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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bts #fashion

방탄소년단 K패션의 선봉에 서다

EDITOR 이나래

입력 2019.03.14 17:00:01

그래미상 시상식 하루 전인 2월 9일, 방탄소년단(이하 BTS)의 소셜 미디어에는 한 장의 사진이 게시됐다. 함께 등장한 이는 현 디올옴므의 디렉터이자 루이비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킴 존스. 자연스레 많은 이들이 그래미상 시상식 당일 BTS의 의상이 디올옴므가 아닐까 추측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과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멤버 중 제이홉은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인 ‘김서룡컬렉션’, 나머지 멤버들은 ‘제이백쿠튀르’의 의상을 입은 것. 동시에 이제까지 패션의 변방에 서 있던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에 세계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 그런데 BTS와 한국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시너지를 만들어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사실! 이 젊은 아티스트들이 심미안으로 골라낸 한국 디자이너들은 과연 누구일까?
방탄소년단 K패션의 선봉에 서다

제이백쿠튀르(진, 정국, 지민, RM, 슈가, 뷔)
김서룡컬렉션(제이홉)

RM, 지민, 정국, 제이홉, 슈가, 진, 뷔 (왼쪽부터)

RM, 지민, 정국, 제이홉, 슈가, 진, 뷔 (왼쪽부터)

when 2019년 2월 10일
where 미국, 제61회 그래미상 시상식
Who is 백지훈 & 김서룡

세계인의 시선이 모이는 대형 행사에 의상을 노출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이 얼마나 치열한 물밑 작업을 펼치는지를 아는 이들은 ‘김서룡컬렉션’(디자이너 김서룡), ‘제이백쿠튀르’(디자이너 백지훈) 같은 한국 디자이너의 옷을 골라 입은 BTS의 행보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역시나 반응은 빨랐다. 패션지 ‘보그’는 글로벌 이슈를 소개하는 섹션 ‘보그 월드’ 웹 페이지를 통해 칼럼을 게재했다. 제목은 ‘방탄소년단이 한국인의 자부심을 보여주면서 그래미 레드카펫을 밟는 방법(How BTS Showed Korean Pride and Won the Grammys Red Carpet)’. BTS가 선택한 의상이 가진 의미를 기사 타이틀에 그대로 담아낸 것이다. ‘BTS가 한국 디자이너들의 옷을 입어 고정관념을 한 번에 뒤집었다. 존경받지만 덜 알려진 브랜드를 선택함으로써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들에게 조명을 비추고, 패션이든 음악이든 재능은 어디서든 온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기사 내용은 BTS와 디자이너들에게 보낸 최고의 찬사였다. 이후 각 브랜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여섯 멤버가 그의 의상을 착용한 제이백쿠튀르는 세계 각국의 언론에서 취재 요청이 쇄도하는 상황. 백지훈 디자이너는 ‘여성동아’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많은 곳에서 전화나 메일 등으로 취재 요청을 해오는 등 관심을 보내주고 있어 매우 감사하지만, 소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 제작을 하는 브랜드이다 보니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제이백쿠튀르 측에 따르면, BTS는 2017년에도 해당 브랜드의 의상을 입은 적이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라고 한다. 포멀한 의상을 선호하는 시상식의 성격상, BTS가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이백쿠튀르의 의상을 다시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백지훈의 제이백쿠튀르는 브랜드명처럼 웰메이드 오트쿠튀르를 추구한다. 30대 초반에 브랜드를 론칭한 디자이너 백지훈의 시작은 입소문으로부터였다. 작은 쇼룸에서 만들어진 옷은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가리는 데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고, 고객은 꼬리를 물었다. 제이백쿠튀르의 홈페이지에서는 그의 컬렉션을 입은 수많은 셀렙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현빈·조인성·이정재 같은 톱스타와 소지섭·김남길·이진욱 등 모델 출신 배우들에 더해 김혜수·김태리·이하늬 등 여배우들까지 그야말로 톱스타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김서룡을 대변하는 키워드는 ‘테일러링의 대가’. 우아하면서 클래식하고 군더더기 없이 정확한 핏의 슈트가 그의 강점. 2001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김서룡옴므’를 론칭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서울 패션 위크에 참여할 만큼 행보가 뚜렷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 이수혁과 김우빈 등이 그의 런웨이에 자주 올랐다. 옷 좀 입는다는 패션지 기자들과 브랜드 홍보 담당자들(모두 여성)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슈트를 오더 메이드하던 그는, 2014년과 2015년에는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가장 잘하는 일을 새롭게 전개하기도 했다. 그의 옷에 대한 평가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시키는 ‘아주 잘 만든 옷’이라고 설명해도 무방하겠다.


오디너리 피플

방탄소년단 K패션의 선봉에 서다
when 2018년 5월 24일
where 미국, Clevver TV 인터뷰
Who is 장형철



2018년 5월 두 번째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막 내려온 BTS는 수많은 매체의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5월 24일 LA 지역 TV 채널 ClevverTV와의 인터뷰에서는 국내 디자이너 장형철의 오디너리 피플이 선택됐다. 이유는 BTS의 프로듀서이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방시혁에게 있었다. 오디너리 피플의 밀라노 컬렉션을 눈여겨 봤던 방시혁 대표가 ‘한국 아이돌이 미국의 큰 무대에 서는 만큼, 가능하면 한국의 브랜드를 입고 나섰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히며 직접 장형철 디자이너에게 프러포즈를 보냈던 것이다. 

2013년 서울 컬렉션으로 데뷔한 디자이너 장형철은 오디너리 피플이라는 브랜드 이름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한 옷을 만든다. 2016년 뉴욕 컬렉션에 진출했을 때는 세계 유수의 패션 관계자들로부터 “스포티즘을 기반으로 클래식 하이엔드 패션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까지 얻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2017 F/W 밀라노 컬렉션에도 올랐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스포츠 스타 손흥민도 오디너리 피플 의상을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지

슈가(오른쪽)

슈가(오른쪽)

when 2017년 11월 28일
where 미국,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
Who is 정욱준

2017년 9월 18일, 다섯 번째 미니 앨범 ‘LOVE YOURSELF 承 ‘Her’’를 발매한 BTS는 빌보드 디지털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크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수록곡인 ‘Mic Drop’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국정 연설을 마치고 마이크를 떨어트리는 동작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와의 협업이 이루어지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런 스토리 덕분인지, 미국 NBC 인기 토크쇼인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초대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K팝 보이 그룹”이라는 소개를 받으며 ‘Mic Drop’ 무대를 선보였다. 미국 시청자들에게 BTS의 매력을 어필한 천금 같은 이 기회에 착용한 의상 역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디자이너 정욱준)였다. 

혁신적인 의상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정욱준은 매해 파리 컬렉션에 오르는 대표적인 한국인 디자이너다. 패션 브랜드 소속 디자이너를 거쳐, 1999년 ‘론커스텀’을 열며 서울 패션 위크의 핫한 디자이너로 주목받은 그는 2007년 파리 패션 위크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준지를 론칭하며 글로벌 무대로 진출했다. 2015년에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과 손을 잡고 세계 시장 개척에 나섰다. 그의 행보는 매우 성공적이다. 팝 스타 리아나부터 카니예 웨스트까지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준지의 쇼를 찾는다. 특히 리아나의 경우 준지의 첫 여성 고객으로 2018 S/S 컬렉션을 10벌이나 주문했다고 알려져 있다.


솔리드옴므

정국, 지민, 뷔, 슈가, RM, 진, 제이홉 (왼쪽부터)

정국, 지민, 뷔, 슈가, RM, 진, 제이홉 (왼쪽부터)

when 2017년 5월 21일
where 미국, 2017 빌보드 뮤직어워드
Who is 우영미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입성한 2017년에도 그들은 한국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있었다는 사실! 무대에 오르기 전, 빌보드 뮤직어워드 레드카펫의 사회를 맡은 배우 로라 마라노에게 춤을 알려주는 짧은 영상에서 멤버 전원이 ‘솔리드옴므’(디자이너 우영미)의 셔츠와 재킷, 팬츠 등을 착용한 것! 이후로도 BTS는 시상식장 내부의 자리와 동선을 확인하는 생중계 등을 통해 솔리드옴므의 의상을 입은 모습을 전 세계로 송출했다. 비록 시상식 당일에는 전원이 생로랑의 의상을 맞춰 입긴 했지만, 한국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꾸준한 행보는 이미 이때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솔리드옴므를 전개하며 30여 년간 대한민국 남성복을 선도해온 디자이너 우영미는 여성 디자이너 특유의 섬세함으로 남성복 시장을 주름잡았다. 절제된 감성으로 강력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그녀의 패션 세계에 대해 해외 패피들은 “남자의 몸은 솔리드옴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로 찬사를 보냈다. 남성성을 강조하기 위해 강렬함을 더하기보다는 심플함으로 시크한 멋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한국의상 백옥수

방탄소년단 K패션의 선봉에 서다
when 2018년 10월 12일
where 영국, BBC ‘그레이엄 노튼 쇼’
Who is 백옥수

명실공히 K팝 최고 스타로 등극한 BTS는 이제 무대에 좀 더 한국적인 요소를 더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증거가 바로 2018년 8월 출시한 미니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의 수록곡 ‘IDOL’에 담겼다. 전통적인 한복과는 달리 도포를 변형한 재킷, 갓을 재해석한 모자로 모던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은 것이다. “동양적인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동시에, 핫한 트렌드의 스니커즈를 매치해 힙스터의 느낌을 살렸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그리고 10월, 영국 BBC의 대표 토크쇼인 ‘그레이엄 노튼 쇼’에서 ‘IDOL’ 무대를 선보일 때도 같은 의상을 입었다. 이들의 의상은 BBC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알려졌고, 팬들은 다시 한 번 이들의 특별한 의상에 관심을 기울였다. 뜨거운 호응 때문이었을까? 그해 10월 서울 강남에서 열린 K팝 축제 ‘강남 페스티벌’에는 미국 투어 일정을 위해 자리를 비운 BTS 대신 그들의 한복이 올랐다. 무대의상을 직접 보고, 사진을 찍거나 입어볼 수도 있는 행사에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BTS가 이끌어낸 한복 사랑을 증명했다. 


방탄소년단 K패션의 선봉에 서다
BTS가 ‘IDOL’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한복은 ‘한국의상 백옥수’의 대표 디자이너 백옥수가 지은 것. 대표적인 양반 도시 안동에서부터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그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열렸던 ‘G20 퍼스트레이디를 위한 포멀 스타일 갈라’ 등에서 전통 의상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것. 평생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려온 한복 디자이너가 K팝 스타와 손을 잡고 큰 결실을 이룬 긍정적인 결과다.


천의무봉by조영기

제이홉, 슈가, 진 (왼쪽부터)

제이홉, 슈가, 진 (왼쪽부터)

when 2018년 12월 1일
where 서울, 멜론 뮤직 어워드
Who is 조영기

BTS는 지난 12월 1일 열린 멜론 뮤직 어워드 ‘IDOL’ 인트로 무대에서 삼고무, 부채춤, 봉산탈춤, 사물놀이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중을 뜨겁게 달궜다. 한 편의 예술 작품 같았던 이날 무대는 세계에 우리 춤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날 제이홉의 전통 소창의와 진이 두루마기 안에 입은 비단 천의반비, 지민과 슈가의 답호는 한복 브랜드 ‘천의무봉’ 조영기 대표의 작품이다. 조영기 디자이너는 “SNS를 통해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였고, 주문도 있었다. 다만 천의무봉은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고 해외 배송도 불가능해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공연을 위해 특화한 의상이기 때문에 판매보다는 해외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통 한복과 현대에 맞도록 새롭게 디자인한 한복, 그리고 일상복을 자연스럽게 믹스매치하여 스타일링함으로써 세계인에게 현대적인 문화 상품으로 한복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고 생각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천의무봉 조영기 대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김해자 선생의 제자로 전통적인 한복 제작 방식을 공부했으며, 이후 현대에도 적용 가능한 생활 한복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2015년 프랑스 국립장식미술관에서 열린 한국 공예와 패션 디자인 전시회 ‘지금, 한국!’에서 두루마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진흥무포를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AND MORE 
BTS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성현

방탄소년단 K패션의 선봉에 서다
BTS가 주목받는 루키에서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한 계기는 2015년 발매된 앨범 ‘화양연화’였다. 이전까지 BTS가 보여주었던 이미지가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파워풀한 느낌이었다면, ‘화양연화’는 벚꽃과 절벽, 젖은 머리카락 등의 요소를 활용해 서정성을 부여했다. 덕분에 BTS는 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기록할 수 있었고, 많은 팬들이 이 지점에 열광했다. 그리고 이 앨범의 일등 공신이 바로 김성현 디렉터였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화양연화’라는 콘셉트가 가진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언제 질지 몰라 슬픈 시기’로 해석한 김성현 디렉터의 미감이 대중을 설득했다고 봐도 좋을 듯. 이후 BTS는 ‘피 땀 눈물’ ‘봄날’ ‘DNA’ ‘FAKE LOVE’ 등으로 승승장구의 기세를 이어갔고, 이 모든 무대의 스타일링과 비주얼 디렉팅에는 여전히 김성현 디렉터가 함께하고 있다. 

2012년 OnStyle 디자이너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4’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김성현은 2013년 방시혁 대표와의 만남을 계기로 개인 브랜드를 정리하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방탄소년단이 데뷔를 준비하던 연습생 시절부터 의상은 물론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 무대의 비주얼 디렉팅까지 의견을 제시해온 그가 특별히 힘을 기울인 포인트는 ‘멤버 개개인의 취향을 쌓는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었다. 같이 옷을 사러 다니기도 하고, 본인이 입지 않는 의상을 물려주며 스타일링을 돕기도 했다. 다양한 옷을 걸어놓고 멤버들이 취향껏 입어본 후 각각의 스타일링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일도 잦았다. 패션 사이트를 공유하고 마치 퍼스널 쇼퍼처럼 멤버들의 어드바이저가 되기도 한 덕분에 개개인이 고유한 취향을 가질 수 있었으며,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패션) 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 김성현 디렉터의 생각이다. 물론 그 뒤에 BTS의 ‘동네 형’을 자임한 김성현 디렉터의 노력이 있었던 것은 물론이다.


기획 김명희 기자 사진 뉴스1 REX 디자인 최정미
사진제공 빌보드홈페이지 오디너리피플인스타그램 CJE&M




여성동아 2019년 3월 6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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