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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몽상’에 담은 G-DRAGON

글 · 김지영 기자 | 사진 · 홍중식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 디자인 · 김영화

입력 2016.01.29 11:24:26

연예계의 미다스 손으로 통하는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이번엔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를 배경으로 카페를 열었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지드래곤의 시선이 오롯이 녹아 있는 카페는 완공되기도 전에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다.
가수 이효리와 장필순, 이재훈 등이 둥지를 튼 제주시 애월읍에 또 한 명의 스타가 발을 들였다. 단순히 뮤지션이라고 하기엔 가진 재주가 너무 많은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28·본명 권지용)이 이곳에 직접 투자해 카페를 연 것.
애월읍에서도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애월북서길의 바닷가에 자리한 이곳에는 ‘몽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 해변에서 바라본 노을에 반해 지인을 통해 부지를 사들이고 건물을 올린 지드래곤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 몽상은 사전적 의미로 ‘꿈속의 생각’이나 ‘실현 가능성이 없는 헛된 생각’이지만, 노래하는 작곡가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지드래곤에겐 새로운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창작의 원천이 아닐까 싶다.  



임시로 문 열었어도 관광객 끊이지 않아

제주를 ‘몽상’에 담은 G-DRAGON
최근 한 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원래 생각한 몽상의 용도는 상업용 카페가 아니었다. 창작을 위한 작업실 겸 휴식 공간으로 쓸 수 있는 아지트 같은 카페를 만들고 싶어했다는 것. 당초 계획한 오픈 예정일도 지난해 자신의 생일인 8월 18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사가 계획대로 진척되지 않아 완공이 계속 미뤄졌고, 그 와중에도 SNS 등을 통해 ‘지드래곤의 제주 카페, 몽상’의 존재를 알게 된 팬들이 끊이지 않고 몰려들자 지드래곤은 지난해 9월 중순 이곳을 임시 오픈했다.
가 처음 이곳을 찾은 것도 몽상이 임시로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서다. 개인 별장이 늘어서 있는 해변 마을에 자리한 카페는 통유리창과 돌담으로 외벽을 장식한 단층 건물을 통째로 쓰고 있었다. 실내로 들어서자 성인 남자 키보다 두 배쯤 되는 높이의 천장과 탁 트인 바다가 손에 잡힐 듯 내다보이는 통유리창이 먼저 눈에 띄었다. 거친 질감을 살린 대리석 타일 벽면은 심플한 인테리어와 어우러져 미술 전시장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건물 디자인에 신경을 쓴 흔적이 곳곳에 보였고 메뉴판에도 여느 카페테리아에는 없는 독특한 디저트가 많았다. 우리가 찾았을 때 카페 안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바다와 인접한 카페 바깥의 넓은 뜰에도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눈대중으로 봐도 손님이 족히 1백 명은 돼 보였다. 이들은 지드래곤이 운영하는 카페라는 얘기를 듣고 뭔가 다를 거라는 기대감에 이곳을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드래곤은 이 시대 최고의 아이콘이자 한류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통한다. 연예계에서 노래와 춤은 물론 작곡과 프로듀싱 능력까지 탁월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 센스로 어디를 가든 화제를 몰고 다니는 아이돌 그룹 멤버는 그가 유일하다. 그는 음악적 재능만 천부적인 게 아니라 미술에도 조예가 깊다. 지난해 7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작가들과 협업한 작품을 이라는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수 있었던 것도 평소 미술에 많은 관심을 가진 덕분이다.



한류 대표 브랜드 ‘지디’ 효과

제주를 ‘몽상’에 담은 G-DRAGON

제주시 애월읍에 지어진 지드래곤의 카페 ‘몽상’. 바다와 인접한 쪽의 벽면을 통유리로 꾸며 안에서도 아름다운 바깥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지드래곤의 이 같은 ‘탈아이돌’ 행보는 그 자신뿐 아니라 그가 속한 그룹 빅뱅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가치까지 덩달아 뛰게 했다. 단순한 아이돌 가수가 아닌 뮤지션을 키우는 기획사라는 이미지가 굳어져 재능과 기량을 갖춘 가수 지망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매니지먼트 회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지드래곤이 앨범 수록곡을 만들고 프로듀싱까지 도맡는 빅뱅은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세계 각국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빅뱅의 월드 투어 공연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지난해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빅뱅 콘서트는 1만3천3백61명의 관객이 들어 19억6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연은 ‘빌보드’가 선정한 ‘2015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입장 수입을 올린 공연 톱 10’에 들었다.
지드래곤은 패션업계에서도 핫한 인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영국의 패션 전문 매체 은 그를 ‘세계 패션업계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500인’에 선정했다.
대중문화의 다채로운 영역에서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몽상’의 주인, 지드래곤의 파워는 앞으로 제주의 해외 관광객 유치와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몽상이 들어선 애월읍 바닷가 땅 5000㎡를 사들인 지드래곤은 이곳에 그동안 수집한 미술 작품을 전시할 갤러리를 지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몽상은 지드래곤의 카페가 맞다. 지드래곤이 카페 운영에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회사와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일이라 구체적인 계획까지 알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여성동아 2016년 2월 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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