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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신간 저널

이달의 베스트 셀러 외

담당·김동희 기자

2007. 05. 30

신간 | 문학·인문|
이달의 베스트 셀러 외

운명에게 말걸기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전업주부로 살아온 저자 안정희씨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픔과 세월을 따라 터득한 삶의 지혜를 시로 풀어냈다. 시인인 아버지가 필화로 교수직을 잃은 데 이어 어머니를 암으로 잃고 자신은 결핵에 걸렸던 유년, 남편과 맏아들을 다시 사고로 잃은 중년 등 작가의 이력에는 신산함이 묻어나지만 관조와 성찰이 깃든 그의 시는 소박하고 정갈하다. K·D필립/134쪽/9천원

이주향의 치유하는 책읽기
조선일보 ‘이주향의 책읽기’ 칼럼에 연재했던 59편의 글을 ‘변화’ ‘사랑’ ‘가족’ ‘고통’‘삶’‘영혼’ 등 테마별로 묶었다. 저자는 모태신앙인 기독교와 자신이 발견한 불교를 자유로이 넘나들고 현대소설과 고전소설, 시와 평전, 역사와 철학과 추리소설을 오가며 폭넓은 사유의 세계를 보여준다. 북섬/256쪽/9천8백원

첫사랑 온천
일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요시다 슈이치의 신작. 다섯 군데 온천에서 일어나는 다섯 가지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인생의 찬란한 시기를 아내와 나누려고 온천을 찾지만 아내에게서 이혼 선언을 듣는 남자, 불륜의 짜릿함이 식자 차츰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커플, 영업실적 올리는 데만 몰두하다 지인들과 아내에게 외면당한 남자, 첫사랑을 시작한 고교생 커플 등을 주인공으로 애정을 둘러싼 인생의 희비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media2.0/207쪽/9천원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의 단편집. 표제작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을 포함, ‘어머니의 가구’ ‘위안’ ‘곰이 산을 넘어오다’ 등 총 아홉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그중 ‘곰이 넘어오다’는 ‘Away from Her’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돼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젊은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더듬는 여성의 모습, 결혼생활의 갈등, 노년의 아픔 등을 잔잔히 그려내 감동을 준다. 뿔/440쪽/1만1천원

입술
‘삼오식당’ ‘나의 이복형제들’의 작가 이명랑의 첫 단편소설집. 작가의 실제 고향이면서 문학적 고향이기도 한 영등포 시장을 배경으로 한 2편과 시장 밖의 세상으로 눈을 돌린 7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전작에 비해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이 많지만 냉혹한 세상에 절망하는 대신 화해와 용서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의 모습을 힘 있게 그려낸다. 문학동네/312쪽/9천5백원



김승옥·무진기행
김승옥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을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돕는 책. 소설 전문을 싣고, 작가 김승옥과 문학평론가 이태동이 나눈 대담을 실었다. 이태동의 작품 해설과 김승옥과 동행해 소설의 실제 배경이 됐던 순천을 다녀온 작가 김훈의 문학기행문, 김승옥의 자전적 에세이, 김승옥이 ‘김이구’라는 필명으로 쓰고 그린 신문 만평 등으로 꾸몄다. 지식더미/207쪽/9천원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교수 및 세종국가경영연구소 연구실장으로 있는 박현모 박사가 ‘조선왕조실록’, 이이의 ‘율곡전서’, 이긍익의 ‘연려실기술’ ‘악학궤범’, 신숙주의 ‘보한재집’ 등의 자료를 토대로 ‘정치가’ 세종의 모습을 재구성했다. 황희·김종서·정인지·신숙주 등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종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푸른역사/292쪽/1만3천원

달라스 블루
78년 ‘나팔수’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 작가 이덕자가 10여 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추리소설적 구성으로 극적으로 다른 삶을 살아온 인물 간의 갈등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달라스의 한 부촌에서 한국 여인이 실종된다. 달라스 경찰국의 요청으로 또 다른 한국 여인이 사건에 개입되는데…. 미르/528쪽/1만2천원

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2006년 5월부터 1년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회원들에게 이메일로 전송됐던 ‘문학집배원 도종환의 시배달’이 시집으로 출간됐다. 신경림·정호승·안도현 등 중진과 문태준·손택수·김선우 등 젊은 시인에 이르기까지 52명의 수작을 가려뽑고 도종환 시인이 친절하고 따뜻한 해설을 붙였다. 시마다 키워드를 붙여 월별·주별·계절별·기념일별로 시를 골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부록으로 러닝타임 162분의 멀티미디어북 CD를 붙였다. 시집에 소개된 52편 모두 플래시 동영상과 MP3로 만들었다. 도종환·김선우·정우영·안도현·신달자 등 15명의 시인과 탤런트 김혜옥, 아나운서 유정아 등이 낭송에 참여했다. 창비/220쪽/1만원
이달의 베스트 셀러(종합·5월 첫째주)
1 메이플스토리(송도수, 서울문화사, 8천5백원)
2 남한산성(김훈, 학고재, 1만1천원)
3 파페포포 안단테(심승현, 홍익출판사, 8천9백원)
4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신웅진, 명진출판사, 1만원)
5 내몸 사용설명서(유태우, 김영사, 1만3천원)
6 이기는 습관(전옥표, 쌤앤파커스, 1만2천원)
7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신시아 샤피로, 서돌, 1만1천원)
8 향수(파트리크 쥐스킨트, 열린책들, 8천9백원)
9 하버드스타일(강인선, 웅진지식하우스, 1만원)
10 아르헨티나 할머니(요시모토 바나나, 민음사, 8천원)
자료제공·인터넷 교보문고(www.kyobobook.co.kr)


신간 | 여성·실용 |
이달의 베스트 셀러 외

씹을수록 건강해진다
저자 니시오카 하지메는 방사선과 화학물질 독성 연구 분야 전문가로 타액의 독성 제거 능력을 연구해왔다. 저자는 발암물질·식품첨가물·잔류농약 등 유해물질에 타액을 섞고 30분이 지나자 유해물질의 독성이 80~100% 소멸되는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잘 씹는 습관’이야말로 쉽고 효과적인 건강 비결이라고 주장한다. 독성물질 제거 외에도 충치나 치주염 예방, 노화를 막아주는 호르몬 분비 촉진, 뇌기능 활성화로 치매 예방, 면역력 증강 등 ‘잘 씹는 습관’의 다양한 이점을 소개한다. 전나무숲/284쪽/1만2천원

태교를 위한 수필
민감한 임신부의 정서를 다독일 수 있도록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중 잔잔하게 감동을 주는 수필을 모았다. 김용택·신경림·피천득·이어령·장영희·톨스토이·칼릴 지브란·안톤 슈나크 등이 쓴 27편의 글이 소개된다. 태어날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삶의 소중함과 행복을 일깨우는 이야기, 아기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담은 이야기 등 3부로 구성됐다. 프리미엄북스/224쪽/1만1천원

똑똑한 나, 왜 돈에는 어두울까?
미국의 재테크 전문가 바버라 스태니는 여성이 세상에 적응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돈에 관한 생각을 새로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를 위해 이 일을 대신할 사람은 없다’ ‘돈에 대해 배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모든 해답은 내 안에 있다’ ‘신비로운 비결 따위는 없다’ ‘리스크는 곧 손해가 아니다’ ‘혼자서 모든 짐을 질 필요는 없다’ ‘돈에 강한 여자가 인생을 지배한다’ 등 돈에 강한 여자가 되는 일곱 가지 원칙을 다양한 여성의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여름언덕/270쪽/9천8백원

미운 4살부터 막무가내 8살까지
독일 아동 전문가 5명이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 이론과 임상 경험을 토대로 아이의 상황에 맞는 실질적 행동지침을 제시한다. 아이는 일방적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협력할 대상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 아이가 힘겨루기를 할 때 일단 분노를 멈추고, 아이 행동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말고,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알려주고 그에 따른 구체적 갈등 사례와 대처법을 그림으로 소개해 이해를 돕는다. 책그릇/208쪽/9천원

내 남자 리모델링
하기 미국의 유머 칼럼니스트 브루스 카메론이 여자를 힘들게 하는 남자들의 이기적인 습관과 행동을 ‘리모델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철없고 배려심 부족한 남자가 나쁜 습관과 사고방식을 버리고 멋진 남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여자들이 잘 모르는 남자의 본성을 설명하고, 상처입히지 않으면서 남자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남녀의 사고방식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현명하게 풀어내는 해결책도 함께 제시한다. 명진출판/256쪽/9천5백원

남들 다 놀러 가는데 당신 뭐야!
여행작가 조승범이 역사공부와 여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역사체험 여행법’을 알려준다. 경운궁·원구단·선정릉·옛 러시아공사관 등 서울 근교 여행지 26곳을 포함, 전국 67군데의 역사체험 여행지를 직접 답사해 소개하고 있다. 여행계획 짤 때 주의할 점, 코스별 소요시간과 동선, 역사 상식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푸르름/376쪽/1만5천원

나는 그림으로 아이와 대화한다
서울대 심리학과 박승숙 교수와 미술치료사 오영미·유윤경·이채리씨가 아이들의 ‘그림’ 읽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아이의 그림을 분석하고 해부하는 대신 아이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것이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되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공룡·칼·총과 싸움하는 그림만 그리는 아이들의 심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건강한 화내기’, 초등학교 아이들이 귀신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이유 등을 소개한다. 인물과 사상사/280쪽/1만1천원

엄마 미안해
‘결혼에 항복하라’ ‘모성에 복종하기’ 등을 쓴 미국 저널리스트 아이리스 크래스노가 자신과 어머니의 반목을 치유한 경험을 통해 엄마와 딸이 애증의 관계를 극복하고 서로의 성장을 돕는 비결을 소개한다. 미국 전역을 돌며 어느 엄마의 ‘딸’인 중년 여성 1백여 명과 인터뷰한 사례를 소개하며 더 늦기 전에 “엄마,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라고 말할 것을 권한다. 추수밭/240쪽/9천8백원

감정을 처리하는 3분 터치
미국의 심리상담사 피터 램브로와 조지 프랫이 서양의 심리치료와 동양의학을 결합시킨 ‘자기감정관리요법’으로 불안·화·죄책감 등 고통스러운 감정을 제어하는 법을 알려준다. 얼굴과 손의 경혈 두드리기, 스트레칭, 상상하기, 심호흡하기 등 따라하기 쉬운 긴장 이완법이 소개된다. 아시아코치센터/395쪽/1만5천원

서울대 신민섭 교수의 여덟살 심리학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 ‘영화 속의 청소년’ 등을 쓴 서울대 소아청소년 정신과 신민섭 교수와 서울대 신경정신과 임상심리전문가 박선영씨가 함께 썼다. 여덟 살 아이의 기질과 발달 특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 그에 따른 양육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중간중간 수록된 여덟살 아이의 또래 관계지수, 우울지수, 주의집중력지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유용하다. 원앤원북스/348쪽/1만2천원

신간 | 아동 |
이달의 베스트 셀러 외

소원을 들어주는 공
외로운 고양이 넬리의 소원은 먹을 것이 풍부하고 따뜻한 집에서 사는 것. 심술궂은 까마귀는 넬리를 골려주기 위해 반짝이는 공을 소원을 들어주는 공이라고 속여 건넨다. 개울에 빠진 공을 따라 넬리의 모험이 시작된다. 작가 엘리사 클레븐은 수채물감·파스텔·색연필 등 다양한 재료와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사랑스럽고 유쾌한 캐릭터와 풍경을 만들어냈다. 한언/32쪽/4~7세/9천4백원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말 안 듣는 아이에게 겁줄 때 쓰는 ‘망태 할아버지’를 소재로 사랑을 주지만 억압하는 존재이기도 한 엄마를 향한 아이들의 이중적 감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아이는 사사건건 “망태 할아버지에게 잡아가라고 한다”고 엄포를 놓는 엄마에게 불만이 쌓인다. 아이가 일찍 자라고 하는 엄마에게 대든 날 밤 진짜 망태 할아버지가 나타나는데…. 작가 박연철은 이 작품으로 2007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됐다. 시공주니어/44쪽/4~7세/9천5백원

최인호의 청소년 유림 1~6
유교의 역사를 소재로 한 최인호의 소설 ‘유림’을 최석훈·김영우 등 젊은 작가들이 청소년용으로 다시 쓰고 이영림·이우창 등의 삽화를 더했다. 유가의 창시자 공자, 유교를 현실정치에 접목시키려고 한 조광조, 유교를 사상적으로 완성한 이황, 유가의 실천적 지성인 이이 등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파랑새/각권 180쪽 내외/초등 4학년 이상/8천5백원

유리만 한 것도 없을걸
유리창·콜라병·유리컵 등 쉽게 볼 수 있는 사물을 통해 유리의 특성을 설명하고 렌즈·강화유리 등 특수 유리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각각 물리학 박사와 아동도서 전문가인 허승회·임유진 부부가 아이에게 이야기 들려주듯 쓴 글에 2006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힌 이지선이 역동적인 삽화를 더했다. 웅진주니어/36쪽/6~8세/8천5백원

아기 씨앗 - 아기는 어디에서 나올까?
작가 티에리 르냉은 교사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의 시각에서 답을 찾아나간다. ‘아기는 엄마가 하품할 때 입에서 나오나?’ ‘엄마의 몸 어딘가에 비밀 지퍼가 달려 있는 것은 아닐까?’ 엉뚱하고 귀여운 상상에서 출발해 아기가 질 혹은 제왕절개를 통해 세상에 나오는 과정을 쉽게 설명해준다. 책을 뒤집으면 ‘아이는 어떻게 생길까?’에 대한 답변이 준비돼 있다. 콜라주 기법과 간결한 선으로 아이가 태어나는 장면, 엄마와 아빠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정확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media2.0/32쪽/4~7세/8천5백원

쿨쿨 아저씨 어디 있어요?
모두들 낮잠 자는 시간, 꼬마 악어 록키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잠을 재워주는 쿨쿨 아저씨를 찾아나선 록키는 개구리·호랑이·곰·원숭이의 낮잠을 방해하는데…. 선명한 색상과 단순하지만 친근한 동물 그림이 흥미를 돋우는 유아용 그림책. 연잎 뒤에 숨은 물고기, 삿대질하는 개구리, 자다가 한눈을 뜨는 호랑이, 입을 크게 벌리고 소리치는 악어 등 유쾌한 팝업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효리원/24쪽/~4세/1만3천5백원

물놀이 할래?
목욕이 신나는 놀이로 바뀌는 과정을 장난감의 시선으로 그려낸 그림동화. 장난감 인형들에게 욕조는 바다가 되고 양은냄비는 배가 된다. 물을 퍼내는 빨간 바가지는 거북이 등껍질이 되고,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은 고래가 뿜어내는 물줄기로 바뀐다. ‘수영장에 간 날’의 윤여림과 ‘로봇 친구’ ‘솔미의 밤하늘 여행’의 한태희가 각각 글과 그림을 맡아 동심의 세계를 유쾌하고 산뜻하게 그려냈다. 웅진주니어/22쪽/~3세/7천5백원

마지막 도깨비 달이
‘피양랭면집 명옥이’ ‘우리 엄마는 여자 블랑카’ 등을 펴낸 동화작가 원유순이 쓴 도깨비를 소재로 한 판타지. 산속 어느 외딴집 뒤꼍에서 똥을 누던 열 살배기 돌이는 물에 비친 보름달이 도깨비인 줄 착각하고 놀라 기절해버린다. 그 덕분에 물에 잠긴 보름달에서 달도깨비 ‘달이’가 태어난다.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잘못 보고 도깨비라고 여기면 거기서 도깨비가 태어나고 사람처럼 어느 순간 수명이 다하면 그 물건 속으로 사라지는 것. 사람들이 도깨비를 믿지 않아 더 이상 도깨비들이 태어나지 않게 되자 달이는 도깨비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떠난다. 디딤돌/160쪽/초등2~4학년/9천원

잃어버린 말 고사성어
‘새옹지마’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그림책. 황토색 바탕에 파스텔과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 차분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노인이 사건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장면은 차분한 원경으로, 사건이 일어나는 장면은 역동적인 근경으로 표현해 긴장감을 유지한다. 동양적 사상과 화풍을 담은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출신의 미국 그림책 작가 에드 영의 작품. ‘론포포’로 칼데콧상을, ‘일곱 마리 눈먼 생쥐’ ‘황제와 연’으로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다. 시공주니어/36쪽/4~7세/8천5백원

엄마를 기다려요
2005년 미국 인디펜던트 퍼블리셔 어워드를 수상한 사진동화. 야생 풍경사진 전문가인 칼 샘스와 진 스토익 부부가 함께 썼다. 출산 직후 어미 사슴에게서 나는 냄새가 맹수들을 불러모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갓 태어난 아기사슴이 2주간 어미와 떨어져 생활하는 시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아기사슴의 성장담과 함께 도토리를 볼에 두둑이 집어넣은 다람쥐, 나무에 오르려고 바동거리는 아기너구리와 솜꼬리토끼, 흰발생쥐 등 다양한 숲 속 동물이 소개된다. 예림당/60쪽/4~7세/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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