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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WHY

온 우주가 응원하는 전설 커플

editor 김명희 기자

2016. 11. 24


#전지현 #이민호 #박지은 #푸른바다의전설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전지현(35), 이민호(29)라는 조합에 〈별에서 온 그대〉를 쓴 박지은 작가가 가세한 이 드라마는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으며 일찌감치 광고주들과 PPL 협찬사들을 줄 세웠다. 드라마 판권 수입만으로도 이미 220억원의 제작비를 회수했다는 후문이다.

세상에 마지막 남은 멸종 위기의 인어와 〈월간 사기꾼〉의 표지 모델에 딱 어울릴 것 같은 남자의 러브 스토리라는 설정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스페인의 고풍스러운 휴양지 지로나와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팔라우를 배경으로 한 전지현과 이민호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보다 보면 이보다 더한 설정이라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을 듯하다.

로맨틱 코미디에 최적화된 배우 전지현은 특유의 푼수기 가득하면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으로 돌아왔다. 지난 2월 출산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변함없이 날씬한 몸매도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민호는 라이터 최면술, 마술까지 탑재하고 자뻑 사또부터 천연덕스러운 사기꾼까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를 소화한다. 그는 전지현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아우라가 다른 배우들보다 강해서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편해지다 보니까 순간순간 느껴지는 호흡들도 좋고 촬영도 자연스럽게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황신혜, 성동일, 이희준 등 탄탄한 조연들이 극의 감칠맛을 더한다. 덕분에 〈푸른 바다의 전설〉은 드라마 성패를 가르는 첫 방송 시청률(16.4%, 닐슨 코리아 제공)에서 〈별에서 온 그대〉(15.6%)나 〈태양의 후예〉(14.3%)보다 앞서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영화에 나올 법한 일들이 현실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고 드라마보다 뉴스 시청률이 더 높은 요즘 세상에, 두 톱스타의 극강 케미스트리가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위로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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