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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trend_interior

작은 병, 커다란 정원 Terrarium

editor 강현숙 기자

2017. 06. 09

도시 생활의 삭막함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자연 친화 취미 활동인 테라리움이 뜨고 있다.

테라리움이란 다양한 유리 용기에 돌, 흙, 이끼, 식물 등을 넣어 꾸미는 일종의 작은 정원을 말한다. 관리가 쉬워 매번 식물을 죽이는 사람들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식물은 빛과 흙, 공기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 식물의 잎이 이산화탄소와 햇빛을 흡수하는 동안 뿌리는 수분을 섭취하고 이 과정에서 식물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생성되며, 동시에 식물은 대기 중에 산소를 방출한다. 밀폐형 테라리움에서는 유리가 빛을 흡수하면 내부 온도가 상승하고 그 결과 식물의 잎에서 수분이 증발하고 이는 유리 용기에 물방울로 응결한다.

미세한 물방울이나 안개가 유리 표면에 맺히고 수분 입자가 한데 모이면서 ‘안개’는 구름과 같은 작용을 하는 것. 그러면 수분은 다시 흙으로 비를 뿌려 선순환이 지속된다. 밀폐형 테라리움은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수년 동안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 개방형 테라리움에서는 호흡 작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대신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므로 정기적으로 물을 갈아준다.



원목 장식 테라리움

내추럴한 분위기를 풍기는 테라리움으로 테이블에 놓으면 데코 효과도 톡톡히 준다.

Ingredients
높이 25cm 정도의 원목 받침과 뚜껑이 달린 유리 용기, 자잘한 크림색 자갈 1컵, 원예용 숯 ⅓컵, 혼합상토 2컵, 식물(테이블야자상록넉줄고사리후마타 티에르마니흰눈피토니아피토니아 아르지로네우라붉은줄무늬 피토니아 1뿌리씩), 장식품(큰 암석 2조각, 검은색 조약돌 한 줌, 작은 검은색 돌멩이 ⅓컵)



How to make
1 용기의 원목 받침이 있는 부분까지만 크림색 자갈을 붓는다. 2 원예용 숯을 자갈 위에 고르게 흩뿌린다. 3 식물을 화분에서 꺼낸 뒤 달라붙은 흙을 긁어내 뿌리를 다듬는다. 4 혼합상토의 ¾을 용기에 붓고 가운데 부분을 봉긋하게 만든다. 5 식물의 뿌리를 지그시 누르듯 심고 남은 흙으로 덮는다. 6 큰 암석 조각과 조약돌, 검은색 돌멩이를 테라리움 가장자리에 두른 뒤 분무기로 고루 물을 뿌린다.

관리하기
밀폐형 테라리움으로 자급자족하므로 관리하기 쉽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주기적으로 용기 안쪽을 부드러운 수건이나 휴지로 닦아준다. 물을 줄 필요가 거의 없지만, 용기 안쪽에 부연 습기가 서리지 않거나 흙이 건조해 보이면 물 ½컵을 천천히 부어준다.



눈물방울 테라리움

입구가 넓고 둥그런 개방형 용기는 사막식물 테라리움에 제격!

Ingredients

높이 20cm 정도의 눈물방울 모양 꽃병, 자갈 2컵, 갈색 종이, 마른 물이끼 1컵, 원예용 숯 ⅓컵, 혼합상토 2컵, 식물(청아아비수박필레아필레아 카디에레이쉐플레라 아르보리콜라싱고니움 포도필룸 네온 1뿌리씩), 장식품(천연 보존 이끼 한 줌, 큰 암석 1조각, 검은색 조약돌 약간, 자잘한 검은색 돌멩이 ⅓컵, 작은 여자 피규어토끼 피규어 1개씩, 초강력 접착제)
How to make
1 꽃병 바닥에 자갈을 부은 뒤 살살 흔들어 평평하게 한다. 원할 경우 자갈 위에 갈색 종이를 깐다. 2 물이끼를 몇 초 동안 물에 담갔다 꺼내 물기를 짠 뒤 자갈이나 분리층 위에 펴준다. 가능하면 흙이 배수층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분리층을 추가한다. 3 원예용 숯을 물이끼 위에 고르게 흩뿌린다. 4 혼합상토의 ¾ 정도를 가운데가 봉긋해지도록 붓는다. 5 식물을 화분에서 꺼낸 뒤 둥근 뿌리만 남도록 달라붙은 흙을 턴다. 6 테라리움 중앙에 식물들을 심고 천연 보존 이끼를 식물들 사이사이에 메워준다. 7 중앙에 심은 식물들 주위를 빙 두르듯 돌멩이들을 적절히 배치한 뒤 그 위에 초강력 접착제로 피규어를 붙인다. 분무기로 물을 뿌린다.
 
관리하기
밝은 간접광을 받도록 둔다. 겨울철에는 한 달에 한 번, 여름철에는 2주에 한 번씩 물 ½컵을 천천히 흙에 부어준다. 키가 큰 식물들은 잎이 자라 용기 밖으로 나오지 않게 주기적으로 다듬는다.



어항 테라리움

커다란 어항은 손을 뻗어 식물들에게 곤충을 먹이로 줄 수 있어 식충식물 테라리움과 찰떡궁합!

Ingredients
높이 35cm 정도의 유리 어항, 자갈 3컵, 원예용 숯 ½컵, 피트모스원예용 모래 1컵씩, 식물(벌레잡이통풀, 사라세니아 움라우프 티아나 3뿌리), 장식품(큰 암석 조각 2개, 검은색 조약돌 약간, 생이끼 1컵)
How to make
1 어항 바닥에 자갈을 붓고 고르게 펴준 뒤 원예용 숯을 고루 흩뿌린다. 2 피트모스와 원예용 모래를 섞어서 어항에 절반쯤 붓는다. 3 식물 뿌리에 달라붙은 흙을 턴 뒤 어항 가운데에 심고 남은 흙으로 잘 덮는다. 4 암석과 돌멩이를 식물 사아에 놓고, 가장자리에 생이끼를 두른 뒤 식물에 물을 뿌린다.

관리하기

직사광선을 피하되 밝은 빛에 충분히 노출시킨다. 식충식물은 습지를 좋아하고, 수돗물 속에 포함된 화학 성분에 민감하므로 가능하면 증류수나 빗물을 사용한다. 여름철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물 ½컵을 직접 흙에 붓고, 날씨가 선선할 때는 이보다 띄엄띄엄 물을 준다. 필요한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벌어진 식충식물 주둥이에 벌레를 떨어뜨린다.




나의 첫 테라리움
호주 멜버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테라리움 가드닝 전문가 클레아 크리건의 테라리움 가이드북.다양한 개성을 지닌 16가지 테라리움 레시피가 소개돼 있어 요즘 트렌드로 떠오른 테라리움 만들기를 다채롭게 배워볼 수 있다. 한스미디어.


사진제공 & 참고도서
나의 첫 테라리움(한스미디어) 디자인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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