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TYLE

immunity

하루 종일 집에서, 뭐 하고 놀지?

EDITOR 이나래

2020. 02. 25

코로나, 독감, 수족구병 같은 바이러스부터 미세먼지까지…. 꼼짝없이 집에 갇혀 아이를 돌보다 보면 ‘오늘 뭐 하지?’ 하는 고민이 절로 들기 마련이다. 최소 한 시간은 너끈한 거실 놀이법을 소개한다.

좀이 쑤시는 아이를 위한, 움직임 놀이

풍선으로 엉덩이 배구 하기

유튜브 ‘양수쌤체육수업’

유튜브 ‘양수쌤체육수업’

앉은 자세에서 풍선을 주고받는 엉덩이 배구는 움직임이 제한적이라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와 엄마 둘이서 할 때는 체력과 팔 길이 등 차이를 느낄 수 있으므로 엄마 팀과 아빠 팀으로 나누는 편을 추천한다. 

1 층간 소음 매트를 4장 활용해 배구 코트 모양을 만든다. 매트가 없을 경우에는 마스킹 테이프 등을 활용해 구역을 나눠준다.
2 풍선을 배구공 크기로 불어 준비한다.
3 풍선을 주고받으며 배구 놀이를 한다. 이때 엉덩이를 매트에서 떼지 않는다.
4 풍선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세 번 만에 상대편 코트로 넘기지 못한다면 실점하는 것으로 하고, 공이 매트 밖으로 나가도 실점한다.

엎드려 달리기(두 손으로 걷기)

유튜브 ‘달콤부부’

유튜브 ‘달콤부부’

달리기 대신 손과 팔을 이용하는 엎드려 달리기도 단시간에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전신 운동에 속한다. 전신의 근육을 자극하고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4인 가족이라면 엄마와 아빠가 각각 아이 한 명과 팀이 되어 경기를 벌이는 것도 재미있다. 

1 층간 소음 매트를 활용해 달리기 코스를 만든다.
2 아이가 엎드린 자세에서 엄마가 무릎을 꿇고 앉아 아이의 다리를 잡는다. 이때 아이가 3~4세라면 허벅지를 잡아 지지하고, 7~8세 이상이라면 발목을 잡아 난도를 높인다.
3 출발점부터 도착점까지 호흡을 맞추어 달린다.
4 여러 번 거듭함에 따라 코스를 변경하거나,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발전시킨다.

지루한 아이를 위한, 스트레스 해소 놀이

집 안 생필품을 활용한 쌓기 놀이

유튜브 ‘해피토이’

유튜브 ‘해피토이’

쌓기는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대표적인 실내 놀이다. 종이컵이나 두루마리 휴지 같은 생필품만 활용해도 쉽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쌓기 이후 무너뜨리는 과정도 놀이로 포함하면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참고하자. 



1 휴지나 종이컵 등 가볍고 소리가 나지 않는 생필품을 준비한다.
2 아이의 월령이나 연령에 따라 물체를 쌓아 만들 모양을 정한다. 피라미드 쌓기나 울타리 쌓기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최대한 높이 쌓기나 거실 주변 성벽 쌓기 같은 규모가 큰 것까지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다.
3 아이가 쌓기를 완성한 후에는, 신나게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주먹으로 치기도 좋고 발로 차기도 상관없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4 무너뜨리고 난 후에 아이가 정리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엄마가 자유롭게 주도하는 생활 속 놀이

손에 사는 세균 잡기 놀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대표적인 경로는 바로 손이다. 놀이터에서 놀고 난 후, 밥을 먹기 전, 특히 독감이나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가 창궐한 시점에는 되도록 자주 손을 씻어주어야 하는데 아무리 말해도 아이들은 금세 잊기 일쑤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어떻게 하면 제거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면, 스탬프를 활용해보자. 실제로 필리핀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런 프로젝트를 시행한 지 한 달 만에 아이들의 손을 씻는 횟수가 71% 증가했고 질병에 걸리는 경우도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다고. 

1 아침에 일어난 후 손등이나 손바닥에 바이러스를 연상시키는 스탬프를 찍어주고 점심을 먹기 전까지 세균을 없애도록 일러준다.
2 세균을 잘 없애기 위해 비누칠을 충분히 하고 손을 꼼꼼히 씻는 방법을 알려준다.
3 여러 차례 되풀이해 손등이나 손바닥에 있는 세균을 잘 없앴다면 손톱 밑이나 손과 손목 사이처럼 꼼꼼하게 씻지 않는 부분에 스탬프를 찍어주고 손 전체를 씻도록 유도한다.

이야기 만들기 놀이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집에 있는 책을 활용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놀이로 상상력을 자극해줄 수 있다. 동화 속 등장인물을 주변 사람의 이름으로 바꾸어 읽는 것만으로도 전혀 새로운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다. 등장인물의 성별을 바꾸어 읽는 것도 추천한다. 망치질을 하는 등장인물은 엄마로, 요리를 하는 등장인물은 아빠로 바꾸어서 읽는 것만으로도 성역할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1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한 권 고른다.
2 주인공과 등장인물을 살펴본 후, 아이와 함께 각각의 캐릭터와 전혀 다를 것 같은 주변 인물의 이름을 붙여준다. 예를 들어 얌전하고 소심한 캐릭터에는 주변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주는 식이다.
3 책을 읽은 후 무엇을 느꼈는지를 함께 이야기한다.

기획 정혜연 기자 디자인 최정미 사진제공 셔터스톡 유튜브 캡처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