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롯데백화점이 친환경 백화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람과 자연을 위해 필요한 ‘환경가치(Eco value)’를 제안하고 있는 것. 2004년부터 친환경 캠페인을 벌여 지난해에는 국제적인 환경경영 시스템 기준인 ISO14001 인증(환경 경영을 기업 경영의 방침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환경개선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을 받았다.

여성을 위한 다양한 환경프로그램
여성을 위한 친환경 커뮤니티 ‘그린레이디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http://dpt.lotteshopping.com)를 통해 친환경식품과 생활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정기적인 환경체험 행사를 열어 친환경 정보를 배울 수 있다. 2월 중에 신규 회원도 모집할 예정으로 홈페이지, 백화점 안내 데스크·고객서비스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매년 5~6회 여성을 위한 환경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열고 있다. 유기농 체험교실, 갯벌체험, 자연휴양림 숲 교실 등이 대표적. 유기농 식습관이 환경과 가족을 위해 왜 중요한지, 갯벌보전이 환경을 위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숲을 가꾸고 지켜나가는 것이 왜 필요한지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VIP 여성고객 10명을 선발해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베트남을 경유하는 테마 크루즈투어 ‘피스 앤 그린보트(Peace·Green Boat)’ 승선행사를 열기도 했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환경이슈를 체험하며 함께 승선한 국제환경단체 등과 친환경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출범해 2월까지 활동하는 버드워칭스쿨(BirdWatching School, 새를 관찰하면서 자연을 체험하는 것)도 여성 전문 자연체험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 친환경 레저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는 버드워칭에 대해 배우고 야외로 나가 새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해보는 시간이다. 1월 6일에는 강원도 철원에서 두루미 등 겨울철새를 대상으로 버드워칭을 했으며, 2월까지는 강화도 등 주요 철새 도래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외에 2월 중에 야생화 교실, 허브 체험스쿨 등의 체험교실도 준비 중이다. 홈페이지, 백화점 안내 데스크·고객서비스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2118-2030~2


아이를 위한 어린이 환경학교
지난 2004년 7월 ‘롯데 어린이 환경학교’를 설립하고 총 5기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환경학교 학생들은 백두산, 홍콩, 대만 습지 등 전 세계 환경이슈 지역을 탐사한 뒤 환경캠프, 탐조, 희귀식물 조사 등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과정이 끝나면 ‘환경리더 증서’를 수여해 환경 마인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롯데백화점 홈페이지, 백화점 안내 데스크·고객서비스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2118-2030~2

유기농 농산물 매장 기획 운영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유기농산물을 먹으면 가족 건강에 좋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취급하는 프라이빗 브랜드(Private Brand, 백화점에서 직접 기획한 단독 브랜드)인 ‘푸룸(PURUM)’을 운영, 유기농으로 재배된 각종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한다.

장바구니 증정하며 사용 권장
일회용 쇼핑백 대신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면 환경을 오염시키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사용하기 편리하면서 예쁜 디자인의 장바구니를 매년 40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선물하고 장바구니 사용 촉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평소에 장바구니를 사용하면 총 계산금액에서 50~1백원을 할인해준다.



환경상품권 캠페인
고객 하나하나가 친환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상품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고객이 구매한 상품권 판매액의 일정액을 환경보전 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는 것. 이 기금은 어린이 환경교육, 환경보호활동 등 더불어 건강해지는 친환경 활동에 다양하게 쓰인다.

친환경 인테리어와 친환경 전단지
본점 영플라자는 외벽을 자연채광이 되도록 없애고, 일산점에는 6백60평 규모의 옥상생태공원을 만들었다. 유아휴게실 등 편의시설은 광촉매 등을 활용한 친환경 자재로 마감했다. 이외에 친환경적 제작으로 환경마크를 획득한 백화점 전단지도 눈길을 끈다. 백화점 전단지를 인쇄할 때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며, 전단용지는 재생용지로 교체했다. 특히 재생용지 사용은 연간 30년생 나무 2만5천 그루를 살릴 수 있는 규모로, 환경보호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