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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feraminq

배우고 만들고 소통하며 여자인 나를 발견하는 시간

훼라민Q, 우드조명 원데이 클래스’ 현장

EDITOR 정애영

2018. 12. 27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갱년기를 극복해나가는 40~59세 여성들을 의미하는 ‘훼라민퀸’. 12월 5일 서울 용산구 후암로 해쉬더우드에서는 나만의 공간에 아늑함을 더하고 싶은 훼라민퀸 10명이 모여 자신의 이니셜을 새긴 우드조명을 만드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훼라민Q 원데이 클래스’는 ‘여성이면 누구나 경험하는 갱년기 질환을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벤트다. 동국제약은 지난해부터 플라워 클래스, 커피 클래스, 무드등 클래스, 앙금 플라워 떡케이크 클래스, 스트링가든 클래스, 도자기 핸드페인팅 클래스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통해 중년 여성들이 갱년기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2018년 마지막으로 준비된 이벤트는 ‘우드조명 원데이 클래스’. 원목 손질부터 기름을 입히는 마무리 작업까지 4시간가량이 소요되는 집중도 높은 수업이었다.
“이 원목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에서 생산된 나왕 재질입니다. 가볍고 가공하기 쉬워서 가구 소재로 많이 사용하죠.” 

김현규 강사의 간단한 이론 설명 후 본격적인 수업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진행된 작업은 원목 판을 미리 준비된 도면에 맞게 슬라이딩 테이블 톱에 올려 폭 10㎝로 자르는 것. 하지만 지잉지잉 빠르게 회전하는 톱날 소리에 참가자들 모두 선뜻 도전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제가 모두 도와드릴게요! 양손으로 고르게 힘을 주면서 원목을 ‘드르륵’ 소리가 날 때까지 끝까지 밀어 넣으시기만 하면 돼요.” 

김현규 강사의 도움으로 원목 조각들이 준비됐으니 이제는 형태를 갖출 차례. 친환경 목공용 본드로 미리 각을 잡고 못을 박기 전 전동 드릴로 구멍을 낼 자리에 자와 연필을 이용해 표시를 해둔다. “전동 드릴을 이용해서 나사못이 들어갈 길을 미리 내주도록 합니다. 그럼 나사못이 들어갈 때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아요.” 김현규 강사의 설명을 들은 참가자들은 날카로운 전동 드릴을 손에 쥐고 씨름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8개의 못을 박자 직사각형 조명 틀이 형태를 갖췄다. 이젠 전구 소켓과 전선 연결 작업을 할 차례. 클램프로 나무 밑에 다른 원목 조각을 대고 드릴로 뚫는다. 김현규 강사는 다른 나무를 대는 이유는 충격을 흡수해서 나무가 터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마무리 작업은 사포질. 나무의 결을 따라 사포로 쓱쓱 밀어주자 튀어나온 부분, 모난 부위, 흠집 등이 점차 부드러워졌다. 이어서 소켓과 전선을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었고 오일 스테인으로 나무를 코팅하는 마지막 작업까지 완료했다. 



훼라민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 선정된 참가자들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우드조명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취미 생활을 하며 갱년기를 극복하는 방법과 효과가 입증된 생약 성분 의약품을 통한 갱년기 증상의 치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한 참가자는 “최근 갱년기 증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는데, 나무 재단부터 사포 작업, 오일 바르기, 이름 새기기 등의 과정을 거치며 정성 들여 나만의 조명을 만들다 보니 힐링도 되고, 갱년기 증상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동국제약 담당자는 “갱년기가 되면 대부분의 여성들이 안면 홍조, 발한, 우울증 등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증상을 경험하지만 이를 노화 과정의 하나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더욱 많은 분들이 갱년기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해나갈 수 있도록 참여형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2019년부터 갱년기 여성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니 훼라민퀸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도 얻고 참여의 기회도 누려보자.

기획 이한경 기자 사진 김도균 디자인 최정미 사진제공 동국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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