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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weet dessert

바삭바삭 와플 vs 촉촉 팬케이크

엄마가 만든 웰빙 간식

진행 | 조윤희 프리랜서 사진 | 문형일 기자

2012. 01. 31

카페 디저트 메뉴로 인기 있는 와플과 팬케이크. 마트에서 파는 믹스 가루를 사용해 만들면 간편하지만 촉촉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떨어진다. 적절한 배합 비율만 알면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건강한 와플과 팬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바삭바삭 와플 vs 촉촉 팬케이크


와플·팬케이크 story
와플은 14세기 중반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각국에서 먹기 시작해 1600년대 미국에 소개되며 와플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와플이 지금과 같은 모양을 갖추게 된 것은 1700년대로 알려져 있다. 당시 영국의 한 요리사가 그릴에 와플과 스테이크를 동시에 굽고 있었는데 고기를 연하게 만들기 위해 막대기를 이용해 고기를 연신 두드렸다고 한다. 그러던 중 부인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팔려 스테이크 대신 와플을 두드렸던 것. 막대기로 두드린 와플은 군데군데 움푹 파였는데 모양이 나쁘지 않을뿐더러 움푹 파인 곳에 시럽이 고여 먹기가 편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벌집 모양의 와플이 전해졌다.
와플은 베이킹파우더를 넣어 만든 미국식 와플과 이스트 반죽에 달걀흰자를 넣어 만든 벨기에식 와플이 있는데 미국식 와플에는 시럽을, 벨기에식 와플에는 과일이나 크림 등을 얹어 먹는다.
벨기에식 와플이 미국식 와플보다 바삭하다.
팬케이크는 가장 오래된 빵의 한 종류로 서양에서는 주로 아침식사로 먹는다. 유럽에는 ‘팬케이크 데이(사순절 전날)’가 있는데 참회의 화요일이라고도 하며, 이날에는 전통적으로 팬케이크를 먹었다. 사순절은 부활절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로 예수의 죽음을 기리는 기간이며, 이때는 금식을 한다. 사순절 전날, 40일 동안의 금식을 앞두고 상하기 쉬운 버터, 우유, 달걀 등을 처리하기 위해 팬케이크를 구워 먹은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비슷하지만 다른 와플·팬케이크
와플과 팬케이크는 모두 밀가루를 사용하지만, 와플은 강력분과 박력분을 1:1로 섞어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맛을 낸다. 반면 팬케이크는 중력분을 사용하고,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내기 위해 두세 번 체에 내려 사용한다.
와플은 이스트를 발효시켜 반죽을 부풀리는 반면, 팬케이크는 베이킹파우더를 이용해 부풀린다. 와플은 이스트 발효를 촉진하기 위해 30℃로 데운 우유를 넣어 이스트를 활성화시키고, 팬케이크는 냉장 또는 실온에 보관한 우유를 사용한다.
와플은 바삭한 식감과 촉촉한 식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데 달걀흰자를 머랭 상태로 만들어 반죽에 섞는 것이 포인트! 폭신한 느낌이 더해지며 팬케이크와 맛이 차별화된다. 팬케이크는 발효 과정이 없는 대신 반죽물이 어우러지도록 잠시 두었다가 굽는다. 팬케이크 반죽을 떠 놓고 중간에 뒤집개로 한번 들어올린 후, 뒤집지 않고 내려놓아 굽던 면을 다시 굽는데, 이렇게 하면 표면에 구멍난 부분이 반죽으로 채워진다.

세상에서 가장 바삭한 와플

준비재료
이스트 15g, 설탕 4g, 40℃로 데운 물·30℃로 데운 우유·강력분·박력분·150g씩, 버터·달걀노른자 75g씩, 소금 2g, 바닐라에센스 약간, 머랭(달걀흰자 60g에 설탕 20g을 조금씩 나눠 붓고 핸드믹서로 단단하게 거품 낸다)



1 볼에 분량의 이스트, 설탕, 데운 물을 넣어 섞은 뒤 따뜻한 곳에 10분 정도 두어 예비 발효시킨다. 이스트 냄새를 없애려면 물 대신 사과주스를 사용한다.
2 냄비에 버터를 넣고 불에 녹인 후 분량의 달걀노른자, 데운 우유, 소금, 바닐라에센스를 넣어 섞는다.
3 ①과 ②를 섞고 밀가루를 나눠 넣어가며 섞은 다음 비닐을 씌워 30분 정도 따뜻한 실온에서 발효시킨다. 반죽이 2배 정도 부풀어 오르면 머랭과 바닐라에센스를 넣어 섞는다.
4 와플판을 달궈 버터를 고루 바른 다음 반죽을 붓고 뚜껑을 덮어 와플판을 뒤집어가며 양면을 바삭하게 굽는다.

바삭바삭 와플 vs 촉촉 팬케이크


와플 맛있게 즐기기

바삭바삭 와플 vs 촉촉 팬케이크


바닐라 아이스크림 2스쿱, 초코시럽·코코아가루 약간씩
1 접시에 와플을 담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1스쿱씩 떠 올린다.
2 아이스크림 올린 와플에 초코시럽을 뿌리고 코코아가루로 마무리한다.











바삭바삭 와플 vs 촉촉 팬케이크


와플 응용 요리

바삭바삭 와플 vs 촉촉 팬케이크


딸기 1줌, 생크림 200g, 설탕 20g, 럼주 10g, 와플 2쪽, 민트·슈거파우더 약간씩
1 딸기는 슬라이스한다.
2 볼에 차가운 생크림과 설탕, 럼주를 넣어 핸드믹서를 이용해 휘핑한다.
3 와플에 생크림을 올리고 딸기로 장식한 다음 민트를 올리고 슈거파우더를 뿌린다.

세상에서 가장 촉촉한 팬케이크

준비재료
밀가루 120g,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달걀 1개, 설탕 2큰술, 우유 ½컵, 녹인 버터 1큰술

1 밀가루, 베이킹파우더는 함께 체에 쳐서 내린다.
2 달걀흰자와 설탕을 볼에 넣고 거품기로 충분히 돌려 거품을 낸다.
3 ②에 달걀노른자와 우유를 붓고 섞고 녹인 버터를 넣어 다시 고루 섞는다.
4 ③에 밀가루를 조금씩 넣어가며 섞어 끈적해지면서 들어올렸을 때 천천히 흘러내리는 농도로 맞춘다. 농도가 부족하면 우유를 넣어 부드럽게 한다.
5 코팅 팬에 반죽을 한 국자 넣어 중간 불보다 약하게 해 뚜껑을 덮고 2분간 굽는다. 표면의 가운데가 볼록해지고 테두리가 살짝 굳어지면 뒤집어 뚜껑 없이 1분간 굽는다.

바삭바삭 와플 vs 촉촉 팬케이크


팬케이크 맛있게 즐기기

바삭바삭 와플 vs 촉촉 팬케이크


생크림 200g, 설탕 20g, 럼주 10g, 딸기잼 ½컵
1 볼에 차가운 생크림과 설탕, 럼주를 넣어 핸드믹서를 이용해 휘핑한다.
2 접시에 팬케이크를 깔고 생크림과 딸기잼을 차례로 바른 뒤 다시 팬케이크를 올린다. 팬케이크-생크림-딸기잼을 차례대로 켜켜이 쌓는다.










바삭바삭 와플 vs 촉촉 팬케이크


팬케이크 응용 요리

바삭바삭 와플 vs 촉촉 팬케이크


아몬드·호두·해바라기씨 등 견과류 ½컵씩, 설탕 100g, 꿀 2큰술, 계핏가루 1큰술, 물 1컵, 팬케이크 4장
1 기름기 없이 달군 팬에 견과류를 볶고 설탕, 꿀, 계핏가루, 물을 넣어 바글바글 끓여 조린다.
2 조린 견과류를 식혀 바삭하게 만든다.
3 접시에 팬케이크를 담고 바삭하게 만든 견과류를 뿌린다.







요리 | 김상영 변선희(noda+ 02-3444-9634 www.noda.co.kr)
어시스트 | 임수영 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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