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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불법복제’전지현과 소속사 사이에 무슨 일이?

글 김유림 기자 | 사진제공 스포츠동아

2009. 02. 18

싸이더스HQ 측이 심부름센터에 소속 배우인 전지현의 휴대전화 복제를 의뢰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다. 사회적으로 충격을 던진 사건의 전말을 취재했다.

‘휴대전화 불법복제’전지현과   소속사 사이에 무슨 일이?


전지현(28)이 휴대전화 불법복제의 희생양이 됐다. 이 사실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첩보수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동통신사는 자체 시스템에 휴대전화 복제가 감지될 경우 경찰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월19일 전지현을 비롯해 일반인 30명의 휴대전화를 복제한 심부름센터 직원 3명을 체포해 범행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일산 등으로 옮겨 다니며 휴대전화 복제 의뢰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중 연예인은 현재까지 전지현이 유일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전지현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정모 대표와 박모 제작부장 등이 개입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인 심부름센터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1월19일 싸이더스HQ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경찰청에서 밤샘조사를 받은 소속사 관계자들은 휴대전화 복제 개입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소속사측이 지난 2007년 말 전지현의 휴대전화 복제를 의뢰한 뒤 한 통신사 인터넷서비스 IP에 접속, 문자메시지와 통화내역 등을 열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계좌추적 결과 싸이더스HQ 관계자와 심부름센터 사이에 금전이 오간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전지현, 경찰 진술에서 “그동안 의심 가는 부분 있었다” 밝혀
피해 당사자인 전지현은 경찰에 “그동안 (휴대전화 불법복제가) 의심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더스HQ 정 대표는 1월 말쯤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건으로 10년 넘게 정 대표와 동고동락해온 전지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군다나 오는 2월말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될 상황이라 일각에서는 “자연스럽게 결별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연예계 ‘스타 메이커’로 알려져 있는 정 대표가 전지현을 발탁한 것은 97년. 당시 잡지모델로 활동 중이던 전지현은 99년 현란한 테크노댄스를 선보인 CF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또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한류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전지현과 정 대표 사이의 균열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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