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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2008 TREND

예술과 패션의 만남 ART MODE

기획·정윤숙 기자 / 진행·김희경‘프리랜서’ / 사진제공·Rex

2008. 02. 21

패션디자이너 지춘희가 백남준의 미디어아트를 주제로 패션쇼를 여는가 하면,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을 브랜드로 한 국내 패션 브랜드가 론칭되기도 했다.예술과 패션의 만남을 뜻하는 아르모드(Art Mode)는 패션계의 영역을 넘어 뷰티, 마케팅, 인테리어, 전시 분야로까지 확대되면서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예술가와의 공동작업인 ‘코워크’, 제품 기능에 예술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데카르트 마케팅’ 역시 아르모드와 관련된 문화 트렌드 중 하나다.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온 예술과 문화의 만남을 소개한다.

패션과 예술의 만남
예술과 패션의 만남 ART MODE

로베르토 카발리, 돌체앤가바나, 루이비통, 끌로에, 크리스찬 라크로와 (왼쪽부터 차례로)


2008 봄·여름 컬렉션은 다채로운 컬러와 아트적인 감성이 묻어난 무대로 시선을 끌었다. 회화적인 플라워 프린트를 선보인 로베르토 카발리, 70년대 히피룩을 미국의 추상화가 잭슨 폴록 느낌으로 재해석한 돌체앤가바나, 리처드 프린스의 간호사 그림을 차용한 루이비통 등 많은 디자이너들이 이번 시즌 컬렉션을 통해 패션과 현대 미술의 만남을 이뤄냈다. 드레스를 캔버스 삼아 아트적인 프린트를 새겨 넣은 끌로에와 펜디 역시 예술적인 감성을 패션에 접목시켜 눈길을 끌었다.
패션에 예술적인 느낌을 담아낸 스타일은 이전에도 꾸준히 이어져왔지만 대부분 패션이 예술을 차용하는 정도에 그쳤다. 패션계의 이런 경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사람은 뉴욕 출신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다. 프랑스 아르테TV가 제작해 지난해 EBS ‘다큐 10’에서 방영되기도 한 2부작 다큐멘터리 ‘마크 제이콥스’에서 그는 “패션이 예술보다 한 수 아래에 있다”라고 말하며 예술을 향한 자신의 콤플렉스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순수 예술을 하는 아티스트들을 뉴욕과 파리의 디자인 스튜디오로 초대해 그들 작품을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백에 적용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일본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와 합작한 무라카미 백을 시작으로 제프리 플비마리, 주디 블레임, 리처드 프린스 등 예술가들과 함께한 디자인들은 1백년을 고수해온 루이비통 모노그램에 화려하고 아트적인 감각을 더하는 데 큰몫을 해냈다.
아트와 패션의 만남은 국내에서도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2008 봄/여름 컬렉션에서 패션디자이너 지춘희가 백남준의 미디어 아트와의 만남을 주제로 한 컬렉션을 선보여 주목받았고, 루비나는 자수와 절개선의 디테일을 살려 그리스 여신의 회화적인 이미지를 패션 스타일에 담아내 눈길을 모았다. 한편 패션브랜드 쌈지는 팝아트의 거장인 앤디워홀에서 모티프를 얻은 ‘앤디워홀’ 라인을 내놓아 아트와의 만남을 전면에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술과 패션의 만남 ART MODE

1 그러데이션 패턴이 회화적인 느낌을 더하는 하이네크라인의 볼륨 블라우스. 20만원대 데코.
2 트위스트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오버사이즈 클러치백. 가격미정 엠포리오아르마니.
3 데님 소재에 팝아트적인 앤디워홀의 프린트를 넣은 미니스커트. 6만9천원 앤디워홀by쌈지.
4 옵티컬 아트 프린트가 눈에 띄는 송치가죽 롱 부츠. 75만원 모니카M.
5 기하학적인 프린트가 화려한 멋을 내는 하이웨이스트 스타일의 톱. 가격미정 미소니.
6 하이힐 뒤쪽에 붓터치 느낌으로 포인트를 준 플랫폼 샌들. 가격미정 YSL.
7 그리스 여신의 회화적인 이미지에서 모티프를 얻은 섬세한 디테일의 원피스. 가격미정 루비나.
사진·김홍진‘프리랜서’
인물사진제공·Rex
의상협찬·데코 엠포리오아르마니(02-3447-7701) 모니카M(02-540-7817) 앤디워홀by쌈지(02-3442-0151) 루비나(02-514-0747) 미쏘니(02-540-4720) YSL(02-3444-3157)
코디네이터·정수영

Artistic Beauty
예술과 패션의 만남 ART MODE

알렉산더 맥퀸, 제레미스콘, 레이첼로이 by 바비브라운 (왼쪽부터 차례로)


예술과 패션의 만남 ART MODE

<b>1</b> 슈에무라 <b>2</b> 슈에무라 <b>3</b> 제니스웰 <b>4</b> 바비브라운 <b>5</b> 헤라 <b>6</b> 에이솝 <b>7</b> 코리아나 <b>8</b> 케라시스


예술가와의 공동작업인 ‘코워크(co-work)’로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패션계의 아르모드는 뷰티업계까지 확대되고 있다. 슈에무라, 맥, 메이크업포에버 등 메이크업 브랜드에서 시즌마다 제안하는 트렌드 룩은 마치 한편의 회화를 보는 듯 아트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근에는 메이크업 브랜드가 패션디자이너의 컬렉션에서 메이크업을 지원하면서 패션계의 아르모드를 이어가기도 한다. 2008 봄·여름 레이첼 로이 컬렉션에 바비브라운이 함께 참여한 것이 대표적인 예. 모던 아트에서 영감을 얻은 레이첼 로이의 컬렉션은 바비브라운의 메이크업을 통해 핑크라즈베리, 바이올렛 등 강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나머지 메이크업은 최소화해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으로 소화해냈다.
최근에는 메이크업뿐 아니라 제품 패키지에서도 아르모드의 바람이 불고 있다. 코리아나가 최근 출시한 아이섀도와 립팔레트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기다림’과 ‘처녀들’이 전면에 프린트돼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제니스웰은 극사실 화가인 이사라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제니스웰의 브랜드 컨셉트를 패키지에 담아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슈에무라는 브랜드 론칭 때부터 디자인과 화장품의 만남을 통해 아트적인 브랜드의 이미지를 다져온 좋은 예다. 특히 슈에무라의 클렌징오일은 일러스트레이터 야마구치 아이, 옵티컬 아트(Optical Art·시각적 착각을 이용한 추상미술)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존 트렘블리 같은 모던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담은 클렌징오일 패키지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뷰티 브랜드는 점점 예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로 브랜드 이미지를 예술과 이어나가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사옥에는 이탈리아 작가 조르지오 라베리가 만든 170cm의 대형 립스틱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지나는 이의 눈길을 끈다. 에이솝은 다다이즘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의 패키지를 출시하면서 이를 이용한 전시물을 신사동 가로수길의 ‘코발트 숍’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뷰티업계의 이러한 행보는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아트마케팅인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예술작품이 한층 더 친숙해지는 기회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김홍진‘프리랜서’
사진제공·Rex
제품협찬·에이솝(02-541-5787) 코리아나(080-022-5013) 제니스웰(080-333-0279) 슈에무라(02-3497-9775) 바비브라운(02-3440-2693) 헤라(02-739-1577) 케라시스(080-024-1357)

인테리어 & 생활소품
예술과 패션의 만남 ART MODE

1 사진작가 김중만의 양귀비 사진이 새겨진 디자이너 컬렉션. 6만5천원 행남자기.
2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의 흘려 쓴 듯한 한글 서체가 미래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쿠션. 1만2천원 이상봉.
3 작가 이진경의 글씨와 그림으로 만든 캘린더. 2만5천원 아트마트.
4 작가 장윤미의 일러스트로 제작한 종이 수납함. 4만원 SAAB.
5 밀레의 ‘이삭줍기’에서 모티프를 얻어 모던한 이미지의 팝아트 회화로 재현된 박진우 작가의 캐리어백. 5만원 아트마트.
6 리빙인테리어 디자이너 애릭 레비가 디자인한 티포트와 머그잔. 티포트 9만5천원, 머그잔 3만9천원 행남자기.
7 작가 장윤미의 일러스트가 새겨진 미니 테이블. 1만원 SAAB.
8 오리엔탈 무드의 나비와 호랑이 그림을 새겨 넣은 나무 소재의 스탠드. 작가 두식앤띨띨의 작품. 나비등 3만6천원, 사리소니등 1만7천원 아트마트.

사진·성종윤‘프리랜서’
제품협찬·아트마트(02-736-0900) SAAB(02-716-1164) 행남자기(02-540-7905) 박진우공작소(031-718-7851) 이상봉(02-533-3380)
코디네이터·noda+1지현



데카르트 마케팅
예술과 패션의 만남 ART MODE

<b>1</b> 패션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내부를 디자인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아르마니 스페셜 에디션. <b>2</b> 유럽 전역에 출시돼 인기를 모으고 있는 LG 프라다폰 실버 라인. <b>3</b>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2008 봄·여름 밀라노 컬렉션에서 선보인 삼성 아르마니폰. <b>4</b> 삼성전자와 오디오업체 뱅앤올룹슨이 공동 제작한 유럽통신방식의 명품 휴대폰 세린. <b>5</b> LG 휘센은 1월 중순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휘센, 6인의 아티스트’ 전을 열어 눈길을 모았다. 사진 오른쪽은 작가 이상민의 ‘바이올렛 웨이브’를 모티프로 한 LG 휘센에어컨.


데카르트 마케팅이 가전·통신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테크놀로지 분야에도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데카르트 마케팅(Techart Marketing)이란 기술(technology)과 예술(art)를 합친 신조어로 제품 기능은 물론 예술적인 디자인을 지향하는 마케팅 경향을 말한다. 지난 2004년 메르세데스-벤츠와 패션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공동 제작한 아르마니 스페셜 에디션은 데카르트 마케팅의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1백대 생산되는 한정판매 제품으로 큰 이슈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이런 마케팅이 가전제품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 서양화가 하상림의 작품에서 테마를 얻은 LG전자의 아트디오스 시리즈나 앙드레 김의 감성을 담은 삼성의 지펠 라인은 ‘명품 가전’이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특히 LG전자의 에어컨 브랜드 휘센은 올해 6명의 순수예술 작가들의 작품을 에어컨 전면 디자인에 적용해 이를 예술작품의 단계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상민, 김지아나, 하상림, 함연주, 수지 크라머, 반 고흐의 작품이 담긴 이들 제품은 1월 중순 인사동의 인사이드 갤러리에서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휴대폰 업계는 유명 패션디자이너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데카르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안나수이폰·벳시존슨폰 등 패션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휴대폰을 출시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영국 출신 디자이너 제니퍼 모리슨의 이름을 딴 휴대전화를 유럽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밀라노에서 열린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2008년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삼성과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아르마니폰을 선보였으며 모토로라와 LG전자 역시 프라다폰과 돌체앤가바나폰을 유럽에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프라다폰은 80만원대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누렸으며 유럽에서는 실버 라인을 새롭게 선보여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신용카드 전면에 명화를 프린트해 명화의 이미지와 카드 사용자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접목시켰다. 롯데카드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샤롯데 버프가 그려진 카드를, 현대카드는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 그려진 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사진·성종윤‘프리랜서’
사진제공·벤츠코리아 삼성전자 휘센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
예술과 패션의 만남 ART MODE

데일리프로젝트 _ 1층 패션 매장, 데일리프로젝트 _ 패션사진작가 전시회, 데일리프로젝트 _ 데일리 몬스터 (윗줄, 왼쪽부터 차례로)<br>카페 스페이스C _ 최정화 ‘반짝반짝’전, 데일리프로젝트 _ 2층 카페 내부 (아랫줄, 왼쪽부터 차례로)


패션과 아트가 공존하는 데일리프로젝트
카페와 갤러리, 이벤트 홀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 1층 카페에는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패션 아트 잡지를 볼 수 있고, 2층의 이벤트 홀과 갤러리에서는 패션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를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층의 멀티 매장에서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액세서리 소품을 판매하며 3월부터 매주 일요일 벼룩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문의 02-3218-4075

작가의 작업실 엿볼 수 있는 갤러리상 스마일플래닛
갤러리상157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작가의 작업 공간인 동시에 전시와 판매가 이루어지는 아트 숍이다. 1년에 한 명씩 선정된 작가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공간을 꾸미고 작업을 한다. 지난해 6월 오픈 이후 윤정원 작가의 컬러풀하고 키치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반짝이는 원피스, 크고 작은 의류브랜드 로고를 덧댄 셔츠 같은 작가의 작품을 직접 입어볼 수 있으며 작가와 대화를 나눠보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문의 02-737-5024

예술과 패션의 만남 ART MODE

카페 스페이스C


화장박물관과 갤러리 겸한 카페 카페 스페이스C
코리아나의 유상옥 회장이 30여 년간 수집한 미술품을 기반으로 만든 공간으로 화장박물관과 갤러리, 공연, 스킨케어 공간 등으로 구성된 지상 7층의 복합 문화공간이다. 특히 1층의 카페 스페이스C는 비엔날레로 주목받은 최정화 작가가 아트 디렉팅을 맡아 리노베이션에 참여했으며 카페 내의 오픈 갤러리에서는 최정화의 ‘반짝반짝’전이 열리고 있다. 오픈 갤러리에서는 매년 새로운 전시를 열 계획이라고. 문의 02-512-6779 www.spacec.co.kr

장르를 넘는 다양한 전시가 있는 세오갤러리
건축그룹인 바호그룹에서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오픈한 곳으로 카페와 아트숍, 전시와 공연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이다. 예술작품이 전시된 1층의 카페는 앤티크풍의 가구와 고서들로 꾸며져 있어 딱딱한 갤러리가 아닌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2층의 전시 공간에서는 회화와 조각, 사진 외에 건축과 디자인, 패션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꾸준히 열린다. 지하 1층은 대안 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각종 세미나와 학술 활동, 영화 상영 등 폭넓은 문화활동이 펼쳐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료는 무료. 문의 02-522-5618 www.seogallery.com

미술관과 레스토랑이 함께하는 더 소호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가득한 갤러리와 프렌치 레스토랑이 함께 있는 공간. 20여년 간 미국에 살며 뉴욕, 워싱턴, 암스테르담, 파리, 베니스에서 19세기 인상파 그림들을 수집해온 이승신 관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그림을 감상하며 프랑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피카소와 샤갈, 르누아르, 미로 등의 오리지널 판화 작품이 모던한 공간에 전시되어 있으며, 큐레이터가 상주하고 있어 그림을 감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문의 02-722-1999

365일 작은 전시회가 열리는 아트카페 샴
누구나 쉽게 작품을 전시하고 감상할 수 있는 편안한 카페를 지향하는 아트 카페. 장르나 분야에 상관없이 신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갈 때마다 새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전, 드로잉전, 회화전, 유리공예 주얼리전 등 다양한 전시가 열리며 일주일에 한 번은 음악 공연도 열린다. 전시·공연 일정은 인터넷 클럽(club.cyworld.com/artcafe-sia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26-2480

사진·김홍진 성종윤‘프리랜서’
사진제공·데일리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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