경제적인 지원을 바라곤 한다. 비싼 선물이나 용돈을 드려도 집안 행사나 제사 등에는 참여하길 바라는 이중적인 잣대를 갖는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일이 바빠 집안일에 일일이 참여하는 대신 돈으로 보상하려다 보면 가계부가 펑크 나는 일도 잦아진다.

워킹맘 위한 스트레스 해소법
화를 제대로 낼 줄 알아야 제대로 풀 수 있다
우선 나와 대화를 하듯 화를 6하 원칙으로 푼다. 왜, 무엇 때문에 화가 났으며, 난 그때 어떻게 행동했는지, 과연 화를 낼 가치가 있는지 나에게 물으며 답한다. 화를 무작정 참는 건 건강에 좋지 않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속으로 삭히면 화병은 물론 암, 고혈압, 긴장성 두통 등 온갖 질환에 걸릴 수 있다. 화는 중독성이 있어 자꾸 내다 보면 습관이 되고, 분노는 또 다른 분노를 낳는다. 화를 제대로 내는 습관을 들인다.
화 잘 내는 연습 과정
1 자신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이 일어나면 그 일이 자신에게 중요한지
2 자신의 입장이 정당한지
3 그 기분을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자문해보고, 세 가지 질문에 모두 ‘그렇다’는 대답이 나오면 자기 주장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적절한 자기 주장은 자신감을 갖게 하고 건강을 지켜주는 버팀목이 된다.

좋아하는 것을 해라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을 느끼면 뇌에서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를 억제하는 최상의 방법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싫어하는 일을 하며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곰곰이 생각한 뒤 좋아하는 일을 한다.

스트레스는 0.5초 만에 풀고 사소한 것은 되도록 빨리 잊는다
화가 나더라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마음의 평정을 찾아야 건강에 좋다. 철학에서 말하는 아파테이아의 정신, 즉 ‘어떤 상황에서도 초연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홀로 있는 외로움을 즐기며 나와의 대화 시간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기 쓰기, 독백하기, 음악 크게 듣기 등 나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찾아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마음의 여유가 생겨 ‘욱’ 하는 화를 잘 넘길 수 있다.
늘 시간에 쫓겨 사는 워킹맘에게 가장 필요하면서 부족한 것이 여유로움이다. 시간의 자유, 경제의 자유, 나 혼자만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때 진정 행복해진다.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홀로 있는 시간을 즐기며 나를 사랑하도록 노력한다.

워킹맘의 스트레스 해소 돕는 곳

워킹맘 스트레스 솔루션
아이돌보미지원사업(www.idolbom.or.kr)
(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양육자의 야근ㆍ출장ㆍ질병 등 일시적이고 긴급한 사유로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는 가정에 돌보미를 파견하는 아동양육 지원 사업이다. 필요한 날 1~2일 전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한다.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
‘아이사랑카드’는 정부가 보육 시설에 지급하던 보육료를 부모에게 직접 보육 바우처 형태로 지급하는 보육료 지원 시스템을 말한다. 사이트를 방문하면 아이사랑카드에 대한 정보는 물론 각종 보육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전국 어린이집에 대한 정보와 보건복지부의 평가 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을 검색할 수 있다.

복지로(www.bokjiro.go.kr)
보건복지부가 개설한 민생 안정 지원 서비스 포털 사이트. 일자리 지원, 실직자 지원, 저소득층 생계 지원, 자영업자 생업 지원, 교육ㆍ보육 지원, 주거 지원 등에 관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 상담실을 통해 전문가의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워킹맘의 희로애락(cafe.naver.com/workingmom119)
워킹맘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로, 워킹맘의 고민 상담을 비롯해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 프로그램, 피로 극복 프로그램, 시테크 교육 등 각종 알찬 정보를 제공한다.


도움말 | 민경미(한국워킹맘연구소)
일러스트 | 배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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