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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품 살까? 대여할까?

캠핑족들의 망설임

기획·한여진 기자 사진·문형일 현일수 기자

2011. 04. 29

캠핑 마니아 이창주의 캠핑용품 구입기
포토그래퍼 이창주씨(41)는 지인들 사이에서 캠핑 전문가로 통한다. 2009년부터 한 달에 한 번꼴로 캠핑을 다니며 하나둘씩 구입한 캠핑용품이 그의 스튜디오에 가득하다.
“딸 서린이(8)에게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캠핑을 시작했어요. 아이와 함께 캠핑을 다니다 보면 아이가 편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을 쓰게 되죠. 텐트 하나를 사도 더 좋은 제품을 사고 싶고요. 캠핑용품은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초보자라면 중저가의 가격대에서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게 좋아요. 캠핑을 다니면서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추가하는 재미 역시 큰 즐거움이거든요.”
캠핑용품을 구입할 때는 자동차 캠핑을 즐길지, 백패킹(등산과 캠핑이 합쳐진 스타일로 1박을 할 짐을 지고 산에 올라 캠핑을 하는 배낭여행)을 할 것인지 가족에게 맞는 캠핑 방법을 찾는 게 우선이다. 캠핑장에서 캠핑을 할 때는 텐트와 침낭, 테이블, 의자, 랜턴, 버너, 코펠 등이 필수 용품.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캠핑퍼스트(http://cafe.naver.com/campingfirst), 캠핑프렌즈(http://cafe.naver.com/campingfriends) 등 인터넷 카페에서 공동구매하거나 중고 용품을 구입한다.
“캠핑장을 잘 선택해야 캠핑을 즐겁게 할 수 있어요. 가족이 함께 갈 때는 화장실이 깨끗하고 취사 시설이 잘돼 있는지 따져보세요. 경기도 가평 합소캠핑장(031-584-7584)은 화장실과 개수 시설이 잘돼 있고, 가평 밤별캠핑장(010-4010-8899)은 산에 설치된 벌레 퇴치용 불빛이 반딧불처럼 빛나 아름다워요.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충남 태안 몽산포캠핑장(041-674-2608)은 여름에 가기 좋고요.”

캠핑용품 살까? 대여할까?


▼ 캠핑 필수 용품 고르는 요령
텐트 표시된 사이즈보다 여유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3~4인 가족이라면 5~6인용 텐트를 구입한다.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텐트를 추천하는데, 거실에는 취사도구와 놀거리 등을 보관하고, 침실은 휴식만 취할 수 있어 캠핑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캠핑 매트와 타프(그늘막)도 구입하는 게 좋다. 그의 텐트는 너비가 7m가 넘는 거실과 침실 분리형으로 공동구매로 80만원대에 구입한 것.
취사도구 코펠은 굳이 구입할 필요가 없다. 집에서 사용하는 냄비와 밥그릇을 갖고 가도 충분하다. 버너는 휘발유 버너와 가스버너로 나뉘는데, 휴대하기 편리한 가스버너를 권한다. 그의 가스버너는 콜맨 제품으로 15만원대다.
랜턴 헤드 랜턴은 가족 수만큼 구입한다. 걸이형 랜턴은 펌프질을 해서 쓰는 휘발유 랜턴보다는 가스랜턴이나 건전지 랜턴이 사용하기 편하다.
테이블 · 의자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가 있으면 캠핑 스타일이 확 달라진다. 테이블은 가족 수에 맞춰 크기를 고르고 의자는 가족 수대로 구입한다. 휴대하기 편하도록 접었을 때 부피가 많이 줄어드는 것을 선택한다. 테이블과 의자 모두 콜맨 제품.
그릴 or 화로대 캠핑의 꽃인 바비큐 파티와 캠프파이어를 즐기려면 그릴과 화로대를 준비한다. 일반적으로 그릴은 무쇠 솥인 더치 오븐을 사용한다.
아이스박스 봄부터 가을까지 캠핑을 다닐 때는 음식물이 상하지 않게 보관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가 필수품. 넉넉한 용량을 구입한다. 올여름을 대비해 얼마 전 구입한 30만원대 콜맨 아이스박스.
수납장 수많은 캠핑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찬장. 접이식이라 이동과 수납이 편하다.

캠핑용품 살까? 대여할까?


캠핑 초보자 김재형의 캠핑용품 대여기
김재형(38)·서연정(33) 부부는 지난해 여름 캠핑에 입문했다. 두 딸아이와 함께 한강 난지캠핑장에서 처음 캠핑을 한 뒤 지금까지 텐트와 취사도구 등 캠핑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세 번 정도 캠핑을 했다. 캠핑용품은 구입하기보다는 대여해 알뜰하게 즐긴다.
“지난해 캠핑을 시작해 계절마다 한 번꼴로 세 번 캠핑을 했어요. 캠핑 갈 때마다 텐트를 구입할까 고민했는데, 일 년에 두세 번 가고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면 횟수도 줄어들 것 같아 구입 대신 대여하기로 했죠. 텐트의 경우 5~6인용을 5만원선이면 빌릴 수 있지요.”
김씨는 텐트와 코펠은 인터넷 캠핑용품 대여 사이트에서 빌리고, 침낭과 버너, 돗자리 등은 구입했다.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3~4인용 사각형 침낭과 담요는 잠자리를 편하게 만드는 필수품이다. 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을 선택해 전기장판을 챙겨 가는 것도 이 가족만의 캠핑 노하우. 두 딸 효린이(7)와 채린이(4)가 아직 어려 테이블과 의자보다는 돗자리가 편한지라 테이블과 의자는 따로 대여하지 않는다. 캠핑용품을 대여해 1박2일로 캠핑을 가면 4인 가족 기준으로 텐트 대여비 5만원, 코펠 대여비 1만원, 캠핑장 이용료 2만5천~3만원, 전기료 5천원까지 총 10여 만원 정도 든다.
“보관하고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대여의 장점이에요. 텐트나 테이블 등은 접어도 부피가 커서 살림살이가 넘쳐 나는 집에 보관하기 쉽지 않거든요. 올여름에도 아이들과 캠핑을 가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캠핑카를 대여할 계획이에요.”



캠핑용품 살까? 대여할까?


▼ 추천! 캠핑용품 대여 사이트
캠핑오케이 텐트와 코펠, 버너, 침낭 등을 대여할 수 있다. 1박2일 기준 텐트 4~5인용은 3만5천원, 코펠·부르스타 1만원, 침낭 5천~7천원. 전체 대여품 10만원 미만일 경우 배송료 1만원. 문의 02-404-0045 www.camping ok.co.kr

미르카 캠핑용, 비박용 등 용도에 맞는 텐트를 대여할 수 있다. 텐트 5~7인용 3만원대, 접이식 그늘막 3만원, 테이블 1만원, 화로대 1만8천원, 코펠 4~5인용 6천5백원. 총 대여품이 5만원 미만일 경우 배송료 3천원. 문의 0505-331-3312 www.mirca.net

타이탄레저 텐트, 침낭, 버너 등 필수 용품뿐 아니라 목베개, 그릴, 그릴 바람막이 등도 대여할 수 있다.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2룸 구조의 7인용 텐트 6만8천원선, 침낭 6천~1만2천원선. 목베개 1천7백원. 문의 02-2633-2774 www.titanca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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