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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CASHMERE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줄 건가요?

기획 · 안미은 기자 | 사진 · 홍중식 기자 REX, 구찌 제공 | 디자인 · 이수정 | 참고도서 · 10명 중 8명은 모르는 똑똑한 살림법(리더북스)

2016. 01. 08

올해도 어김없이 사들인 캐시미어 소재의 코트, 스웨터, 머플러….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들이 생겨날 만큼 핫하다. 그런데 까다로운 관리 탓에 한 철밖에 못 입는다고? 비싼 만큼 도도한 겨울 패션의 꽃, 캐시미어와 백년해로하는 법.

● 보풀은 숙명



캐시미어는 캐시미어 산양의 털을 수작업으로 짜낸 모직물이다.
부드러운 감촉과 뛰어난 보온성으로 사랑받는 최고급 소재.
그러나 천연 캐시미어 함량이 높을수록 보풀이 더 잘 생긴다는 사실!
마찰이 심한 팔꿈치나 엉덩이 부위는 절대 보풀을 피해갈 수 없다.
보풀이 생겼다면 보풀 전용 제거기를 사용해 제거하고, 제거기가 없을 땐 가위와 일회용 면도기로 보풀을 살살 긁어낸다.

●● 밥 먹다 튄 김치 국물

얼룩 제거엔 스피드가 생명! 캐시미어에 착색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씻어내는 게 관건이다. 옷감을 평평한 바닥에 놓고, 미지근한 물로 오염된 부위를 살짝 적신다. 칫솔에 세제를 묻혀 거품을 낸 다음 얼룩을 톡톡 두드려준다. 이때 닦듯이 문지르지 않고 두드려주는 게 포인트! 얼룩이 지워지면 수건을 물에 적셔 거품을 닦고, 마른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제거한 다음 그늘에서 건조시킨다.

●●● 두근두근 첫 세탁
구입 후 첫 세탁은 반드시 드라이클리닝해야 한다! 집에서 세탁하려면 미지근한 물에 캐시미어 전용 샴푸를 풀어 5~10분간 담근 뒤 헹궈낼 것.
문지르거나 비벼 빠는 순간 섬유가 뒤틀려 형태가 변형된다. 말릴 때도 주의가 필요한데, 따뜻한 바닥은 절대 금물! 평평한 바닥에 눕혀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다음 그늘에서 서늘하게 말린다. 되도록이면 세탁을 하지 않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깨끗이 입고, 외출 후 돌아왔을 땐 섬유탈취제를 뿌려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리도록!

●●●● 줄어들었다!
당황하지 말고 캐시미어는 동물의 털이란 사실을 기억해낼 것! 줄어든 스웨터를 복구시켜주는 건 헤어 트리트먼트다. 세탁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미지근한 물에 헤어 트리트먼트를 적당량 풀고 스웨터를 5~10분 정도 담가 헹궈낸다. 평평한 바닥에 눕힌 다음, 줄어든 부위를 손으로 살짝살짝 잡아당기듯 늘려 형태를 잡아 그대로 그늘에서 건조시킨다.

●●●●● 너를 보내고
겨울 한 철을 무사히 보내고 이제 옷장으로 돌아갈 시간. 캐시미어는 냄새를 잘 흡수하고, 열과 습도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이제 모두 알 것이다. 장기 보관을 위해 드라이클리닝으로 목욕재계하고 세탁소에서 준 비닐커버는 반드시 벗긴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 환기시켜 기름 냄새를 제거한다. 코트나 재킷류는 면 소재 커버를 씌워 옷걸이에 걸고, 스웨터와 머플러는 고이 접어 습자지를 끼워 보관한다. 옷장에 제습제를 넣고 두어 달에 한 번씩 교체해주면 습도 높은 여름도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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