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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TERIOR LESSON

집이 넓어지는 매직 수납 인테리어

파워 블로거 까사마미의 집 정리 훈수

기획·강현숙 기자 사진·문형일 기자

2011. 04. 05

집안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난 살림살이로 인해 집은 포화상태가 된다. 수납 &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소개한 블로그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파워 블로거 심현주씨에게 실속 만점 정리 노하우를 배워보았다.

>>> PART 1 까사마미 제안! 공간별 간단 수납법
수납과 인테리어에 관한 유용한 정보로 가득한 ‘까사마미의 깔끔한 수납 레시피(blog.naver.com/casamami)’를 운영하고 있는 심현주씨(39). 방문자 수가 6백만 명을 기록할 만큼 주부들 사이에 살림 달인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얼마 전에는 차곡차곡 쌓은 알토란 같은 수납 노하우를 정리해 ‘까사마미식 수납법’을 펴냈다.
그의 수납 핵심은 한마디로 ‘내게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것’. 남겨진 필요한 물건을 120% 활용할 수 있고, 청소하는 데 드는 시간과 에너지가 절약돼 한결 여유롭고 풍요롭게 살 수 있다. 그의 정리정돈 순서는 6단계로 요약된다. 우선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만 남긴 뒤 물건 종류별로 분류한다. 동선을 고려해 물건의 자리를 정하고, 물건을 정돈한다.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놓고 사용 후 불편한 곳을 수정하면 끝! 처음에는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지만 습관이 되면 좁은 집은 넓게, 큰 집은 쓸모 있게 활용할 수 있다.

거실
가족이 한데 모이는 거실에는 가족 모두 사용하는 작은 물건을 수납한다. 구급약 상자와 반짇고리, 일반 CD나 DVD 등이 이에 해당되는데, 끼리끼리 모아 세부 칸막이를 만들어 상자에 정리한다. 집집마다 몇 개씩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화분은 억지로 정돈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이 빠진 그릇에 담아 집 안 곳곳에 두거나 포장 봉지로 화분을 감싸는 등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해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시킨다. 장식과 수납 효과가 있는 선반을 소파 뒤에 배치해 공간을 활용한 센스도 눈여겨 볼 것.

집이 넓어지는 매직 수납 인테리어


주방
주방 수납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주방 공간을 활동량에 따라 메인 공간과 보조 공간으로 나누고, 다른 하나는 물건을 용도에 따라 분류해 그 물건을 주로 사용하는 위치에 정리하는 것이다. 보통 개수대-조리대-가열대 순으로 구성된 싱크대 동선을 메인 동선이라 하는데 여기에는 거의 매일 사용하는 것 위주로 수납한다. 키큰장과 보조 주방으로 연결되는 보조 동선에는 가끔 사용하는 명절용품과 여분의 물건을 정리한다. 주방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과감하게 없애거나 다른 공간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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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가구나 물건을 놓기 전에 안방의 기능을 정한다. 안방을 잠자고 음악 듣는 곳으로 사용할지, 자고 옷 갈아입고 책 읽는 공간으로 사용할지 먼저 정한다. 방의 기능을 정한 뒤에는 그 기능에 맞는 가구를 생각한다. 만약 안방을 TV 보고 책 읽는 공간으로 사용하겠다면 침대와 TV, 책을 놓아둘 작은 테이블, 옷을 수납할 옷장 등을 놓으면 된다. 이때 가구가 중복되지 않도록 하고 최소한의 가구만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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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
아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수납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 손은 섬세하지 않아 촘촘하게 수납하면 하나만 꺼내도 정돈 상태가 흐트러지기 쉬우므로 어른 물건을 수납할 때보다 20% 정도 여유 있게 정리한다. 또 아이는 하나를 다 쓰고 나서 새것을 쓰는 게 아니라 10개가 있으면 10개를 모두 조금씩 써보는 성향이 있으므로, 사용 중인 물건 중 중복되는 것은 따로 박스에 담아 메인 동선이 아닌 곳에 둔다. 놀이 영역, 학습 영역, 미술 영역 등 활동 영역별로 공간을 분할하면 동선이 짧아지고 각 물건의 자리를 정하기 쉽다. 바구니는 하나의 제품군이나 관련 제품을 모아 넣어 여러 물건이 뒤섞이지 않도록 수납한다. 정리정돈 상태를 유지하려면 세부 칸막이는 필수! 필기류는 필기류끼리, 종이는 종이끼리 가까운 곳에 모아두면 수납한 장소를 쉽게 기억할 수 있어 좋다. 아이가 쓰는 물건에 이름표를 붙여두면 스스로 물건을 꺼내 사용한 뒤 정리할 자리를 확실히 알 수 있어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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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실
빨랫감을 모아 세탁한 뒤 널고, 마른 빨래를 개서 정리하는 것까지 모두 이 공간에서 한다. 바구니 2개를 세탁기 위에 놓고 하나는 세탁한 옷을 담아 건조대로 옮길 때 사용하고, 다른 하나는 개인별로 개어놓은 옷을 담아둔다. 천장 부착형 빨래 건조대를 설치하면 데드 스페이스가 될 수 있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집이 넓어지는 매직 수납 인테리어


집이 넓어지는 매직 수납 인테리어


Tip. 주부만의 공간, 맘스 오피스 만들기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주부지만 실상 자신만을 위한 공간을 갖기란 현실적으로 힘들다. 이럴 땐 주방 한편의 수납장을 활용해 맘스 오피스 공간을 꾸민다. 공간을 잡았다면 책을 볼지, 컴퓨터를 주로 할지, 취미나 다른 일을 할지 등 무엇을 할지 생각한다. 공간 활용 목적에 따라 필요한 물건을 정리하면 작지만 소중한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

>>> PART 2 까사마미에게 배우는 수납 아이디어 · 수납 용품 DIY

세탁 세제통 손잡이로 만든 전선 정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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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제통 손잡이를 준비한다. 사진과 같이 세제 선물 세트나 커피 박스에 달린 손잡이를 활용해도 좋다.
2 한쪽 손잡이에 나사 머리보다 조금 크게 +모양으로 칼집을 내 나사에 끼울 수 있게 한다. 전선을 정리할 자리에 +모양 반대편 손잡이를 대고 한쪽만 나사로 고정한다.
3 전선을 말아 손잡이에 걸어 정리한 뒤 반대쪽 +모양에 나사를 끼워 정리한다.

세탁소 옷걸이로 만든 전선 정리대

집이 넓어지는 매직 수납 인테리어


1 세탁소 옷걸이와 니퍼를 준비한 뒤 옷걸이 아랫부분을 40cm 정도 자른다.
2 사진과 같이 산 모양으로 구부린 뒤 케이블 타이로 고정해 정리대를 만든다.
3 나사를 박아 전선 정리대를 걸고 전선을 동그랗게 말아 끼워 넣는다.

깔끔한 지갑 정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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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무 접시꽂이를 세워 옷장 벽에 고정한다.
2 갈빗살 중간에 케이블 타이를 감는다. 작은 지갑이 빠지지 않도록 케이블 타이가 받침대 역할을 한다.
3 큰 지갑은 아래쪽, 작은 지갑은 위쪽에 한 칸에 하나씩 넣는다.
4 공간이 여의치 않다면 사진과 같이 지갑을 접시꽂이에 꽂아 선반 위나 서랍 안에 넣는다.

아이 신발은 지그재그 수납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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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신발은 놓는 방법만 달리해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일명 지그재그 수납법이 바로 그것. 한 짝씩 앞뒤로 엇갈려 놓으면 차지하는 공간이 2cm 정도 줄어든다. 어린아이일수록 신발 폭이 좁기 때문에 200mm 이하 신발은 가로로 2켤레씩 지그재그로 넣으면 더 많이 수납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세로로 넣을 때보다 선반 하나당 2켤레는 더 넣을 수 있다.

재활용품 활용한 가방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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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닐이나 박스 포장에 끼워져 있는 손잡이를 준비한다.
2 양쪽 끝을 니퍼로 펴서 고리로 만든다.
3 헹거에 걸고 가방을 수납한다. 가방끈과 닿는 부분이 나무라 가방끈에 스크래치가 생길 걱정이 없다.

세탁소 옷걸이로 만든 냄비 뚜껑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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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탁소 옷걸이를 최대한 길게 자른다.
2 가운데 부분을 뚜껑 꼭지에 말아 사진과 같이 모양을 만든다.
3 뚜껑 크기보다 6~10cm 정도 길게 남기고 양쪽 끝을 구부려 고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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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날카롭고 까칠한 끝 부분에 글루건을 살짝 쏘아 매끄럽게 마무리한다.
5 뚜껑걸이를 싱크대 문 안쪽에 건다.
6 뚜껑을 걸면 완성!

종이 박스 활용한 전선 정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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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이 박스를 준비해 겉 박스와 속 박스의 옆면을 사진과 같이 자른다.
2 완성했을 때 박스가 보일 부분에만 시트지를 붙인다.
3 남는 전선 부분을 돌돌 말아 케이블 타이로 고정한 뒤 박스에 넣는다. 지그재그로 꺾어 넣으면 합선되기 쉬우므로 둥글게 말아 박스에 여유 있게 넣는다.
4 멀티탭에 코드를 꽂은 뒤 식빵 포장용 클립으로 전선을 구분해 라벨링한다.
5 나머지 전선은 밖으로 빼내고 뚜껑을 닫는다.
6 전선은 모두 박스에 넣고 코드 하나만 온·오프되는 멀티탭에 꽂아 정리한다.
7 완성한 전선 정리 박스를 컴퓨터 책상 위에 올려둔다.

세탁소 옷걸이로 만든 고무장갑 · 수세미 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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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니퍼로 옷걸이를 고리 부분만 남기고 최대한 길게 자른다. 그 후 길게 펴서 ㄷ자 모양으로 구부린다.
2 한쪽 끝을 위로 구부린 뒤 페트병 입구에 말아 U자 모양을 만든다.
3 역U자 모양으로 세워 4~5cm 아래 지점을 구부린다.
4 와이어 끝에 글루건을 발라 마무리한다. 글루건이 없으면 매니큐어를 바른다.
5 행어에 걸고 고무장갑이나 수세미 등을 걸어 보관한다.

비닐 쇼핑백으로 만든 모자 수납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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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톡톡한 비닐 쇼핑백을 준비해 손잡이를 제거한다.
2 빨대의 구부러지는 부분이 비닐 쇼핑백 입구 양 끝을 향하도록 놓는다.
3 비닐 쇼핑백을 두 번 접고 양면테이프로 붙인다. 이렇게 하면 비닐 쇼핑백 입구가 튼튼해진다. 남는 빨대는 자른다.
4 모자 컬러와 종류를 적은 라벨을 만들어 펀치로 구멍을 뚫은 뒤 쇼핑백에 단다.
5 빨대가 박스 입구 모양을 유지해 모자를 꺼낼 때 편하다.

책장으로 만든 아이 방 선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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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낡은 책장에서 책장 옆면, 아랫면을 분리해 선반으로 사용한다.
2 벽면에 양정을 설치한다. 양정은 벽면에 설치하는 긴 철재로 선반을 고정하는 도구다.
3 날개를 양정에 끼워 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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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선반을 날개 위에 올려놓고 아래쪽에서 나사를 박아 고정한다. 선반에 날개를 고정한 뒤 양정을 꽂으려고 하면 날개의 걸쇠 부분이 잘 맞지 않으니 사진과 같이 놓은 상태에서 나사를 박는다.
5 아이가 앉아 있을 때의 눈높이에 첫 번째 선반을 설치하고 가운데 선반은 그보다 길게 만들어 가방을 걸 수 있게 한다.
6 가방 위쪽 선반 폭을 좁게 하면 아래쪽 선반의 물건이 잘 보여 실용적이다.

앞에서 꺼내기 쉬운 옷 박스 수납법
앞에서 바로 꺼낼 수 있도록 수납 박스를 만들어 사용하면 옷 정리가 쉽다. 중간이나 아래에서 꺼냈던 옷을 다시 제자리에 넣는 것이 아니라 꺼낼 때는 앞에서 꺼내고 넣을 때는 자판기처럼 위쪽으로 넣는 일종의 디스펜서 수납 방식이라 편리하다. 얇은 옷보다 부피감 있는 옷을 수납할 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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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자를 준비한 뒤 앞부분을 칼로 자른다.
2 잘라낸 부분을 유리 테이프로 붙여 종이가루가 떨어지지 않게 한다.
3 뚜껑의 ⅓ 또는 1-5 지점을 자른다.
4 사진과 같이 잘라낸 뚜껑에 양면테이프를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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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②의 박스가 벌어지지 않도록 뚜껑의 작은 부분은 위에, 큰 부분은 바닥에 겹친다.
6 완성된 박스에 갠 옷을 차곡차곡 쌓는다.
7 옷을 꺼낼 때는 앞에서 꺼낸다.
8 옷을 넣을 때는 가장 위쪽에 놓는다.

효과 만점! 옷 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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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D 케이스를 벌려 가위로 자른다.
2 CD 케이스 한쪽을 사진과 같이 세워 글루건으로 고정한다. 글루건을 양쪽 케이스에 다 붙여야 튼튼하게 고정된다.
3 CD 케이스 바닥에 자석 테이프를 붙인다. 자석 테이프는 한쪽 면이 스티커로 돼 있어 붙이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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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랍 바닥에 자석 테이프를 붙인다. ③의 옷 스탠드와 서랍 바닥의 테이프 간격이 잘 맞아야 옷을 튼튼하게 받쳐준다.
5 서랍 안에 스탠드를 세운다.
6 이동할 때는 스탠드 바닥을 옆으로 살짝 밀어 옷 밑으로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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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마미식 수납법은…
인테리어 파워 블로거 까사마미가 수차례 정리와 해체를 반복하면서 터득한 1백57가지 리얼 수납법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돼 있다. 1만4천8백원 동아일보사.

참고도서·사진제공·까사마미식 수납법(동아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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