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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2015 BUCKET LIST

욕망의 버킷리스트 : 새해엔 반드시 가져야 할 것들

SHOPPING STATRS!

기획·안미은 | 사진·이상윤

2015. 01. 13

인생은 짧고 욕망은 끝이 없다. 전문가들이 직감과 본능에 따라 욕심껏 골라온 2015 쇼핑 버킷리스트. 그 ‘욕망 돋는’ 제품들을 소개한다.

욕망의 버킷리스트 : 새해엔 반드시 가져야 할 것들
▲ 새로운 해를 맞은 1월, 몸과 마음을 시크하게 바꿔줄 것이다. 스터드장식 퍼 코트 가격미정 필립플레인.

욕망의 버킷리스트 : 새해엔 반드시 가져야 할 것들
1 강렬한 아트 라이더

비슷비슷한 라이더 재킷 사이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려면 강렬한 프린트로 승부할 것. 부드러운 가죽과 코팅 소재의 믹스도 모자라 뒤판과 안감 전체를 독창적인 프린트로 채웠다. 할리우드 스타 비욘세도 알아본 그리디어스의 야심작! 이런 아트적인 면모를 폴폴 풍기는 라이더 재킷 하나면 어디 가도 기죽진 않을 거다. 박윤희(그리디어스 디렉터)

프린트 가죽 라이더 재킷 1백29만원 그리디어스.

2 새 시대를 여는 초커



영화 ‘레옹’의 여주인공 마틸다의 상징이 된 가죽 초커. 평범한 캐주얼 룩에 스타일리시한 초커 하나면 반전을 꾀할 수 있다. 해가 바뀌었으니 한 단계 더 나아가 메탈릭 초커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구조적인 사각 프레임에 진주 장식으로 마무리한 이 네크리스는 무서워 보일 수 있는 초커의 인상을 순하게 바꿔놓는다. 출시 예정 제품으로, 여성동아 독자들에게만 살짝 공개하기로 한다. 신혜정(엠주 PR매니저)

오프 더 체인 2015 컬렉션 가격미정 엠주.

3 커스터마이징 트렁크

사람들은 이제 흔해빠진 명품이 아닌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것을 찾는다. 출장을 자주 다니는 내게 유일무이한 아이템은 바로 트렁크. 1백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정통 트렁크 브랜드 고야드라면 시간과 돈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 원하는 이니셜과 슬로건, 문양을 제시하면 나만의 백으로 완벽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제품을 선택하면, 프랑스 본사로 제안서가 들어간 뒤 고객과 협의 후 제작에 들어가는 방식.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제품이 나오기까지 최소 6개월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버텨야 하는데, 미리 안심시키자면 긴 기다림이 절대 헛되지 않다. 정윤기(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각 트렁크 가격미정 고야드.

욕망의 버킷리스트 : 새해엔 반드시 가져야 할 것들
1 여자의 취향

기계식 시계는 더 이상 남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자 못지않게 기계식 시계에 열광하는 여자들이 많아졌기 때문.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럭셔리 시계 브랜드는 여전히 남자의 취향에 맞춘 기계식 시계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한다. 남성용에서 다이얼 사이즈만 줄여 여성 시계로 둔갑시키는 흔한 전법이 워치홀릭인 그녀들에게 통할 리 만무. 그런데 이번에 몽블랑에서 일을 냈다. 철저히 여성의 취향에 맞춘 시계 라인을 론칭한 것. 플리츠스커트의 주름을 본떠 만든 다이얼과 나뭇잎 모양의 날짜 창, 테두리에 두른 겹겹의 다이아몬드 장식은 섬세하고 우아한 여성의 곡선미를 닮았다. 어찌 지갑을 열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박양일(몽블랑 PR마케팅 대리)

골드 프레임 오토매틱 워치 1천3백만원대 몽블랑.

2 영원한 청춘, 스타디움 점퍼

새해가 되면서 정말 빼도 박도 못 하는 삼십대가 됐다. 숫자 하나 바뀐다고 크게 달라질 것 없는 인생이지만 회귀본능이라고 눈은 자꾸만 어린 것을 탐한다. 풋풋한 새내기 시절엔 눈보라가 몰아쳐도 원피스에 스타킹을 고수했건만, 지금에 와서야 비로소 그 시절 유행하던 스타디움 점퍼를 찾고 있다. 아무리 점퍼라고 해도 격식은 있어야 한다는 게 쇼핑 철칙. 고급스런 울 소재에 가죽을 덧댄 번잡스럽지 않은 디자인이면 딱 좋겠다. 지난 F/W 컬렉션에서 눈여겨봐둔 페이 점퍼가 욕망의 불꽃을 터트렸다. 안미은(W동아일보 에디터)

울 소재 블랙 스타디움 점퍼 2백50만원 페이.

3 행운을 부르는 페니 로퍼

남성지, 여성지 가릴 것 없이 단골로 등장하는 페니 로퍼. 다들 아시겠지만 한 번 더 재방송하자면, 페니 로퍼는 일반 로퍼에 밴드 모양의 가죽 스트랩을 붙여 일자로 길게 칼집을 낸 디자인을 말한다. 1940년대 영국 남학생들이 가죽 밴드에 공중전화 요금인 1페니를 끼우고 다닌 데서 유래한 이름. 유행도 유행이지만, 새해에는 우리 모두 행운 가득하자는 의미로 페니 로퍼를 추천한다. 동글동글한 앞코를 살린 여성스런 디자인과 어떤 옷에도 무리 없이 어울리는 깨끗한 화이트 컬러면 주저할 필요 없다. 윤홍미(레이크넨 대표)

화이트 클래식 페니 로퍼 가격미정 레이크넨.

욕망의 버킷리스트 : 새해엔 반드시 가져야 할 것들
1 심플 스웨트

빼곡히 들어찬 패턴보다 시원하게 뻗은 선이 좋다. 화려한 미사여구보다 거칠어도 솔직한 말 한마디가 좋다. 사람 좋아할 일은 별로 없지만 강아지들은 언제나 사랑스럽다.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과 행복해지고 싶다. 여기까지만 봐도 내가 추구하는 삶의 스타일이 ‘심플함’이란 것쯤은 짐작할 수 있겠지. 몸판을 가로지르는 쾌활한 직선 테이핑 장식이 매력적인 이 스웨트 셔츠처럼, 2015년에도 복잡하지 않고 쭉쭉 뻗어나갈 수 있길 바라본다. 정상구(필립플레인 PR마케팅)

스트라이프 배색 포인트 스웨트 셔츠 7만8천원 스톨른키스by커드.

2 내가 제일 잘나가

함부로 ‘추리닝 바지’라고 말했다간 무식하다는 소리 듣는다. 더 이상 동네 슈퍼 갈 때나 입는 하찮은 바지가 아니니까. 조깅하는 사람(Jogger)과 바지(Pants)의 합성어인 조거팬츠(Jogger Pants)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컬렉션에 신선한 스포티즘 바람을 일으켰으니, 입맛 까다로운 해외 셀렙들도 결국 모두 넘어가지 않았나. 콧대 높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조거 팬츠를 선보이며 트렌드 돌풍을 예고하는 중. 눈치 빠른 패션 피플이라면 새해 설빔으로 자신의 체형에 어울리는 조거팬츠 하나쯤 미리 장만해두시길. 날씨가 풀리면 포멀한 재킷과 함께 워크웨어 룩을 연출해볼 계획이다. 정다정(제일모직 디자이너)

울 재킷 53만8천원, 스웨트 셔츠 15만8천원, 팬츠 15만8천원 모두 빈폴맨.

3 BRAVO, COLLABO!

요즘 가장 핫한 패션 이슈는 디자이너와 블로거의 협업. 브랜드 입장에서는 당연히 두 손 들고 찬양한다. 블로거의 충성도 높은 지지자들을 팬으로 흡수할 수 있고, 하이엔드와 스트리트를 오가는 그들의 자유로운 감성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유명 패션 블로거인 베티 오티에(Betty Autier) 역시 인스타그램 폴로어만 64만 명에 이르는 SNS 스타. 그가 랑카스터와 콜래보레이션한 ‘베티백’은 이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며 인기다. 블랙 레더에 스터드 장식을 터프하게 박아 넣은 숄더백은 버클을 열면 살포시 드러나는 핫핑크 안감으로 반전의 묘미를 선사한다. 중독성 강한 데일리백의 매력에 자석처럼 이끌려 쇼핑 버킷리스트 1순위에 놓았다. 설수영(비주컴 홍보실장)

골드 스터드 장식 숄더백 37만8천원 랑카스터.

욕망의 버킷리스트 : 새해엔 반드시 가져야 할 것들
1 길고 긴 겨울밤의 안티에이징

아무리 배우라도 4계절 내내 탄력 있게 빛나는 피부를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 먹은 솜처럼 축 처진 피부 컨디션에 긴 겨울밤 근심이 깊어진다. 이럴 땐 안티에이징 크림을 열심히 바르는 것밖에 답이 없다. 요즘 ‘꽂힌’ 제품은 세니떼 골든셀 코어 크림. 이 제품을 사용하고부터는 피부 근심을 조금 덜게 됐다. 토털 안티에이징 크림이 피부에 탄력과 생기를 부여해 메이크업 전 발라주면 뜨거운 조명 아래서도 문제없다. 낮이고 밤이고 겨우내 이 크림을 끼고 살 것 같다. 민효린(배우)

세니떼 골든셀 코어 크림 50ml 10만원대.

2 남자의 뷰티 첫걸음

오피셜 온라인 숍 ‘87MM’을 운영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지난 10월에는 서울패션위크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으로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르기도. 이렇게 바쁘다 보니 정작 자신에게는 소홀해지기 마련. 피부라도 지켜보고자 데뷔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뷰티의 첫걸음은 세안’이라는 말을 되새겼다. 클렌징만 잘해도 기초 케어의 반은 성공한 셈이라고.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기억되는 프레쉬 소이 클렌저를 재구매할 예정이다. 박지운(87MM 대표&패션모델)

프레쉬 소이 페이스 클렌저 150ml 5만7천원.

3 그 시절 향수에 젖어

임신과 동시에 끊었던 향수를 새해가 되어서야 다시금 구매했다. 30대 중반이 된 자축의 의미로. 사실 매일 아침 시작되는 출근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메이크업 시간도 아껴야 할 판이지만, 향수 몇 방울이 가져다주는 기분 좋은 설렘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 이번 시즌 버버리에서 새롭게 선보인 마이 버버리는 비 온 다음 날 풍기는 진한 풀 냄새와 꽃향기가 어우러진 향수다.

그러고 보니 내 인생 첫 번째로 기억되는 향 역시 성년의 날 선물받은 버버리 향수였다. 제품을 구매하면 영문 이니셜을 새겨주는 모노그래밍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니셜과 함께 마음에도 ‘설렘’을 각인시킨다. 김유림(여성동아 에디터)

버버리 마이 버버리 50ml 13만4천원.

4 톰포드 상륙작전

추운 겨울 파리해진 입술에 생기를 선사할 새로운 립스틱을 찾고 있다면, 하이엔드 코즈메틱 뷰티 매장인 톰포드 뷰티를 방문할 것. 많은 뷰티 피플들이 국내 론칭을 목 빠지게 기다린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니까. 톰포드 뷰티에서 선보인 플라밍고 립스틱은 11월 매장 오픈과 동시에 제품이 일시적으로 동나는 사태까지 불러일으켰다. 입술에 퍼지는 우아한 광택과 빛깔은 죽어가는 민낯도 살려낼 최고의 뷰티 신. 고급스런 눈매를 연출하는 브라운 톤 아이 섀도까지 함께하면 더없이 좋겠다. 김윤희(메이크업 아티스트)

톰포드 뷰티 립컬러 플라밍고 3g 6만원, 아이 컬러 쿼드 골든밍크 10g 9만원.

5 태생부터 남다른 면봉

환한 피부톤의 비밀은 주기적인 필링. 겨울에는 건조한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특별히 더 신경 써서 제품을 고른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면봉 모양의 라비다 필링 스왑은 피부에 문질러 사용하는 방식으로 쉽고 편한 홈 필링이 가능하다. 한 개씩 밀봉 처리한 포장도 위생적이라 마음에 든다. 촬영이 연속으로 잡히거나 여행 갈 때 무리해서 에스테틱을 가지 않고도 셀프 각질 관리가 가능하다니!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쇼핑리스트 1순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제품이다. 김하늘(배우)

라비다 화이트 솔루션 필링 스왑 2ml×10세트 10만원대.

욕망의 버킷리스트 : 새해엔 반드시 가져야 할 것들
1 BETTER LIFE

올해는 깔끔하게 살고 싶다. 불필요한 인간관계나 채무상태는 정리하고, 잡음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언제나 정돈의 시작은 내 안에서부터. 침대의 세균과 카펫에 남은 과자 부스러기, 안 읽는 책에 쌓인 연체된 시간만큼의 먼지와 텔레비전 뒤편에 숨은 먼지들. 모두 구석구석 말끔히 정리하고 싶다. 무선 진공청소기 다이슨 디지털 슬림TM DC62는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청소해준다. 코끼리 코를 닮은 DC62의 가볍고 긴 노즐이 유선 청소기만큼 강한 힘으로 먼지를 빨아들여줄 것이다. 내가 더 깔끔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조진혁(아레나옴므플러스 에디터)

다이슨 디지털 슬림TM DC62 모터헤드 컴플리트 89만8천원.

2 COME ON, STANDING PEOPLE!

평생 구부정한 어깨와 허리 때문에 자세 나쁘다는 지적을 받으며 살아왔다. 애티튜드와는 별개의 문제이므로 고칠 생각을 안 했는데, 마감을 거듭할수록 전신 피로가 심해져 자세 교정을 심각하게 고민해봤다. 때마침 ‘스탠딩 워크’ 기사를 기획하던 중 베리데스크 제품과 운명적 조우를 했다. 일단 서서 일한다는 발상 자체에 높은 점수를! 일주일간 책상 높이를 요리조리 바꿔가며 서서 일해봤는데, 구부정한 자세가 조금씩 개선돼 목과 어깨, 허리 통증에 확실한 효과가 있었다. 체험이 끝난 뒤 아쉽게 이별해야 했지만, 올바른 자세와 건강을 위해 꼭 구매할 생각이다. 인사 한번 나눈 적 없는 타 부서 직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도 모두 포용할 수 있다. 동물원 원숭이가 된다 하더라도! 홍정은(맨즈헬스 에디터)

베리데스크 프로플러스 53만5천원.

3 슈퍼 울트라 하이브리드카

새해엔 슈퍼 울트라급 연비를 자랑하는 토요타 프리우스로 차를 바꾸고 싶다. 왕복 출퇴근거리가 장장 약 40km인데, 기름 냄새만 맡아도 굴러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연비(21.0km/l)가 짱짱한 이 차를 장만하면 유류비 부담을 확실히 덜 수 있어서다. 또한 가솔린과 전기 에너지를 적절히 활용해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하이브리드카의 장점까지. 더없이 훌륭한 나의 발이 돼줄 듯하다. 김지영(여성동아 에디터)

토요타 2015 프리우스 3천만원대.

4 삶이 건조하지 않게

보통 겨울이 되면 추위 걱정부터 한다. 하지만 혼자 사는 남자의 가장 큰 적은 건조함이다. 전신을 감싸고도 남는 보디타월을 두 개씩 걸어놓아도 아침이 되면 볏짚처럼 바싹 말라 있을 정도. 또 매달 마감 때면 청소는커녕 빨래도 제때 하기 어렵다. 먼지도 많이 쌓인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면 숨이 턱 막힌다. 그래서 새해엔 당장 이것부터 사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벤타 에어워셔는 최저 소음 25dB로 틀어도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함을 자랑한다. 무심한 생김새도 맘에 든다. 공기란 원래 그런 거니까, 믿음이 간다. 유지성(GQ 에디터)

벤타 에어워셔 LW-25 59만8천원.

5 스마트하게 즐길 것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 거품이 뭉게뭉게 넘친다는 사실, 알고 계신지. 에스프레소 머신 기기만 있으면 보란 듯이 합리적인 가격에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커피 입문자에게 그라인딩까지는 무리라 자주 가는 커피집에서 갈아놓은 원두를 사오는데, 아이코나 빈티지 에스프레소 머신은 신기하게도 그 맛과 향을 고스란히 재현해낸다. 주중에는 간편하게, 주말에는 보다 느긋하게 내 집에서 즐기는 커피 타임! 사연 있는 골동품처럼 보이는 클래식한 디자인도 구매욕에 불을 질렀다. 연초 세일을 노려 직구를 시도하면 관세를 물더라도 국내 판매가보다 저렴하다. 정예라(삼성전자 상품전략팀)

드롱기 아이코나 빈티지 에스프레소 커피 메이커 49만8천원.

디자인·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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