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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SPRING LOOK

2015년의 트렌치코트 Trench 4

TIMELESS AND SLEEK

기획 · 최은초롱 프리랜서 | 사진 · 홍중식 지호영 기자, REX 제공

2015. 04. 10

봄바람 부는 날에도, 봄비 오는 날에도 트렌치코트는 가장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이다. 이번 시즌엔 클래식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컬러와 패턴, 소재까지 다양하게 변형된 트렌치코트의 계보가 나와 있다.

변함없는 멋스러움, 클래식 트렌치

Classic Trench

누구나 옷장 속에 하나쯤 갖고 있을 법한 클래식 트렌치코트. 화려하지도 않고, 난리법석의 잇 아이템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도 않지만, 탄생 이후 유행을 초월해서 수많은 패션 피플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템이다. 차분한 캐멀 컬러에 더블 브레스트 디자인의 클래식 트렌치코트는 영화의 헤로인처럼 한껏 깃을 세우고 단추는 굳게 잠근 채, 허리끈을 묶어 잘록한 허리선을 강조하는 것이 스타일링의 정석. 여기에 디테일 없이 심플한 톱과, 올봄 유행이라는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면 패셔너블하면서도 시대감이 살아 있는 복고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다.

2015년의 트렌치코트 Trench 4
1 골드&실버 볼 장식이 유니크한 브레이슬릿. 11만6천원 파사빈티.

2 블랙 플로피 해트는 모던한 코디에 무게감 있게 어울린다. 가격미정 화이트샌드.



3 발목 부분에 포인트로 실버 버클 장식이 달린 앵클부츠. 20만원대 바바라.

4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이 멋스러운 트렌치코트. 40만원대 모조에스핀.

5 다른 아이템과 레이어드해서 착용하면 더 멋스러운 메시 실버 뱅글. 11만4천원 파사빈티.

6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에 딱 맞춘 듯한 모노 스트라이프 클러치백. 45만원 beirn.

7 시크한 모던 룩에도, 캐주얼에도 잘 어울리는 실버 메탈 시계. 71만8천원 에스까다by갤러리어클락.

8 1970년대 복고 패션의 상징 와이드 팬츠. 10만원대 발렌시아.

9 빈티지스러운 느낌의 실버 큐빅 라인 링. 가격미정 스톤헨지.

화사한 봄에만 허용되는 컬러풀 트렌치

Colorful Trench

이제껏 클래식한 트렌치코트를 즐겼다면 올봄에는 파스텔 컬러나 비비드한 컬러의 트렌치코트를 선택해보자. 컬러풀한 트렌치코트는 봄에만 즐길 수 있는 특권이다. 블루, 레드 등 강렬한 색상까지 다양한 컬러의 신상 트렌치코트가 등장했지만, 이번 시즌 추천하는 컬러는 베이비 핑크와 라이트 블루 같은 사랑스러운 파스텔 컬러 트렌치코트. 밝은 컬러 때문에 몸매가 부해 보일까 두렵다면 오버사이즈 스타일이나 A라인 실루엣을 고를 것. 데일리 룩으로는 스키니 진에 스니커즈만 신어도 훌륭하지만, 특별한 날에는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원피스를 매치하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로맨틱한 스프링 룩이 완성된다.

2015년의 트렌치코트 Trench 4
1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라이트 블루 컬러 트렌치코트. 20만원대 보브.

2 은은한 광택감이 도는 소재의 플라워 패턴 원피스. 29만2천원 비틀비틀.

3 컬러도, 디자인도 독특한 캐츠아이 선글라스. 29만5천원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by사필로.

4 가볍게 어깨에 멜 수 있는 체인 장식 미니 크로스백. 20만원대 사만사타바사.

5 볼드한 디자인의 그린 컬러 네크리스. 4만9천원 케이트앤켈리.

6 발목이 얇아 보여서 원피스에 매치하면 좋은 실버 에나멜 메리제인 힐. 4만3천원 모노바비.

7 상큼한 스프링 룩에 포인트가 되는 플라워 프린팅 스카프. 10만원대 마리아꾸르끼.

8 블랙 컬러 스톤이 돋보이는 골드 링. 30만원대 스톤헨지.

9 강렬한 레드 컬러 주얼 리가 눈에 띄는 실버 링. 7만6천원 파사빈티.

10 이너웨어나 스카프에 장식하면 좋은 핑크 컬러 플라워 브로치. 가격미정 케이트엔켈리.

색다른 소재로 즐기는, 데님 트렌치

Denim Trench

지난해, 패션계를 점령한 놈코어 룩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놈코어 룩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데님인데, 디자이너들의 S/S 컬렉션을 보면 이번 시즌 데님은 그 어느 때보다 스타일이 다양해졌다. 점프 슈트, 이브닝드레스, 조거 팬츠 등 전에 없이 다양한 영역에 제한 없이 데님이 사용되었고, 질감이 다른 소재 간의 믹스매치가 활발하게 시도되어 보다 고급스러워졌다. 대표적인 클래식 디자인의 트렌치코트를 데님으로 재탄생시키고, 에나멜 소재와의 조화까지 보여준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버버리 프로섬 컬렉션. 데일리 룩에서 데님 트렌치코트를 입을 때는 애써 꾸미지 않은 듯 티나지 않는 스타일링을 할 때 가장 빛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두자.

2015년의 트렌치코트 Trench 4
1 심플한 프레임에 얼굴의 반 이상을 덮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37만원 막스마라by사필로.

2 말랑말랑한 가죽 소재가 기분 좋은 지도 프린팅 크로스백. 86만8천원 프리마클라쎄.

3 딥 인디고블루 컬러의 데님 트렌치코트. 35만9천원 잇미샤.

4 심플한 디자인의 실버 링 브레이슬릿. 12만5천원 프란시스케이.

5 기하학적인 패턴의 티셔츠는 루스하게 입어야 제 맛. 39만9천원 지컷.

6 두 번 감는 스트랩이 독특한 화이트 컬러 시계. 32만5천원 코치by갤러리어클락.

7 스커트나 팬츠에 두루 잘 어울리는 에나멜 소재 옥스퍼드 슈즈. 25만8천원 르느와르스튜디오.

8 무심하게 슬쩍 두르면 멋스러운 네이비 도트 머플러. 24만8천원 꽁뜨와데꼬또니에.

9 데님진에 데님 아우터도 톤온톤으로 컬러만 바꿔 맞추면 멋스럽다. 가격미정 데니즌.

톡톡 튀는 화려함, 패턴 트렌치

Pattern Trench

패턴이 프린트된 아우터라니 왠지 부담스러워서 선뜻 손길이 닿지 않는다. 하지만 의외로 우리가 모르는 사실은 재킷이나 트렌치코트에 꽃무늬를 비롯한 규칙적인 패턴이 있으면 화려한 액세서리가 없어도, 헤어스타일이나 메이크업이 2% 부족하더라도 봄이라는 계절감이 살아나 트렌디해 보인다는 것. 프린트 아이템에 처음 도전한다면, 튀지 않는 컬러를 베이스로 한 잔잔한 패턴의 트렌치코트를 고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이너웨어는 프린트의 화려함을 차분하게 잠재우는 오피스 룩으로 입을 것. 팬츠 슈트도 좋고, 펜슬 스커트도 좋으니 포멀하게 정돈하는 것이 정석이다.

2015년의 트렌치코트 Trench 4
1 네크라인 부분의 진주 장식이 포인트인 퍼프소매 블라우스. 15만9천원 에스쏠레지아.

2 화이트 컬러 절개 라인이 있어 밋밋하지 않은 스커트. 12만8천원 발렌시아.

3 스타일링에 우아함을 더해줄 진주 네크리스. 가격미정 프란시스케이.

4 표범 두 마리가 마주 보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뱅글. 18만4천원 파사빈티.

5 심플한 디자인의 골드 체인 시계로 스타일에 에지를 더해준다. 69만8천원 폴스미스by갤러리어클락.

6 색감이 독특한 스퀘어 프레임 선글라스. 13만5천원 폴라로이드by사필로.

7 플라워 프린트 트렌치코트는 산뜻한 봄 무드를 자아낸다. 35만9천원 jj지코트.

8 빈티지스러운 그린 컬러가 멋스러운 미니 토트백. 42만원 타마.

9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펜슬 스커트에 매치하면 잘 어울리는 골드 에나멜 스틸레토 힐. 4만9천9백원 소보.

디자인 · 최정미

스타일리스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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