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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TRAVEL

스페인 지중해와 오페라 투어

꽃보다 클래식 6탄

글 · 이종원 동아일보 문화기획팀 | 사진 · REX

2015. 10. 01

세계 유명 여행지 가운데 스페인이 특별한 이유는 이슬람과 기독교 문명이 교차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다양한 문화와 음악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을 준비했다. 동아일보 유윤종 음악 전문기자가 동행하며, 12월 5일부터 9박 10일간의 여정이다.

스페인 지중해와 오페라 투어
이번 여행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는 독특한 이베리아 음악 문화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기타 명곡인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협주곡’은 ‘스페인의 베르사유’라고 할 수 있는 아랑후에스 궁전을 배경으로 탄생했다. 이곳을 비롯해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유명한 알람브라 궁전,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무대인 세비야 투우장 등을 둘러본다. 세비야에선 스페인 전통 춤 플라멩코의 명문으로 알려진 ‘엘 파티오 세비야노’에서 플라멩코의 정수를 맛본다.

최고의 오페라 공연도 곁들여진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카탈루냐 지방의 수도인 바르셀로나는 공연 분야에서 축구의 ‘레알 마드리드 vs FC 바르셀로나’ 못지않은 라이벌이다. 마드리드에서는 스페인이 자랑하는 마드리드 왕립 오페라극장에서 베르디의 역작 ‘리골레토’를 관람한다. ‘살아 있는 대표 리골레토’로 꼽히는 거장 바리톤 레오 누치가 타이틀 롤을 맡는다. 바르셀로나에선 명문 리세우 대극장에서 도니체티의 대표적인 비극 ‘라메르무어의 루치아’를 만난다.

숨 가쁘게 펼쳐지는 문화의 향연

여행 첫날인 12월 5일, 마드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뒤 이틀째인 6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다. 오전에 마요르 광장 등 수도의 중심 관광지를 돌아보고, 오후에는 교외 아랑후에스 궁전을 둘러본 뒤 오페라 ‘리골레토’를 관람한다.

셋째 날인 7일은 라만차 지방의 중심지로 기독교와 이슬람이 오랫동안 세를 겨뤘던 요새도시 톨레도를 찾아간다. 타호 강이 돌아나가는 호젓한 언덕의 풍광부터 감탄을 일으키는 역사문화도시다.



넷째 날인 8일은 ‘안달루시아의 현관’으로 불리는 코르도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다섯째 날인 9일, 비제 ‘카르멘’,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베토벤 ‘피델리오’ 등 수많은 오페라의 무대가 된 세비야에 발을 내딛는다. 알카사르 궁전과 마에스트란사 투우장이 아득한 과거의 자취로 여행자를 인도한다.

여섯째 날인 10일, 이슬람 최후의 보루였던 그라나다에서는 왕실 예배당과 이슬람의 흔적이 뚜렷한 구시가의 정취가 기다린다. 일곱째 날인 11일에는 스페인 여행의 정수로 모든 여행자가 최고로 손꼽는 알람브라 궁전이 문을 활짝 열고 여행자를 맞이한다. 여덟째 날인 12일, 카탈루냐 지방의 수도 바르셀로나에서 아침을 맞는다. 오전 고딕 지구와 왕의 광장 등을 둘러본 뒤 오후의 일정은 ‘건축가 가우디 테마 여행’이다. 시민들의 휴식처인 구엘 공원, 가우디 필생의 프로젝트이자 현재도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등을 순례한 뒤 오페라 ‘라메르무어의 루치아’를 관람한다.

9일째인 13일 바르셀로나에서 파리를 거쳐 이튿날인 12월 1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문의 02-361-1414 tourdonga.com

스페인 지중해와 오페라 투어

스페인 부르봉 왕가의 봄 별장이었던 아랑후에스 궁전(위)과 그라나다에 위치한 알람브라 궁전의 아름다운 정원(아래)

디자인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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