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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modecol_flu

아파도 다시 한 번

editor 안미은 기자

2016. 12. 26

최근 감기약의 효능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잘 쓰면 약, 잘못 쓰면 독이 되는 감기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감기, 항생제 처방이 필요하다?

이전만 해도 감기에 걸리면 항생제 처방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실제로 한국은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다. 세균을 사멸하는 데 쓰이는 항생제가 감기에 효과가 있을 리 없다. 게다가 항생제는 유해균뿐 아니라 인체 건강에 필수적인 유익균까지 피해를 입혀 자칫 잘못하면 설사, 구토, 피부 발진, 소화기 장애, 신장 장애, 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과다 복용할 경우 내성이 높아져 감염병에 걸렸을 때 항생제 치료가 잘 듣지 않게 된다.

항생제 남용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올해 5월 영국 정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205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1천만 명이 내성균에 의해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엔총회는 올해 9월 항생제 내성 해결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단순 감기 치료를 위한 소아 항생제 처방 건수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어린이 감기약의 항생제 처방을 제한한다는 지침을 발표한 것. 질병관리본부는 항생제 사용 지침을 새롭게 배포했고, 보건복지부 역시 ‘항생제 바로 쓰기 운동본부’를 출범해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과 올바른 사용법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감기약과 비타민 C가 만나면 발암물질이 유발된다?

최근 한 지상파 뉴스 보도가 소비자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감기약과 비타민 C를 함께 섭취하면 발암물질이 유발된다는 것. 감기약의 방부제로 사용되는 벤조산나트륨이 비타민 C를 만나면 발암물질인 벤젠으로 변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식약처는 우리나라에서 허가된 의약품 중 벤조산나트륨과 비타민 C가 함께 함유된 제품은 없다고 소비자를 안심시켰다. 식약처에 따르면 벤조산나트륨과 비타민 C가 액상 상태로 만날 경우 미량의 벤젠이 생성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런 반응이 일어나려면 액상 중에 존재하는 미네랄 촉매제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벤조산나트륨과 비타민 C를 각각 복용하더라도 위에서 소화 흡수되기 때문에 두 물질이 장시간 반응할 수 없어 벤젠이 생성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실제로 국내외에서 보고된 사례가 없다.  

Editor’s pick낮과 밤, 골라쓰는 감기약 모드콜플루
차처럼 마시는 건조시럽 형태의 감기약 모드콜플루는 생활 패턴과 성분에 따라 낮과 밤으로 구분된다. 공통적으로 해열진통제와 코막힘 증상 완화를 위한 비충혈제거제가 함유돼 복합적인 감기 증상에 도움을 준다. 주  야간 모두 복용 가능한 낮 건조시럽에는 진해제를 처방해 기침을 억제하는 효과를 강화했다. 콧물과 코감기 및 진정 작용에 도움을 주는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하므로 밤 건조시럽에만 처방했다. 정제 대비 신속한 효능은 물론 레몬차 같은 맛과 향을 더해 차처럼 마시기 좋다. 또 세련된 스틱형 디자인에 파우치에 쏙 들어가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휴대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tip 
감기약 제대로 복용하기
감기약의 안전한 복용을 위해서는 주의사항을 미리 숙지하고 정확한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과다 복용하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성인 기준 하루 4000mg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콧물과 재채기 같은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 역시 과다 복용할 경우 졸음을 유발해 업무나 운전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항히스타민제 성분의 유무를 따져보고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에는 낮과 밤 생활 패턴을 고려해 성분을 달리한 감기약이 출시됐으니 참고하자.



사진 김도균
디자인 조윤제
출처 질병관리본부 보건복지부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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