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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재미있는 놀이로 수학적 사고 키우는 와이즈만 Math Power 프로그램

수학은 어렵고 딱딱하다?

글 오진영‘자유기고가’ | 사진 현일수 기자

2009. 08. 04

7차 개정 교육과정 도입과 함께 사고력 수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즐거운 교구활동을 통해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이 나와 눈길을 끈다. 와이즈만 ‘Math Power’ 초등 1학년 수업현장 참관기.

재미있는 놀이로 수학적 사고 키우는   와이즈만 Math Power 프로그램

“여러분, 이집트 피라미드의 스핑크스 이야기 알죠? 숫자로 피라미드를 쌓으면서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어볼까요?”
와이즈만 영재교육 서초센터 초등 1학년 수학시간. 와이즈만이 통합사고력 활동 수학 프로그램으로 새로 개발한 ‘Math Power’ 파일럿 두 번째 수업이다. 지난 시간에 1에서 100까지의 수를 두 가지 방법(1,2,3…/하나, 둘, 셋…)으로 세어보기를 배운 아이들은 오늘 더하기와 빼기의 개념을 익히는 중이다.
요즘 수학학습의 대세는 사고력 수학이다. 올해부터 7차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새로운 수학교과서가 도입됐는데 7차 개정 수학교과서는 수학적 추론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함께 의사소통 능력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부 영재들에게만 적용되는 학습으로 인식됐던 사고력 수학은 이제 교과서 개편과 함께 일반적인 학습과정으로 자리 잡게 됐다.
이렇듯 사고력 수학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Math Power’는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 그리고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수학을 처음 접하는 초등 1~5학년이라면 누구나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Math Power’ 1학년 과정 한 단원(2시간)의 수업은 ‘Talk-Think-Check-문제해결 놀이터-수학일기’로 짜여 있다. 먼저 Talk에서는 스핑크스 이야기처럼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만화나 그림으로 그날의 학습목표를 제시한다. 밑에 있는 2개의 네모 칸의 숫자 합이 위 네모 칸의 숫자가 되는 방식으로 쌓은 3층 피라미드 중간 중간 빈 숫자를 맞히라는 것이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다.
Think 순서는 방금 배운 개념을 재미있는 교구활동을 통해 익히는 차례다. 선생님이 1~20까지 적힌 숫자카드를 나눠주면 아이들은 두 수의 합을 위에 얹어 3층으로 쌓는 게임을 한다. 숫자가 20까지밖에 안 되니까 작은 숫자를 아래에 깔지 않으면 3층을 완성할 수 없다. 이 게임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더하기 개념에 익숙해진다.
“이번에는 곰과 펭귄이 사는 마을로 구경 갈까요? 썰매 타고 팽이를 치며 노는 곰과 펭귄들이 몇 마리 있는지 세어봅시다.”
더하기에 이어 빼기의 개념을 공부한다. 펭귄은 곰보다 몇 마리가 더 많을까, 곰들이 썰매를 하나씩 집에 가져간다면 몇 개가 남을까 등의 문제를 풀기 위해 각자 식을 만들고 답을 구한다.
재미있는 놀이로 수학적 사고 키우는   와이즈만 Math Power 프로그램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야기로 흥미 유발하고 게임으로 배운 내용 확인
다음에는 선생님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잘 듣고 문제를 푸는 순서다.
“낚시를 가서 파란 물고기 7마리를 잡고 오징어 4마리를 잡았는데 너무 작은 물고기 2마리는 놓아줬어요. 그럼 전부 몇 마리가 남았죠?”
선생님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문제 풀기를 몇 차례 연습한 후에는 아이들 중 한 명이 선생님이 한 것처럼 낚시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고 다른 아이들이 식을 만들어 답을 구한다. 다음은 그날 배운 공부를 확인하는 Check 순서다.
“스티커를 5장 더 모으면 20장이 되는 진수가 있는데 영희의 스티커는 진수보다 4장이 적어요. 영희는 몇 장을 가졌을까요?”
제법 문제 유형이 복잡해졌지만 아이들은 처음에 피라미드 쌓기를 할 때보다 한결 수월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모습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수학적인 개념을 이용해 새로운 상황에 연결시켜 응용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수업의 마무리는 게임이나 퍼즐, 수학 마술 등을 통해 그날 배운 공부를 확인하는 ‘문제해결 놀이터’. 오늘은 편을 짜서 주사위를 던지는 빙고 게임을 했다. 1부터 9까지 써 있는 3×3 번호판과 1부터 16까지 써 있는 4×4 번호판을 놓고 주사위 2개나 3개를 던져 나오는 수의 합이나 차이 나는 수대로 표시를 해 먼저 일직선을 만드는 편이 이긴다. 이날 배운 더하기와 빼기의 개념을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점검하고 완벽하게 이해하는 시간이다.
주사위 던지기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윷놀이 게임도 한다. 윷판 중간 중간에는 고속도로와 낭떠러지도 있고 상대방의 말을 잡으면 한 번 더 주사위를 던지는 등 재미있는 규칙이 있어 아이들이 지루해할 새 없이 2시간 수업이 훌쩍 지나간다.
마지막으로 수학일기가 숙제로 주어진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글쓰기를 통해 수학과 동시에 논리적 글쓰기 능력을 키워주는 순서다.
수업을 진행한 교사 이찬범씨(28)는 “‘Math Power’는 수학을 가르치는 동시에 글쓰기·말하기·토론하기 등 7차 개정 교과서에서 강조하고 있는 의사소통 능력 훈련을 대폭 강화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퍼즐·게임·노래·역할놀이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수학적인 감각을 키우게 됩니다. 또 자신이 알고 있는 수학적인 개념을 실생활과 연결시키거나 국어·사회·과학 등 다른 과목과 연결시켜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Math Power’는 아이들의 사고력 수준을 ‘발전-집중-심화-파워-점프’ 등 총 5단계로 나누고 있다. 다시 각 단계는 3개 레벨로 이루어져 있는데 레벨마다 도형·수·문제해결 편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의 수업 이해도에 따라 초등 6년 교과내용을 4년 안에 끝낼 수도 있게 돼 있다.
초등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사고력을 키우도록 하는 ‘Math Power’는 전국 와이즈만 센터에서 8월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올해는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먼저 실시되고 내년부터 초등 3~5학년 학생들도 만날 수 있다. 문의 와이즈만 영재교육 02-2033-8800 www.askwh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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