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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연극 저널

뷰티풀 게임 외

담당·김유림 기자

2007. 12. 11

뷰티풀 게임 외

뷰티풀 게임
벨파스트 축구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북아일랜드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입단 테스트를 압둔 주인공 존과 그의 친구 토마스는 어느날 절친한 동료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70년대 유럽을 유혈사태로 점철시킨 북아일랜드 공화군(IRA)을 택한 토마스로 인해 존은 테러리스트 탈출에 공모했다는 누명을 쓰고 7년 동안 복역한다. 촉망받던 한 축구 유망주가 전쟁과 이념으로 분노 서린 인간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20 08년 1월13일/LG아트센터 02-20 05-0114

싱글즈
일본 소설 ‘29세의 크리스마스’를 원작으로 2003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 영화에서는 장진영이 연기한 나난에 초점을 둔 것과 달리 뮤지컬에서는 동미·수헌·정준 등 네 명의 에피소드 모두 비슷한 비중으로 다뤄진다. 나난은 3년간 사귄 애인과 헤어지는 등 최악의 스물아홉 번째 생일을 맞은 뒤 증권맨 수헌으로부터 사랑고백을 받고 일과 사랑 중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12월31일/서울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문의 악어컴퍼니 02-764-8760

사랑, 지고지순하다
인간의 욕망, 특히 사랑은 변하고 퇴색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연극. 성희는 사랑하는 남자 현호가 있지만 어느 날 우연히 재우와 키스를 하고 자신의 도덕적 신념이 무너진 것에 대해 괴로워한다. 하지만 재우에게도 이미 애인이 있는 상태. 결국 두 사람은 지고지순한 사랑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일탈을 벌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들의 내면에 감춰져 있던 질투와 두려움을 깨닫는다. ~12월23일/선돌극장/문의 02-741-3385

미스터 마우스
네뷸러상을 수상한 미국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대표작 ‘생쥐에게 꽃다발을’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바보가 현대과학의 힘으로 천재가 됐지만 ‘정말 행복할까?’ 하는 물음을 던지게 하는 작품이다. IQ 68에 정신연령은 일곱 살에 머물러 있는 서른두 살의 남자 인후. 중국음식점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인후는 어느 날 ‘뇌 활동 증진 프로젝트’ 연구팀의 눈에 띄어 지능이 좋아지는 수술을 받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하지만 그를 실험용 쥐로 생각하는 주위의 차가운 시선과 되살아난 어릴 적 어두운 과거 속에서 혼돈을 느끼는데…. ~12월31일/서울 코엑스 아트홀/문의 02-512-7929

밴디트
탈옥한 여죄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독일 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경찰의 날 행사를 위해 감옥 밖으로 나온 밴드 ‘밴디트’의 멤버들은 충동적으로 탈옥을 결심하고 드러머의 친구가 있는 부산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아이돌 스타를 인질로 위장해 경찰의 포위망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바깥세상에서도 진정한 자유를 느끼지 못하는 밴드 리더 영선은 결국 자수를 결심한다. ~12월31일/서울 충정로 문화일보홀/문의 02-552-7058



몽연
죽은 남편을 꿈속에서 만나며 애틋한 사랑을 이어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 남편을 잃은 인우는 혼자 남겨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하다 어느 날 꿈속에서 남편을 만나고 그때부터 잠자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여긴다. 하지만 꿈속에서조차 그의 애간장을 태우는 남편, 결국 인우는 이 세상을 저버리면 남편이 있는 세상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탤런트 김지영이 인우 역을 맡았다. ~12월30일/소극장 모시는 사람들/문의 02-741-3581

닥터 이라부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사랑을 받은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 ‘공중그네’와 ‘인더풀’을 엮어 연극으로 만들었다. 두 소설은 정신과 의사 이라부가 상담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과 벌이는 에피소드를 묶은 것으로 연극에서도 날카로운 물건을 두려워하는 야쿠자 중간보스, 공주병에 걸린 연기자 지망생, 지속발기증에 걸린 소심한 회사원이 출연한다. 누구나 남들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을 한 가지씩 품고 살아가고 있음을 얘기하는 작품. ~2008년 1월13일/서울 상상화이트 소극장/문의 02-744-7304

빙고
여자들의 반목과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01년 캘리포니아 초연 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를 거쳐 한국에 왔다. 진행자가 부르는 번호대로 숫자를 지워나가면서 가로·세로·대각선의 5줄을 맞춰나가는 빙고게임을 즐기는 네 명의 여자 번과 팻시, 허니, 줄리아. 뜻하지 않게 번과 다툰 줄리아는 친구들 사이에서 멀어지고, 15년 뒤 빙고 게임을 즐기고 있는 세 친구 앞에 다시 나타난다. 공연 중 주인공이 관객들에게 빙고게임을 함께 즐기도록 유도한다. ~12월31일/서울 코엑스 아트홀/문의 02-512-7929

2007 펑키펑키
컬트삼총사 출신의 정성한이 제작, 연출한 코미디 창작 뮤지컬로 4년째 장기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시즌별로 스토리에 변화를 주고 있는 쇼뮤지컬 ‘2007 펑키펑키’는 몇 년째 탤런트 시험에 낙방하다 결국 꿈을 이룬 춘이가 국내 톱스타 테리와 함께 쇼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쇼 프로그램에 출연한 무명 개그맨, 이제 갓 데뷔한 신인 탤런트, 연예인 닮은꼴 콘테스트 출전자 등을 통해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12월31일/명동 우림펑키하우스/문의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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