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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rt&Culture

쿠크 박사의 정원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극단 컬티즌

2008. 05. 09

쿠크 박사의 정원

쿠크 박사 역은 베테랑 연극배우 이호재가 맡아 선과 악을 넘나드는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다.(좌) ‘피도 눈물도 없이’ ‘주먹이 운다’ 등에 출연한 김수현이 쿠크 박사의 비밀을 파헤치는 젊은 의사 짐 역을 맡았다.(우)


젊은 의사 짐은 오랜만에 고향 마을 ‘그린필드센터’를 찾아 어릴 때부터 자신을 귀여워해주던 쿠크 박사와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쿠크 박사는 마을 사람 모두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마을의 정신적 지주 같은 의사. 짐은 박사가 왕진을 간 사이 우연히 마을 사람들의 진료기록을 들여다보다 최근 사망한 몇몇 사람의 이름 옆에 쓰인 수수께끼 같은 기호를 발견한다. 이윽고 의문사가 없고 범죄자가 없으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그린필드센터의 비밀이 오싹하게 드러난다.
연극 ‘쿠크 박사의 정원’은 ‘스텝포드 와이프’ ‘죽음 전의 키스’ ‘로즈메리의 아기’ 등을 쓴 공포·서스펜스 소설의 거장 아이라 레빈이 집필하고 직접 연출까지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 ‘선’이라는 대의를 위해 ‘악한’ 수단을 사용해도 되는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나라에선 79년 초연됐으며, 5월 중순 극단 컬티즌에 의해 29년 만에 새롭게 무대에 오른다.
쿠크 박사 역은 KBS ‘사랑과 전쟁’의 조정위원 역할로 낯익은 베테랑 연극배우 이호재가 맡아 선과 악을 넘나드는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며, 완벽한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는 젊은 의사 짐 역은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 ‘주먹이 운다’ 등에 출연한 김수현이 맡아 이호재와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연출은 연극 ‘허삼관매혈기’와 ‘춘궁기’ 등에서 세밀한 심리묘사로 호평 받은 연출가 강대홍이 맡았다.
공연일시 5월16~25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서울 동숭동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입장료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의 02-765-5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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