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명동, 80년대 신촌, 90년대 압구정, 2000년 홍대 앞 거리의 공통점은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는 젊음의 거리라는 것. 90년대 말부터 젊음의 특구로 자리 잡은 홍대 앞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인디밴드나 젊은 아티스트들의 아지트로 통하던 홍대 앞 메인스트리트에 댄스클럽이나 옷가게가 들어서 상업적으로 변모한 반면, 홍대를 중심으로 동교동과 상수역 근처가 작은 문화 해방구로 떠오르고 있다. 홍대 앞 거리와 다른 점은 대학생들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 것.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 카페,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카페, 예술 서적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 등 크고 작은 문화 공간이 속속 들어서면서 젊음의 특구가 문화 특구로 변모하고 있다.

신나는 밴드 공연이 열리는 카페 디디다
금요일은 재즈밴드, 토요일은 인디밴드 공연이 있고, 일주일에 1~2번 게릴라 공연도 펼쳐지는 공연 카페. 신인 작가의 그림과 사진 전시를 볼 수 있고, 카페의 마스코트인 강아지 ‘달제’와 ‘삼분’이도 만날 수 있다. 주인장이 평생 모았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책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간다. 2월에는 11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꾸미는 ‘잡다’전이 열릴 예정이다.
ADD 마포구 상수동 310-14 OPEN 평일 오전 11시30분~익일 새벽 1시, 주말 오전 11시30분~익일 새벽 2시 COST 커피·홍차류 5천원, 호가든 생맥주 8천원 TEL 02-3142-5750



편안한 아지트 같은 공간 3飮酒歌舞 硏究所 3음주가무 연구소
뮤지션과 디자이너 3명이 모여 오픈한 곳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트위터(twitter@3drinklab)를 통해 공연과 이벤트 일정을 알리는데, 가수 이적, 박정현, 김광민 등의 즉석 공연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부드러운 거품이 일품인 생맥주와 BBQ 샌드위치, 나초가 대표 메뉴이며 낮에는 차 메뉴를 판매한다.
ADD 마포구 서교동 408-18 OPEN 평일 오후 2시~자정, 금~토요일 오후 2시~익일 새벽 4시, 일요일 오후 2시~익일 새벽 3시 COST BBQ 포크 샌드위치 1만2천원, 칠리치즈나초 1만3천원, 카스 생맥주 4천원 TEL 02-323-9033





벼룩시장이 열리는 Cafe 好き 카페즈키
일본어로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 이라는 뜻으로 일본 여행을 즐기는 부부가 주인장이다. 누구나 어떤 물건이든 원하는 가격에 물건을 팔고 살 수 있는 벼룩시장이 수시로 열려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주부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다. 벼룩시장 일정은 블로그(http://blog.naver.com/Cafezuki)를 통해 공지된다. 매일 다른 재료로 만든 오늘의 카레와 팥이 들어간 라테, 단호박 떡이 함께 나오는 ‘아즈키 밀크’가 인기 메뉴.
ADD 마포구 합정동 368-52 OPEN 오후 1시~11시, 월요일 휴무 COST 식사메뉴 5천5백원~8천원, 아즈키밀크 8천원 TEL 02-325-8137



＃문화가 어우러진 이색 카페

베이킹 배울 수 있는 카페 Le Four 르 푸
프랑스어로 ‘오븐’이라는 뜻으로 파리에서 공부한 셰프가 운영하는 카페. 키시, 파이, 케이크 등을 맛볼 수 있는데, 그중 ‘시금치파이’, ‘고르곤졸라피자’, 데워서 먹는 컵케이크 ‘가나슈컵케이크’가 인기다. 베이킹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베이킹 쿠킹 클래스도 수시로 열린다.
ADD 마포구 합정동 369-15 OPEN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1시, 월요일 오후 1시~11시 COST 고르곤졸라피자 1만원, 시금치파이 3천5백원, 가나슈컵케이크 3천원 TEL 02-326-6218 http://cafe.naver.com/lefour



사람과 자전거, 이야기가 있는 Velo Cafe 벨로 카페
벨로는 자전거라는 뜻으로 BMX 선수로 활동했던 주인장이 자전거 용품을 판매하며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시리얼, 재플토스트는 식사 대용식으로 인기가 있으며, 자전거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면 언제든 무료로 상담해준다.
ADD 마포구 상수동 330-1 OPEN 오전 10시~오후 10시, 일요일 휴무 COST 커피류 3천~4천원, 재플토스트 4천원, 시리얼 4천원 TEL 02-333-4130



▼ TOWN PEOPLE INTERVIEW - 카페즈키 대표 정경희



상수동에 카페를 오픈하게 된 배경은? 남편과 저 둘 다 조용한 곳을 좋아해서 이곳에 오픈하게 됐어요. 공연, 전시 등을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문화 공간이 많은 것도 맘에 들었고요.
즐겨 가는 곳은? 작지만 아기자기한 개성이 있는 ‘커피발전소’(02-333-3153), 맛있는 토르티야를 맛볼 수 있는 ‘벨라또띠아(070-8779-6675)’에 자주 가요.
상수역 사람들에게 한마디 카페끼리 정보도 교환하고 문화연대도 형성하면서 지내면 좋겠어요. 앞으로 홍대 ‘클럽데이’처럼 합정동과 상수역 근처에 있는 카페들끼리 ‘카페데이’ 같은 카페 축제를 만들어도 좋겠고요. 사람들이 함께 여러 카페를 투어하면서 카페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말이에요.

다락방 같은 공간 즐거운 북카페
작은 공간이지만 영화, 미술, 철학, 사진, 아동, 만화책 등 다양한 책들이 가득한 북카페. 특별한 인테리어는 없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 속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다. 여름철에는 과일이 통째로 들어간 에이드가, 겨울철에는 주인이 직접 담근 생강차, 모과차, 오미자차가 인기. 치즈가 듬뿍 들어간 크로크무슈와 초콜릿이 듬뿍 들어간 브라우니도 대표 메뉴.
ADD 마포구 합정동 411-6 OPEN 정오~자정, 월요일 휴무 COST 커피류 4천~5천5백원, 모과차·생강차 각 6천5백원, 크로크무슈 8천원 TEL 02-6081-4770



책 읽기 좋은 조용한 공간 커피발전소
당인리발전소 앞에 위치한 북카페로 다양한 인문과 문학 분야 책이 진열돼 있다. 얼마 전까지 조용하게 책을 읽고 차를 마시기 위한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 같은 공간이었는데, 최근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이가체프, 모카하라, 케냐 등의 드립커피가 인기 메뉴로 테이크아웃은 2천5백원에 즐길 수 있다.
ADD 마포구 합정동 359-33 OPEN 오전 10시~오후 10시 COST 커피류 4천원, 테이크아웃 커피 2천5백원 TEL 02-333-3153



＃공연·전시 감상할 수 있는 문화 공간

▼ TOWN PEOPLE INTERVIEW - 마이엔트메리 드러머 박정준



상수동을 즐겨 찾는 이유는?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홍대 앞이 아지트가 됐어요. 최근에는 좀 한적한 상수역 근처를 즐겨 찾고 있고요. 얼마 전에는 친구들과 음악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어 상수역 근처에 카페도 오픈했어요.
즐겨 가는 곳은? 빈티지 가구들을 구경할 수 있는 ‘aA뮤지엄(02-3143-7312)’에 자주 가요. 일반 가구점이나 카페에서 볼 수 없는 디자이너 가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반나절 동안 즐기는 상수동 코스를 추천한다면? 저는 홍대에서 극동방송국을 지나 상수역으로 연결되는 코스를 추천해요. 홍대 앞에서 패션 멀티숍을 구경한 뒤 극동방송국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작지만 개성 있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상수역 주변 공연 카페나 갤러리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면 반나절 코스로 딱이죠.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는 북카페를, 공연을 관람하고 싶다면 공연 카페를 가면 되고요. 상수역 가는 길목에 있는 상상마당(02-330-6200)에서 독립영화를 보는 것도 추천해요. 얼마 전에 ‘브라보 재즈 라이프’를 봤는데, 우리나라 1세대 재즈 연주자들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더라고요.

종이공예 배울 수 있는 Doosung In the Paper 두성종이 인더 페이퍼
두성종이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종이와 관련된 여러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지하 1층은 전시 공간인 ‘갤러리 인더 페이퍼’, 1층은 카페, 2~3층은 ‘페이퍼 프린트 숍’, 4~6층은 ‘스쿨 인더 페이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스쿨 인더 페이퍼’에서는 종이를 이용한 카드, 포장, 책 DIY 등을 배울 수 있다.
ADD 마포구 상수동 318-1 OPEN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 휴무 COST 아메리카노 3천8백원, 카페라테 4천3백원, 치즈케이크 1조각 3천5백원 TEL 02-3144-3181 www.inthepaper.co.kr



젊은 아티스트들의 아지트 Yri cafe 이리 카페
문화인들의 아지트로 꼽히던 홍대 앞 이리 카페가 조용한 상수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작가나 뮤지션뿐 아니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 이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한쪽 공간에는 미술, 디자인, 사진, 건축 관련 다양한 책들이 비치돼 있다. 수시로 인디밴드 공연이나 신진 작가의 전시도 열린다. 메뉴는 커피와 차, 간단한 핫도그가 있으며 저녁에는 맥주와 와인,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ADD 마포구 상수동 337-4 OPEN 평일·일요일 오전 11시~익일 새벽 1시, 금·토요일 오전 11시~익일 새벽 2시 COST 커피류 4천~6천원, 직접 담근 유자차·모과차 각 5천5백원 TEL 02-323-7861 www.yricafe.com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읽는 책 한 권 양화진책방
기독교 출판사 ‘홍성사’에서 운영하는 책방으로 기독교·천주교 서적 및 인문 서적을 판매한다. 한국형 서가에 뉘어서 전시돼 있는 책들 사이에 의자가 있으며, 따뜻한 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한쪽 벽면 프로젝터에는 양화진(마포구 합정동에 있던 나루)에 대한 영상이 상영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 ‘홍성사’ 책은 10% 할인되고, 회원 가입하면 20% 할인된다.
ADD 마포구 합정동 376-40 OPEN 오전 11시~오후 8시, 일요일 휴무 TEL 02-333-5163 http://hsbooks.com



이색 복합 문화 공간 Anthracite 무연탄 카페
폐 건축물에 관심이 많은 주인장이 구두 공장을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1층에는 커다란 로스팅 기계가 있어 커피 향이 솔솔 나는 갤러리가 자리하고, 2층에는 카페 겸 갤러리가 들어서있다. 직접 로스팅한 드립커피와 라테 아트가 들어간 카페라테가 인기. 2월까지 강숙진 작가의 ‘관찰자 시점’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ADD 마포구 합정동 357-6 OPEN 정오~익일 새벽 1시 COST 핸드드립 커피류 5천원, 카페라테 5천원 TEL 02-322-0009 www.coffeeanthracite.com



디자인 문구 가득~ IDEA
디자인 전문 업체 ‘두킴’의 디자인 스토어 겸 쇼룸으로 다이어리, 카드, 메모장류 등을 판매한다. 두킴은 미국, 유럽 등에서 인기 있는 디자인 브랜드로, 뉴욕과 일본의 MOMA 뮤지엄에서도 전시 중이다. 세계 각지의 하늘 풍경을 담은 다이어리와 심플한 디자인의 아크릴 다이어리가 눈길을 끈다.
ADD 마포구 서교동 401-18 OPEN 평일 정오~오후 7시, 주말 오후 2시~9시, 월요일 휴무 TEL 02-336-4486



▼ TOWN PEOPLE INTERVIEW - 카페 디디다 대표 이성호



상수동에 카페를 오픈하게 된 배경은? 홍대에서 음악을 하는 이들이 무료로 공연도 하고, 앨범 작업도 하고, 독창적인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카페를 오픈했어요. 홍대 메인 스트리트보다는 조용한 상수역 쪽이 딱이다 싶었지요.
즐겨 가는 곳은? 삼겹살, 목살 등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삼삼이네(02-336-8907)’를 자주 가요. 주머니 사정 안 좋은 음악 하는 이들의 회식 장소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상수동 코스는? 주말 오후에는 젊은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 주중 정오 이후에 오세요. 아이와 함께라면 상수동 쪽 주차장 골목에서 뻗어나간 좁은 골목을 걸어보세요. 2~3평 남짓 작은 공간에 빈티지 액세서리, 사무용품 등 아기자기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곳이 곳곳에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맛집으로는 자극적이지 않은 일본식 식사를 할 수 있는 당고집(070-7573-3164)이나 달콤한 소스가 입맛 살리는 안의갈비찜(02-3141-6387)이 아이와 함께 가기 좋지요.

＃홍대 마니아가 추천하는 맛집

▼ TOWN PEOPLE INTERVIEW - 요리잡지 ‘에쎈’ 양연주 기자



상수역 부근에 자주 오는 이유는? 상수역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좋아 이 근처에서 5년째 살고 있어요. 요리잡지 에디터로 일하다 보니 새로 생긴 카페나 음식점에 관심이 많은데 이 근처에는 새로운 곳도 많고, 맛있는 곳도 가득해 제 아지트로 딱이지요.
상수역 부근의 변화에 대해? 조용하던 주택가였던 이곳에 홍대 문화 아지트로 불리는 이리 카페가 이사 오면서 카페와 음식점들이 하나둘씩 생겨났어요. 출판사, 문화 관련 스튜디오 등이 오픈하면서 문화적 감성이 담긴 곳들이 많이 생기고 있고요.
즐겨 가는 곳은? ‘이리 카페’요. 마감이 끝나면 혼자 커피 마시고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곳인데 한적하면서 조용한 분위기가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시켜줘요. 최근 상수역 근처로 이사 온 ‘레게치킨’도 즐겨 가고, 밤이면 ‘골빈당’에서 술 한잔하는 것도 즐겨요.

동글동글 쫄깃한 당고의 매력 당고집
일본 경단인 당고와 오니기리, 카레 등 간단한 일본식 식사를 판매한다. 당고는 총 5가지 종류로 간장당고, 단팥당고, 녹차팥당고, 딸기팥당고와 미타라시 당고가 있다. 특히 미타라시 당고는 오사카에서 즐겨 먹는, 구워서 소스를 뿌린 당고로 겨울철 인기 메뉴.
ADD 마포구 합정동 356-9 OPEN 평일 오전 11시~오후 9시, 주말 정오~오후 9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휴무 COST 간장당고 1천1백원, 단팥당고 1천3백원, 4가지 당고 세트 5천원 TEL 070-7573-3164 http://blog.naver.com/soffici



코끝을 자극하는 카레 맛~ 레게치킨
홍대 마니아라면 누구나 아는 홍대 맛집으로 최근 상수역 근처에 선샤인점을 오픈했다.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카레 향이 강한 ‘레게치킨’과 상큼한 ‘자마이카 샐러드’, 태국 향신료로 만든 ‘킹스톤 윙’을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ADD 마포구 상수동 317-9 OPEN 평일 오후 4시~익일 새벽 2시, 주말 오후 4시~익일 새벽 3시 COST 레게치킨 1만5천원, 자마이카 샐러드 1만원, 킹스톤 윙 1만2천원 TEL 02-338-3438



진한 국물 맛이 일품! 겐로쿠 우동
일본 규슈 지방의 지도리 우동 전문점. 가다랑어로 국물 내는 다른 우동과 달리 일본에서 들여오는 말린 고등어와 꽁치, 전갱이, 멸치, 가다랑어와 국산 청정 다시마로 육수를 낸다. 진한 육수와 매장 내에서 직접 뽑는 쫄깃한 면발이 특징. 1인 1식사 기준 보통, 대, 특대 사이즈로 우동을 주문할 수 있다.
ADD 마포구 상수동 316-3 OPEN 오전 11시30분~오후 9시30분, 일요일 휴무 COST 쫄깃한 닭과 대파가 어우러진 지도리 우동 7천원, 일본 전통 건강밥 고모쿠메시 2천5백원 TEL 02-325-8555



삼척 참골뱅이가 입에 가득~ 골빈당
이름은 골뱅이와 빈대떡 그리고 당주를 뜻하며, 골뱅이와 빈대떡이 인기 메뉴다. 통조림 골뱅이 대신 물 좋은 삼척 참골뱅이를 사용한 ‘참골뱅이’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빈대떡은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이 일품. 당주는 60년 역사를 가진 대마주조장 이숙여 할머니가 빚은 술로 한번 맛을 보면 또 찾게 될 정도. 1층은 주방, 2~3층은 좌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3층은 유리로 돼 있어 비나 눈 오는 날 분위기 잡기 안성맞춤.
ADD 마포구 합정동 410-11 OPEN 오후 6시~익일 새벽 3시, 일요일 휴무 COST 참골뱅이 2만원, 고기빈대떡 1만2천원, 쇠고기 꼬치구이 2만원 TEL 02-324-6369



고기 생각날 때 肉(육)값하네
고깃집을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만든 상호지만 어감 때문에 상표 등록도 어려웠다는 특이한 이름의 고깃집. 새벽 5시까지 문을 열어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늦은 시간까지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쇠고기 부속 고기를 맛볼 수 있는 ‘황소부속’과 이곳만의 특제 소스로 양념한 돼지껍데기, 돼지갈비, 고기 먹은 후 얼큰하게 먹는 김치칼국수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
ADD 마포구 합정동 410-31 OPEN 오후 5시~익일 새벽 5시 COST 황소부속 한 접시 2만5천원, 돼지갈비 9천원, 소갈빗살 1만2천원, 김치칼국수 2천원 TEL 02-325-9771



색다른 밥과 술의 매력 느낄 수 있는 Ban Choi 반 초이
‘반’은 한자로 밥을, 일본어로는 저녁식사를 뜻하고, 초이는 사장의 성 ‘최’에서 딴 이름. 밥과 3가지 반찬, 요리가 트레이에 예쁘게 세팅돼 나오며, 밥을 먹으면서 간단한 반주를 즐길 수 있다. 포천 텃밭에서 기른 배추로 담근 김치 맛이 일품이며, 모임이나 파티 공간으로 대여도 가능하다.
ADD 마포구 상수동 317-2 OPEN 오전 11시~오후 10시 COST 밥과 반찬 닭고기 요리가 나오는 ‘내성적인 닭고기’ 세트 8천5백원, 부담스러운 햄버거 9천5백원 TEL 02-3143-3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