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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HOW TO

대충, 빠르게, 있어 보이게 옷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스타 쇼핑호스트 이수정의 패션 라이프

2016. 06. 02

현대의 30~50대 여성들은 너무나 바쁘죠. 가사, 육아, 교육, 사회생활 등등 할 일은 많고, 신경 쓸 것들은 더 많아서 시간적경제적으로 늘 쫓기며 살아갑니다. 패션 쇼핑호스트로 활동한 15년 동안 제가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깨달은 것은 모든 여성들이 T.P.O(때, 장소, 상황)에 맞는 옷을 찾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고 산다는 것이죠.

오늘 뭐 입지? 그날 어떻게 입을까? 뚱뚱해 보이나? 나이 들어 보이나? 초라해 보일까? 상대는 뭘 입고 나올까? 등등. 타인의 시선을 무시하라고 하지만 여러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이런 여성들의 스트레스를 쿨하게 해결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대충, 빠르게 하면서도 있어 보이게, 완벽하게 말이죠.

2016 S/S 샤넬 컬렉션은 런웨이를 활주로로 연출했어요. 놀러 갈 때 입어도, 친구를 만나거나 출근할 때 입어도 잘 어울리는 옷들이 등장했고요. 나이, 장소, 격식 등에 맞추려는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이야말로 옷을 잘 입는 비결! 더 이상 T.P.O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이제 이수정 식 옷 입기 규칙을 알려드릴게요.



고정관념을 버릴 것

스타디움 재킷은 캐주얼하다거나, 데님은 점잖은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거나, 스포츠 샌들은 물놀이 때 신는 신발이라는 생각은 버려주세요. 데님에 화려한 힐이나 클러치백을 매치하면 ‘있어’ 보입니다. 멋과 여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죠. 스포츠 샌들은 공항 패션과 도심 투어에서 아주 센스 있는 아이템이고요.





소품과 기본 아이템에 과감하게 투자할 것

클러치백과 선글라스, 하이힐은 좋은 소재에 대담한 디자인을 선택하세요. 패션에 포인트가 되니까요. 평범한 티셔츠와 청바지를 순식간에 있어 보이는 스타일로 바꿔줍니다. 이번 시즌 기본 아이템은 오버사이즈의 리넨 재킷, 화이트 슬러브 티셔츠, 스트링 팬츠와 마린 스트라이프 티셔츠, 스니커즈, 스포츠 샌들, 선글라스, 백팩과 큼직하고 볼드한 액세서리 등입니다.



능동적인 스타일링에 도전할 것

기본 아이템들을 믹스매치해서 나만의 스타일링을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면 화이트 슬러브 티셔츠에 스트링 팬츠를 입고, 오버사이즈 재킷에 커다란 인조 진주 목걸이를 하면 어느 자리에서든 멋지게 갖춰 입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요. 나들이나 여행의 공항 패션으로 변신하려면 재킷과 목걸이 대신 스카프와 선글라스, 백팩을 매치하세요.

바쁜 생활 속에서도 전시회 관람과 운동, 산책과 여행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패션은 쉽고 간편해야 하죠. 저는 편하면서도 당당하게 살고 싶어요. 그래서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대충, 빠르게, 있어 보이게’라고 불러요. 앞으로 〈여성동아〉 독자들과 제가 가진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 최선을 다할게요.


이 수 정


홈쇼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쇼핑호스트’라는 평을 받는 이수정 씨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성 의류 부문 연간 매출 1위’를 놓친 적이 없는 쇼핑 전문가.
여성들에게 가치와 사치를 구분하는 쇼핑법을 알려주고, 패션보다는 패션 라이프를 제안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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