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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타는 왜 개념 ‘왕’이 되었나

editor 김지은

입력 2017.01.10 17:41:53

대한민국 스타는 왜 개념 ‘왕’이 되었나


 #더킹 #조인성 #정우성


정우성과 조인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두 국가대표급 미남 배우의 연기 맞대결을 감상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12월 15일, 좀처럼 한자리에서 만나기 힘든 두 배우가 나란히 무대에 올라 화제를 불러모은 영화 〈더 킹〉 제작보고회 현장.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로 2017년 1월 개봉한다. 조인성은 개인적으로 정우성이 출연한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고백할 만큼 정우성에 대한 동경이 대단했고, 정우성 역시 “조인성을 데뷔 때부터 유심히 지켜봤는데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늘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각기 1973년생과 1981년생으로 8세의 나이 차가 나는 두 사람은 신장 186cm의 수려한 외모와 재치 있는 언변, 겸손하고 예의 바른 태도로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이 영화를 만든 한재림 감독은 조인성이 선이 고운 외모와는 달리 내면에 상남자가 들어 있어 첫 만남 때부터 줄곧 주인공 태수가 보였다고 한다. 유독 멜로 작품 출연이 잦아서인지 한 감독뿐만 아니라 대중도 그를 부드럽고 따스한 이미지의 배우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한 감독의 평가에 조인성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아니 어떻게 생각했던 거예요, 나를? 가만 있어봐요”라며 팔을 걷어붙이는 등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함께 출연했던 사회자 박경림이 “조인성의 첫 멜로 상대는 나였다”고 언급하자 “많이 배웠다”며 고개 숙여 인사하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정우성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흠모할 만큼 매력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다.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등에서 보여준 반항아적 이미지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 여전히 청춘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번 작품에 대해 정우성은 “대한민국을 휘두르는 한 조직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담고 있어 굉장히 용기 있는 시도라 생각했고, 그 용기를 선택한 한재림 감독과 배우들에게 애정을 느꼈다. 영화가 개봉되면 큰 공격을 받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고, 그걸 잘 감당해야겠단 결심도 했다”는 소신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조인성 역시 “촬영할 당시에는 현 상황이 이 정도의 시국이 될 거라는 생각은 못 했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서 통쾌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외모는 물론 개념까지 멋진 두 배우를 만날 수 있는 영화 〈더 킹〉. 어지러운 현 시국에 지친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

사진 지호영 기자
디자인 김영화






여성동아 2017년 1월 6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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