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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DENIM

2016 데님 탐구 열전

기획 · 여성동아 | 진행 · 배보영 프리랜서 | 사진 · 홍태식 | 디자인 · 최정미

2016. 05. 18

데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 ‘청춘’. 늘 푸른 청춘도 세월이 지나면 변하듯, 데님도 세월의 흐름에 맞춰 커졌다가 작아지고, 바래고 찢어지는 등 변화의 모습을 보인다. 올해 초강력 변화의 선두에 있는 데님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어떻게 변하든 젊고 스타일리시하다는 진리는 그대로다.

DESTROYED

밑단의 올이 살짝 풀린 것부터 정말 입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닳고 찢어진 옷까지 다양하다. 찢어져 구멍 난 부위를 조심스럽게 입을 필요는 없다. 입으면서 자연스럽게 찢어진 부분이 커질수록 ‘쿨’해 보인다. 투애니원의 CL처럼 선글라스에 헐렁한 화이트 티셔츠를 착용하거나, 김나영처럼 고급스런 블레이저를 입거나, 어떤 옷을 입어도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1 긴 바지를 자른 듯 거친 마무리의 쇼츠. 3만9천원 스트라디바리우스.
2 단추까지 녹슬도록 연출한 재킷. 가격미정 트루릴리전.
3 몇 십 년 전의 빈티지를 보는 듯 해진 팬츠. 14만9천원 플랙.




DEEP BLUE

데님 본연의 색을 최대한 살렸다. 워싱하지 않은 ‘생지’ 데님부터 1970년대풍의 푸른 인디고 진까지 세탁과 관리에 따라 컬러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차가운 물에 중성세제를 넣고 손빨래한 후 자연 건조시키는 것이 구입 당시의 컬러와 모양 변형이 적다. 딥 블루 진은 너무 멋을 내는 것보다는 파리지앵처럼 심플하게, 스트라이프 티셔츠 혹은 화이트 셔츠를 몸에 꼭 맞게 입을 때 가장 예쁘다.

1 가공을 최소화한 데님 코트. 가격미정 코스.
2 워싱을 줄인 앞여밈 스커트. 4만9천9백원 에잇세컨즈.
3 오랫동안 접혀져 있던 밑단을 뜯었을 때 나오는 진한 컬러 배합을 표현한 부츠컷 팬츠. 25만9천원 빈폴레이디스.






PATCHES & DETAILS

장 폴 고티에의 오트쿠튀르, 혹은 돌체&가바나 컬렉션에서 봤던 화려한 장식의 데님이 이제 흔한 데님의 한 장르가 됐다. 데님이 이렇게 화려해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패치부터 스팽글, 레이스, 진주 등 붙일 수 있는 장식은 모두 사용된 듯하다. 게다가 셀프 DIY 패치용품도 쉽게 구할 수 있어 데님의 화려한 변신에는 제한이 없다. 화려한 옷을 입을 때는 스타일링보다 중요한 것이 당당한 애티튜드다.

1 레이스와 진주 장식이 여성스러운 블루종. 가격미정 에스까다.
2 귀여운 패치 장식 팬츠. 27만5천원 버드by쥬시꾸뛰르.
3 데님 패치워크 체인 백. 43만5천원 마이클코어스.
4 데님 패치워크 원피스. 23만9천원 탱커스.




WASHED

패션은 더 이상 새로운 게 없을 정도로 과거를 반복하고 있는데, 워시드 데님 역시 마찬가지다. 1990년대에 한창 유행했던 허벅지만 하얗게 탈색된 데님 팬츠도 다시 등장했고, 아이스 진이라 불리며 전체적으로 탈색된 앞여밈 데님 스커트도 봄여름을 맞아 인기다. 몸에 꼭 맞는 크롭트 톱, 빈티지한 밴드 로고 티셔츠, 백팩 등 1990년대 레트로 무드로 스타일링하는 게 잘 어울린다.

1 허벅지 워싱 벨보텀 팬츠. 30만원대 트루릴리전.
2 박시한 원피스. 가격미정 풀앤베어.
3 단추 여밈 스커트.8만9천원 리바이스.
4 헐렁한 핏의 크롭트 재킷. 10만원대 톰보이.

제품협찬 · 리바이스 플랙(02-516-9006) 마이클코어스 버드by쥬시꾸뛰르 탱커스(02-6911-0725) 빈폴레이디스 에잇세컨즈(1599-0007) 스트라디바리우스 폴앤베어(02-3413-9874) 에스까다(02-3442-5760) 코스(02-726-7788) 톰보이(02-2163-1016) 트루릴리전(02-3224-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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