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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으로 떠나는 따사로운 봄날 산책

기획 · 한여진 기자 | 진행 · 한은선 프리랜서 | 사진 · 이상윤 동아일보사진DB파트 | 디자인 · 이수정 | 일러스트 · 배선아

입력 2016.03.31 11:59:21

4월의 싱그러움에
마음이 일렁일 때 봄날 산책만큼 좋은 처방이 없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 혜화동 로터리를 지나 만나는 한옥 주민센터,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마로니에공원, 좁은 골목길 따라 구석구석 벽화와 이야기를 만나는 이화마을, 혜화동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낙산공원….
혜화동으로 봄날 하루 투어를 떠나보자.
당신이 찾던 답이 혜화동에 있을 테니.
혜화동으로 떠나는 따사로운 봄날 산책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배경음악으로 등장해 우리 가슴에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동물원의 ‘혜화동’. 그 여운이 아직 남아 있는지 봄을 맞아 혜화동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혜화동을 떠올리면 싱그럽게 푸르른 마로니에공원, 북적이는 대학로, 낙산에서 굽어보는 탁 트인 전망, 벽화 가득한 이화동 좁은 골목길, 소극장 등 생동감과 정감 넘치는 풍경이 펼쳐진다. 혜화동은 조선 시대 한양 도성 4소문 중 동소문인 혜화문이 있었던 데서 유래된 지명인데, 대학로로도 불리는 이유는 1970년대 중반까지 서울대학교 본부, 문리과대학 등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 현재는 극장,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 예술 관련 기관과 단체가 모여 있어 문화와 예술을 가까이서 즐기고 경험하기에 최적이다. 혜화동 일대 골목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그중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한 JCC 재능문화센터, 낙산공원, 이화마을, 혜화동 주민센터, 이화장은 외국 관광객 사이에서도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손꼽힌다.



혜화동으로 떠나는 따사로운 봄날 산책


낙산공원
낙산은 예부터 궁궐과 가까워 낙산계곡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살고 산책을 즐기던 곳이다.
지금은 이화마을, 혜화동 일대를 굽어볼 수 있는 낙산공원 전망대가 있고, 동대문 방향으로 성곽길을 걸으며 경치를 즐기거나 혜화동 방향으로 벽화마을로 유명한 이화동을 산책하면서 좁은 골목길 정취를 느끼기에 그만인 곳이다.


혜화동으로 떠나는 따사로운 봄날 산책


이화마을
낙산 서쪽 산비탈을 따라 가파른 계단이 있는 좁고 정감 넘치는 이화마을은 지대가 높아 하늘과 맞닿아 있다고 해서 서울의 하늘 동네라고 불리기도 한다. 낙산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좁은 골목길을 따라 이야기가 있는 벽화가 그려지면서 이화마을을 찾는 발길이 많아졌다. 한적하게 걸으며 계단과 오래된 집의 담벼락, 골목 구석구석에서 벽화를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혜화동으로 떠나는 따사로운 봄날 산책


혜화동주민센터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한옥 청사로, 한국 최초의 여의사면서 한국 걸스카우트를 창설한 한소제 여사의 가옥을 개조해 혜화동주민센터로 재탄생시켰다.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도 행정 업무를 위한 현대적인 공간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가 난다.
ADD 서울시 종로구 혜화로 12





혜화동에서 만난세계적 건축가안도 다다오

혜화동으로 떠나는 따사로운 봄날 산책


JCC 재능문화센터
2015년 10월에 문을 연 JCC 재능문화센터는 교육문화기업 재능교육과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함께 ‘꿈과 개성, 철학이 담긴 100년 건물’이라는 비전으로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음악 · 공연과 다양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는 JCC 아트센터,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과 강연 · 퍼포먼스 등 창의적 활동을 위한 JCC 크리에이티브센터, 2개의 건물로 이루어졌다. 물과 빛, 노출 콘크리트의 건축가로 불리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 철학이 그대로 담겨 있는 완벽한 기하학 구조의 건물이 혜화동 일대 자연과 어우러져 평온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ADD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35길 29 TEL 02-2138-7373


혜화동으로 떠나는 따사로운 봄날 산책


1 콘서트홀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최정상급 음향 컨설턴트 나가타 어쿠스틱스의 협업으로 탄생한 공연 공간. 4월 20일에는 명창 안숙선의 공연이 계획돼 있다. 관람료는 전석 10만원이며, JCC 회원은 20% 할인받을 수 있다.

2 미술관 평면 회화에서 실험적인 미디어 아트까지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4월 말 ‘혜화동에 거주했던 화가와 문학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 관람료 성인 7천원, 학생 5천원.

3 카페 아리에타 직선과 사선이 교차하는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를 엿볼 수 있는 카페. 전시 작가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갤러리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혜화동에서 둘째 가라면 서럽다는 맛집들

혜화동으로 떠나는 따사로운 봄날 산책


혜화동으로 떠나는 따사로운 봄날 산책


핏제리아오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와 일본 도쿄 피자를 직접 배워온 주인이 핏제리아오만의 맛과 재료를 더해 참나무 화덕에 피자를 굽는 곳이다. 72시간 동안 숙성시킨 피자 도우가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더한다. 피자에 토핑되는 채소는 핏제리아오 직영 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 루콜라와 바질을 사용한다.
ADD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48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TEL 02-3673-5005

1 프로슈토와 유기농 루콜라, 다양한 치즈가 별 모양 도우에 담긴 ‘스텔라 피자’ 2만9천원.
2 달콤한 초콜릿과 계절 과일이 토핑된 디저트 피자 ‘돌체 피자’ S 7천원, L 1만3천8백원.
3 새우, 크랩, 가재새우를 끓여 만든 특제 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 ‘감베리 로제 크레마’ 1만8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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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와세 함바구
고기를 직접 반죽해 만드는 수제 햄버거 스테이크 전문점.
스테이크에 곁들이는 소스도 오랜 시간 끓여 깊은 맛이 나며, 달궈진 철판 위에 나오는 햄버거 스테이크는 생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ADD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114 2층 OPEN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TEL 02-3676-0303

1 바삭한 돈가스가 푸짐하게 나오는 ‘왕돈가스’ 8천원.
2 크리미한 파스타소스와 치즈가 맛을 돋우는 ‘로제치즈 함바구’ 9천9백원.
3 하루 동안 끓인 데미그라스소스가 풍미를 더하는 ‘데미그라소스 함바구’ 9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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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쟘보
창가로 들어오는 봄 햇살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이닝 카페 ‘안녕 쟘보’.
모든 요리는 사전 조리 없이 주문과 함께 만드는데, 팬케이크를 주문하면 볼에 팬케이크 재료를 고루 섞는 소리가 시작된다. 맛깔스러운 요리를 맛보면 조리 시간을 기다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ADD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1길 40 3층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월요일 휴무) TEL 070-4121-1245

1 도톰하게 구워낸 팬케이크에 계절 과일 콤포트를 곁들인 ‘팬케이크’ 8천원.
2 볶은 돼지고기가 들어간 칠리소스와 신선한 양상추, 토마토가 어우러진 ‘타코라이스’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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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트앤
수제 과일청과 타르트가 유명한 ‘타르트앤’. 무항생제 달걀과 발로나산 초콜릿, 코코아파우더 등 엄선된 재료를 아낌없이 쓰고, 타르트나 케이크에는 밀가루가 거의 들어가지 않아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ADD 서울시 종로구 동숭 4길 7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월요일 휴무) TEL 02-744-3133

1 수제 레몬청과 라즈베리가 어우러져 상큼하고 시원한 ‘라즈베리 레모네이드’ 7천원.
2 피스타치오아몬드크림과 향긋한 살구가 들어간 ‘살구 타르트’ 6천원.
3 럼에 절인 무화과와 크랜베리로 만든 ‘무화과 크랜베리 타르트’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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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카벤디쉬 런던
카페 안팎에 꽃과 식물이 가득한 플라워 카페. 마치 식물원이나 화원에 와 있는 것처럼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향긋하고 아름다운 꽃이 놓여 있다. 넓은 테이블에서 꽃을 다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 꽃을 살 수도 있어 봄처럼 활짝 핀 꽃을 한껏 음미할 수 있다. 제프리에서 꽃처럼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음료와 디저트를 맛보길 권한다.
ADD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8가길 129 OPEN 오전 11시~오후 11시 TEL 02-763-1150

1 초코우유, 브라우니,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달콤하게 어우러진 ‘썸 초코’ 8천5백원.
2 생딸기로 만든 딸기우유와 직접 만든 솜사탕을 얹은 ‘구름 딸기 라테’ 7천5백원.




여성동아 2016년 4월 6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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