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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Culture

에어월드: 하늘 위 디자인의 모든 것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대림미술관

2008. 09. 04

에어월드: 하늘 위 디자인의 모든 것

비행기와 공항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서비스와 오락, 최고의 그래픽과 색채, 최고의 보안검사, 최고의 전망, 최고의 종업원 그리고 낙천주의가 있다.
- 앤디 워홀

세계 항공 디자인의 역사와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림미술관이 세계적인 디자인미술관인 독일 비트라디자인미술관과 공동으로 항공 관련 디자인 및 건축물을 소개하는 ‘에어월드: 하늘 위 디자인의 모든 것’을 개최하는 것. 이번 전시에서는 항공기 모형, 공항 건축물 사진, 비행기의 실내 디자인과 의자 디자인부터 세계 각국 스튜어디스의 유니폼과 기내 식기까지 항공산업에서 활용되는 디자인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다.
비행기에 관심 있는 어린이의 호기심을 채워줄 만한 이색 전시물도 눈에 띈다. 1929년 제작된 비행정(활주로가 필요 없이 물 위에서 뜨고 내리는 수상비행기) ‘도르니에 DO-X’, 세계적인 건축가 앙리 드프라스가 구상한 물에 떠 있는 공항 ‘플로팅 아일랜드’ 등의 정교한 모형은 경탄을 불러일으킨다. 크리스티앙 디오르와 니나 리치 등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승무원 유니폼과 슬리퍼, 식기 등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4개 전시장에 걸쳐 펼쳐지는데 전시공간별로 활동지가 비치돼 있어 다 작성한 어린이에게는 스탬프를 찍어주거나 포스터를 선사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하늘여행 이야기’
전시기간에 미술관 4층에서는 8월23일·9월27일·10월11일·10월25일·11월8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초등학생이 항공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하늘여행 이야기’ 행사가 열린다. 참가 어린이는 공항·기내식·승무원이 그려진 하드보드지에 그림을 그리거나 색종이·잡지 등을 뜯어 붙여 자신만의 디자인 작품을 만들고, 비행기 여행 과정을 이야기로 만들어 발표하게 된다. 전화 예약 필요. 참가비 1만원(입장료 별도).
전시기간 ~11월9일 오전 10시~오후 6시 장소 서울 종로구 동의동 대림미술관 입장료 만 19세 이상 6천원, 만 3~18세 4천원 문의 02-720-0667 www.daelimmuseum.org

1 존 포스터 덜레스 공항의 탠덤 시트(좌석이 앞뒤로 나란히 있는 의자), 1962 ⓒESTO 건축디자이너 찰스 에임스가 디자인한 탠덤 시트. 모던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2 스위스에어의 포스터 1964 ⓒMuseum fuer Gestaltung, Zurich 스위스 디자이너 맨프레드 빙글러가 디자인한 스위스에어항공사의 남미 취항 포스터.
3 루프트한자의 기내 식기, 1961~1975 ⓒNick Roericht, Ulm 닉 뢰리히트·미치코 아사카·프랑코 클라비오 등 3인의 디자이너가 함께 제작한 루프트한자 항공사의 기내 식기. 실용성과 심미성을 고루 갖춘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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