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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 전략 & 하반기 유망 아파트 상세 가이드

2008년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기획·이남희 기자 / 글·최은성’자유기고가‘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 도움말·이영호’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강현귀’주거환경연구원 부동산정책 연구원‘

2006. 09. 20

내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정부가 2008년부터 청약제도를 추첨제에서 가점제로 바꾸는 개편안을 발표한 것이다. 2008년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청약통장 가입 유형별 내집 마련 전략과 올해 안에 청약 신청에 도전해볼 만한 서울 & 수도권 유망 아파트 단지를 집중적으로 알아봤다.

내집 마련 전략 & 하반기 유망 아파트 상세 가이드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제도 변경에 대비해 올해 분양되는 알짜배기 단지를 집중 공략하라”고 조언한다.


지난 7월 말 정부는 2008년부터 청약제도를 추첨제에서 가점제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청약 가점제란 연령, 부양가족 수, 무주택 기간 등 개별 조건에 따라 가점을 부여해 아파트 당첨자를 가리는 제도다. 지금까지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로또식’ 추첨방식을 개선해 실수요자들의 당첨기회가 줄어드는 부작용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이 제도가 도입된 것.
청약 가점제가 모든 주택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가점제 적용 대상은 다음의 3가지 경우다. 먼저 공공택지에 민간건설사가 짓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주택이 첫 번째 적용대상이다. 둘째, 공공택지에 공급하는 공공주택과 민영주택 가운데 25.7평을 초과하는 주택은 채권입찰제(채권액을 많이 쓴 사람을 당첨자로 유지하는 방식)를 유지하되 동점자가 생길 경우 가점제를 적용한다. 셋째,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25.7평 이하 민영주택은 2010년 이후부터 가점제 방식이 도입된다.
2008년부터 25.7평 이하 주택에 한해 △부모·자녀 등 부양가족 수 △무주택 기간 △가구주 나이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 4개 항목에 가중치를 두어 당첨자를 가리게 된다. 2010년부터는 가구소득, 부동산 자산 등 2개 부문이 가점제 항목에 추가된다.
가점항목 가중치는 부양가족 수가 35%의 비율로 가장 높다. 부양가족 수가 많을수록 가점이 가장 많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그 다음으로 무주택 기간이 32%, 세대주 연령이 20%를 차지하며,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13%로 가장 낮다.
이렇게 되면 장기 무주택자와 부양가족이 많은 가정이 아파트를 청약할 때 매우 유리해지는 반면, 사회초년생·단독가구주·신혼부부·유주택자 등은 인기지역 당첨권에서 멀어진다. 그런 만큼 많은 가정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2008년 청약제도 변경을 대비해야 한다.

Part 1 청약제도 변경에 따른 유형별 내집 마련 전략
2008년부터 청약제도가 가점제로 변경될 경우 1~2명의 자녀를 키우는 30대 무주택자, 1주택 소유자, 중대형 청약예금 가입자는 불리해진다. 반면 나이 45세, 무주택 기간 10년, 부양가족 5명, 통장 가입기간 10년 이상인 사람은 절대적으로 유리해진다. 따라서 각자의 상황에 맞춰 새로운 내집 마련 전략을 세워야 한다. 유형별 내집 마련 전략을 소개한다.

1~2명 자녀 둔 30대 무주택자 이들은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까지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공급하는 25.7평 이하 분양주택(민영주택 및 민간건설 중형국민주택)은 5년 이상 무주택자로 35세 이상이면 우선공급대상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청약통장을 아껴두지 말고, 올해 하반기에 공공택지나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25.7평 이하 주택에 공격적으로 청약해야 한다.

1주택 소유자 1주택 소유자는 무주택 기간에서 받는 가점이 0점으로 아파트 당첨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청약자들은 세 가지 경우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우선 2008년 이전에 판교나 파주, 수원 이의 신도시 등에 적극 청약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2010년까지 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 민간택지 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마지막 방법은 현재 소유이며 있는 집이 소형이라면 과감히 팔고 무주택 기간을 늘려 가점을 높이는 것이다. 가구소득이나 부동산 자산 항목이 가점에 포함되는 2010년에도 무주택기간 배점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중·대형 청약예금 가입자 판교 2차 분양 이후부터 공공택지 25.7평 초과물량의 경우 채권입찰제를 시행하지만, 2008년부터는 채권입찰액이 같을 경우 가점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중대형 청약예금 가입자도 가점제에 신경 써야 한다. 무주택자라면 2008년 이후부터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 반면 1주택 소유자로 중대형 청약예금 가입자라면 2008년 이전에 판교 2차나 인기 택지지구에서 나오는 중대형 물량을 적극 청약해야 한다. 물론 민간택지에서 공급하는 25.7평 초과는 현행대로 당첨자를 추첨으로 뽑는 만큼 입지와 분양가 등을 따져 선별적으로 청약한다.



40세 이상 무주택자 부양가족이 많은 40세 이상 무주택자는 2008년 이후 청약에 나서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2008년 전에도 판교 등 인기 지구에 도전하는 것은 좋지만 ‘무주택’의 서러움에서 빨리 벗어나고자 비인기 지역에까지 무작정 청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Part 2 올해 안에 도전해볼 만한 유망 아파트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25.7평 이하 청약예금 가입자는 서울 충정로·파주 운정지구 주목
주택을 갖고 있거나 무주택이면서 부양가족이 적은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25.7평 이하 청약예금 가입자는 제도 개편 전에 청약통장을 적극 사용해야 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수도권 인기단지에 중소형 평형 분양물량도 상당수 있어 내집 마련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서울권 동부건설이 10월 서대문구 충정로·냉천구역을 재개발하는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6백81가구 중 1백79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이 중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 물량은 24평형 1백13가구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이 걸어서 7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신원종합개발은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서 총 9백99가구 중 33·45평형 4백45가구를 10월 중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33평형의 분양물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택청약제도 개편 방안
구분 공공택지 민간택지
공공주택 민영주택 민영주택
전용면적 25.7평 이하청약방법 현행 순차제 유지 가점제 도입(2008년부터)가점제 도입(2010년부터)
통장종류 청약저축 청약예금, 부금청약예금, 부금
전용면적 25.7평 초과청약방법 현행 채권입찰제 유지(2008년부터 채권입찰액 같으면 가점제)현행 채권입찰제 유지(2008년부터 채권입찰액 같으면 가점제)현행 추첨제 유지
통장종류 청약예금 청약예금청약예금


내집 마련 전략 & 하반기 유망 아파트 상세 가이드

전용면적 25.7평 초과 청약예금 가입자는 3월에 이어 9월 분양되는 판교신도시를 공략하는 것이 좋다.


수도권 GS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일대에서 24~47평형 4백36가구를 10월에 분양한다. 100% 일반분양되는 단지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평형은 24평형 1백4가구, 34A평형 60가구, 34B평형 1백12가구다. 경인선 송내역이 걸어서 9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이며, 송내역을 중심으로 각종 상업시설이 즐비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일대에 총 4백86가구 중 1백71가구를 8월 말부터 일반 분양한다. 중소형 평형은 24평형 4가구와 32평형 16가구. 비산동 일대는 신규 입주한 단지가 밀집돼 있는 곳으로 대형 편의시설인 이마트 안양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관악로와 과천대로를 통해 강남권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도 있다.
하반기 첫 분양을 시작하는 경기도 파주 운정지구 내 물량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벽산건설은 11월 운정지구 내에 33평형 6백10가구를 분양한다. 경의선 전철 복선화, 제2자유로 건설, 파주신도시 건설 등의 호재로 관심을 끄는 단지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청약에 임해야 한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청약예금 가입자는 판교신도시·송도신도시 공략해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전용면적 25.7평 초과 대형평형은 분양가가 6억원을 넘는 경우가 많아 중소형 평형에 비해 분양시장이 위축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인기지역은 여전히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고 대형평형의 시세상승 여력이 높다는 점에서 1순위 청약예금자들은 올해 안에 블루칩 단지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 !--DC type=bold DC-->서울권 현대건설이 성동구 성수동 2가 KT 부지에 4백45가구를 10월경 분양한다. 예금 가입자들은 45~92평형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45·55평형은 전체 물량의 59.3%(2백64가구)를 차지한다. 서울숲 개장과 유턴프로젝트(강북지역 업그레이드 개발전략)의 영향으로 청약 예정자들의 호응도가 높고, 이곳에 2010년 분당선 연장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한강과 여의도 조망이 가능하고 서울 도심권 진입이 수월한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 자이는 9월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시공사는 GS건설. 전체 4백88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 75가구 모두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종로구 무악동 무악연립2차를 재건축해 일반분양하는 무악2차 아이파크는 지난해 분양 완료된 인왕산아이파크와 접해 있는 단지로 1백10가구 중 36~53평형 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시기는 12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을 걸어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뒤편으로 인왕산이 펼쳐져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수도권 9월 분양 예정인 판교신도시와 용인 일대 대형평형 물량이 관심 대상이다. 판교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 한신공영, 반도건설이 시공을 맡은 3공구 A13-1블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39~69평형 6백5가구가 분양되며 부지 남쪽으로 금토산 공원이 조성돼 조망권이 확보된다. 초·중·고교가 가까워 걸어서 10분 내에 통학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GS건설을 비롯해 CJ개발, 현대건설, 동부건설 등 주요 건설업체들은 하반기에 용인시 신봉동, 성복동, 상현동 일대에 물량공세를 할 예정이다. 우선 10월경 GS건설이 성복동에 1천6백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30평형 이상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다만 용인시의 사업승인 문제로 분양시기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 외에 동부건설이 12월 신봉동 211번지에 34·45·53평형 9백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신봉동, 성복동과 인접한 용인 흥덕지구에서는 경남기업이 2개의 블록에 9백28가구를 10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평형은 43~58평형.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개통(2008년 말 예정)될 경우 서울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청약상품별 간단비교표
구분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가입조건 무주택세대주 20세 이상 개인 20세 이상개인
가입서류 주민등록등본, 실명확인증표 실명확인증표 실명확인증표
가입기간 입주자로 선정시까지 2~5년 1년(연장)
불입액 매월 2만원이상 10만원까지 5천원단위로 자유롭게 납입 지역별 청약예치금까지 자유롭게 납입 지역별 청약예치금 입금
청약대상 공공택지 내에서 개발한 전용면적 25.7평 이하 공공주택 공공택지 및 민간택지 내에서 개발한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주택 민영주택 및 공공택지 내에서 개발한 전용면적 25.7평 초과 공공주택
가입기관 국민은행, 농협, 우리은행 전 은행 전 은행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 내 분양예정 물량이 눈에 띈다. 포스코 건설이 1공구 국제업무단지 D22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7백29가구를 8월 말부터 분양할 계획이다. 청약예금 가입자들은 31~114평형 6백86가구에 청약할 수 있다. 송도신도시에는 컨벤션센터와 국제병원, 국제학교 등 굵직굵직한 시설들이 완벽하게 갖춰질 예정이어서 미래 가치가 주목받는 곳이다.
GS건설도 10월 인천 송도신도시 D20, D21블록에 34~111평형 1천1백1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공공청사와 중앙공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은평뉴타운, 성남 도촌지구·의왕 청계지구 노려볼 만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무주택자인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선택폭은 2008년부터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조건 청약통장을 아끼기보다는 올해 분양되는 단지 중에 알짜배기가 많으므로 꾸준히 청약해 당첨확률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3월에 이어 9월부터 판교신도시와 은평뉴타운, 그외 경기도 의왕 청계지구·성남 도촌지구, 화성 동탄지구·용인 흥덕지구 등의 택지개발구 내 분양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서울권 9월 3개 공구에 분양이 계획된 은평뉴타운은 서울 하반기 분양물량 중 가장 주목할 대상이다. 1지구 A공구 1천5백93가구 중 26·33평형 4백71가구가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이며 시공은 롯데건설과 삼환기업이 맡고 있다. 은평뉴타운은 주변에 북한산이 위치한 지구로 판교신도시보다 용적률은 낮고 녹지율은 높아 주거환경이 매우 쾌적하다.

수도권 판교신도시 내 분양물량 중 A20-1블록은 대한주택공사가 시공을 맡은 단지다. 이곳에서 25평형 1백99가구, 35평형 2백55가구가 9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서판교에 위치해 있으며 신분당선 판교역과 걸어서 불과 3~5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초·중·고교가 단지 주변에 밀집돼 있어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주택공사는 11월 성남 도촌지구 B1블록에 30·33평형 4백8가구를, 12월에는 의왕 청계지구 B1, B2블록에 각각 3백39가구, 2백7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촌지구와 청계지구는 판교신도시와 인접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지방공사는 용인 흥덕지구에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광교신도시의 배후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 흥덕지구에서는 12월 34평형 5백6가구를 분양한다. 2008년 말 개통 예정인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흥덕지구를 관통하고 있어 서울 강남권 진입이 편리해진다. 또 광교테크노밸리를 통과하는 정자~수원 간 신분당선 연장선을 이용할 수 있어 앞으로 교통여건은 좋은 편이다.
인천에서도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곳이 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송도신도시 4공구 4블록 5백9가구를 11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은 33평형 1백4가구다. 이미 송도신도시 안에 주거단지가 형성돼 있으며, 앞으로 국제업무도시로서 배후환경이 갖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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