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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신호탄 쏘아 올린 ‘자숙’ 연예인들 김성민 최철호 이혁재

글 | 김명희 기자 사진 | 현일수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2. 01. 03

복귀 신호탄 쏘아 올린 ‘자숙’ 연예인들 김성민 최철호 이혁재


연예계는 그 어떤 곳보다 부침이 심하다.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스타도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면 한순간 나락에 빠진다. 하지만 소수를 제외하고는 얼마간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복귀하는 것이 관례. 물의를 빚고 방송가를 떠났다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의 근황을 살펴봤다.

칩거 끝내고 외부와 접촉 시작한 김성민
지난해 말 연세대에서 열린 지상욱씨의 출판 기념 행사에서 뜻밖의 관객이 눈에 띄었다. 2010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2년과 사회봉사 1백20시간을 선고받은 김성민(39). 트렌치코트 차림의 그는 생각보다 밝고 건강해 보였다. 객석에 앉지 않고 뒤에 서서 북 콘서트를 관람하던 그는 사람들이 알아보자 처음에는 당황하는 듯했다. 지씨와의 인연으로 북 콘서트를 찾게 됐다는 김성민은 복귀를 묻는 질문에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뭐라고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그의 컴백 징후는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한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던 그가 지난해 10월에는 동료들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고, 11월에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연예인 야구단 알바트로스 경기에 출전하며 점차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봉사상 받고 케이블 복귀! 최철호
2010년 7월 한 술자리에서 여자 후배를 폭행했다는 시비에 휘말렸던 탤런트 최철호(42)는 봉사 연예인으로 거듭났다. 2010년 10월부터 매달 2~3차례 경기도 성남 일대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장판 깔기, 도배, 청소 등을 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성남시가 수여하는 봉사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곧 안방극장에도 복귀한다. 오는 3월 OCN에서 방송 예정인 드라마 ‘히어로’에 검사 역으로 캐스팅돼 현재 촬영 중이다. 최철호 측은 “땀 흘려 일해 다른 사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 이제 방송활동을 재개했지만 틈나는 대로 봉사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예능 게스트 출연으로 분위기 띄운 이혁재
2010년 1월 유흥업소 여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2년간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이혁재(39)는 지난해 12월 MBC 오락 프로그램 ‘세바퀴’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진행자 이휘재가 이전보다 다소 몸무게가 늘어난 듯 보이는 그에게 “속죄를 하는데 왜 살이 찌냐”고 묻자 “세상의 모든 욕을 껴안고 살아서 그렇다. 말하자면 속죄살”이라고 맞받아치며 여전한 입담을 보여줬다. MBC 해외 봉사 프로그램 ‘코이카의 꿈’을 통해 파라과이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그는 ‘코이카의 꿈’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이들보다 절박한 마음으로 봉사에 임했다. 강호동, 신정환, MC몽 등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새롭게 출발하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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