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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채식주의자들

editor 김자혜

입력 2016.11.14 15:23:01

이제 음식만 채식 선언을 할 때가 아니다. 입고, 들고, 신는 패션 또한 채식을 외칠 때다.
패션 채식주의자들
패션 채식주의자들

1 독특한 커팅을 가미한 블랙 페이크 레더 스커트 11만9천원 페일터콰이즈.
2
터틀 껍데기를 모티프로 한 토트백 15만5천원 페일터콰이즈.
3 스트라이프 패턴 컬러 배색 페이크 퍼 베스트 29만9천원 랭앤루.
4 핀턱 디테일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 38만5천원 래비티.

패션 채식주의자들

5 레드 포인트 페이크 퍼 머플러 가격미정 랭앤루.
6 모던한 디자인의 페이크 레더 숄더백 10만9천원 바사.

패션계에도 채식 열풍이 불고 있다.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와 같은 원리다. 퍼, 가죽, 오리와 거위의 깃털 등 동물성 소재를 비롯해 누에에서 생산된 실크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비건 패션이라 부른다. 동물 애호가들로부터 시작돼 패션의 생산과 제조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윤리적인 부분에 공감하는 이들이 늘면서 점차 확산돼가고 있다. 비건 패션이 가죽, 퍼, 실크 등의 소재를 배제하다 보니 사용가능한 소재가 제한적이지 않냐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 많은 브랜드가 착한 패션에 동참하고 있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다양하다.

대표적인 브랜드를 꼽자면 스텔라 매카트니다. 스텔라 매카트니의 모든 제품은 동물의 가죽이나 퍼를 사용하지 않고, 심지어 구두 굽조차 자연 그대로 분해되는 소재로 만든다. 시크한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에코 시크’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칼 라커펠트는 샤넬의 2010 F/W 컬렉션에서 ‘지구 온난화’를 강조하며 페이크 퍼를 사용한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얼핏 들으면 퍼와 지구 온난화가 무슨 상관관계가 있냐 하겠지만 모피나 가죽을 얻기 위해 동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메탄가스가 뿜어져 나온다는 사실.

세계적인 동물 보호 단체 PETA에서는 2015년 11월 말 제3회 ‘비건 패션 어워드(Vegan Fashion Awards)’를 개최해 비건 패션에 앞장서는 브랜드를 선정했다. 앞서 언급한 스텔라 매카트니를 포함해 비비안 웨스트우드, 대표적인 SPA 브랜드 자라와 H&M, 영국 SPA 브랜드 아소스(ASOS), 런던 패션계의 핫한 브랜드 시몬 로샤, 영국 페이크 퍼 디자이너 브랜드 쉬림프 등이 수상하며 착한 브랜드임을 증명했다.

비건 패션의 열풍은 이제 국내에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일찍이 송자인, 박승건 디자이너는 페이크 퍼를 사용한 컬렉션을 선보였고, 래비티, 랭앤루, 바사, 페일터콰이즈 등 동물을 보호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비건 패션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칼 라거펠트는 샤넬의 2010 F/W 컬렉션을 마친 후 유명한 한마디를 남겼다. ‘Fake is not chic, but fake fur is.(모조품은 시크하지 않다. 그러나 페이크 퍼는 시크하다.)’ 이제 당신의 선택만 남았다. 지금처럼 모른 척 할 것인지, 시크한 패션 채식주의자가 될 것인지.

기획 여성동아
사진 홍태식 REX
디자인 조윤제
제품협찬 래비티(070-4244-1465) 랭앤루(02-2237-1770)바사(02-545-6440) 페일터콰이즈(010-4191-1992)
스타일리스트 김시은




여성동아 2016년 11월 6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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