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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Trend Make up

2014 FALL INTO FACE MAKE UP 3

화장을 고치고

기획·이성희 | 사진·지호영 기자

2014. 10. 01

정통 레드와 황금빛, 그리고 겨울밤 같은 어둠. 이번 가을과 겨울 메이크업을 지배하는 세 가지 키워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여름처럼 선명하기보다 가을빛처럼 계절 속으로 흩어지듯 보여줘야 한다. 전문가들로부터 배우는 핵심 가을 트렌드 메이크업 세 가지.

2014 FALL INTO FACE MAKE UP 3
HAVE SOME CHERRY

가을이 반가운 이유는 여성의 표정을 가장 시크하게 만들어주는 레드 립이 그 어느 계절보다 잘 어울리기 때문. 찬바람이 불자마자 코즈메틱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레드와 버건디 립을 더욱 풍부해진 색감으로 업그레이드해 출시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농익은 레드를 ‘잇 컬러’로 제안하는데, 이번 시즌 유의할 점은 자로 잰 듯 완벽하게 채워 바른 레드 립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 후세인 샬라얀, 조너선 선더스, MSGM 쇼에서는 안쪽부터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그러데이션 기법을 활용해 지금 막 체리를 먹은 듯한 섹시한 립을 선보였다. “입술 안쪽에 립스틱을 찍어 바른 다음 안쪽부터 시작해 바깥쪽으로 살살 뭉개주세요. 걱정 마세요. 안쪽에만 터치하니 입술이 두껍거나 돌출형이라 짙은 컬러를 꺼려했더라도 시도해볼 만하답니다. 치크도 같은 컬러로 노을처럼 붉게 물들여 시선을 분산시키면 멋스러워요. 비비안웨스트우드 쇼 모델처럼 말이죠.” 보보리스 오수정 부원장의 설명이다. 애플존보다 살짝 아래쪽부터 콧등까지 가볍게 블러셔를 연결시켜 바르면 얼굴에 생기를 더하는 동시에 입술에 과하게 집중되는 시선을 치크로 이끌 수 있다. 트렌디해 보이는 건 물론이다.

2014 FALL INTO FACE MAKE UP 3
1 A.H.C레드 A.H.C 볼륨 세팅 마스카라 숱이 없고 힘없는 속눈썹에 볼륨을 부여해서 풍성하고 긴 속눈썹을 만들어 준다. 브러시의 길이가 짧고 긴 돌기형 타입으로 뭉치없이 자연스러운 볼륨을 연출할 수 있다. 4.4g 2만2천원.

2 미샤 시그너처 글램 아트 루즈 SRD705 스위트아몬드 펩타이드와 마린 콜라겐이 탄력을 더해 입술 주름을 완화한다. 멜팅 시스템을 적용해 부드럽게 발리고 뭉침 현상이 적다. 3.5g 1만7천8백원.

3 에스쁘아 립스틱 노웨어S RD201 트루 흡수성이 뛰어난 페더 라이트 오일과 실리콘 파우더를 적용해 뭉침 없이 가볍게 발리는 것이 특징. 3.7g 1만9천원.



4 엔프라니 델리킷 루미너스 립스틱 24R 레드카펫 섬세한 입자가 체온에 녹아 자연스러운 발색을 선사한다. 3.6g 1만8천원대.

5 꼬달리 비노수르스 오버나이트 리커버리 오일 포도씨 기반의 100% 식물성 페이스 드라이 오일. 붉고 자극받은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진정을 도와 안면 홍조를 완화한다. 호호바 오일, 세서미 오일 등을 함유해 영양은 물론 보습, 진정, 유연, 재생 효과까지 갖췄다. 30ml 가격미정.

6 헤라 퓨어 CC크림 SPF15 PA+ 튜브를 누르면 리퀴드에 가까운 CC크림이 일체형 퍼프에 밀려 나온다. 도구 없이도 이마 라인과 콧방울까지 펴 바를 수 있다는 것이 특징. 모공과 결, 잔주름을 꼼꼼하게 커버한다. 25ml 4만원대.

7 VDL 페스티발 미네랄 블러셔 러브마크 602 자수정, 진주, 루비, 산호 파우더가 자연스러우면서 은은하게 빛나는 치크를 연출한다. 8g 1만4천원대.

2014 FALL INTO FACE MAKE UP 3
GLITTERING GOLD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연과 가장 가까운 색을 아름답다고 느낀다. 가을과 가장 가까운 색은 옐로에서 브라운 계열로 캐러멜, 코코아, 초콜릿, 브라우니 등 한층 부드럽고 온화한 브라운 계열이 가을·겨울의 백스테이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브라운 계열만으로는 땅속으로 가라앉을 수 있으니 가을의 반짝이는 빛을 더하는 것이 핵심. 보보리스 오수정 부원장은 브라운 계열 섀도에 순금처럼 반짝이는 골드 컬러를 믹스해 포인트를 더할 것을 추천한다. 파티 컬러의 대명사인 골드 컬러는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평범한 색은 아니었지만 최근엔 글리터링 메이크업이 일상화되는 데다 브라운과 믹스하면 트렌디한 골드 스모키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으니 하나쯤 갖고 있어야 한다. “평면적인 동양인의 눈매에 골드를 바르면 자칫 눈이 부은 듯 보일 수 있어요. 이럴 때 짙은 브라운과 블렌딩해 음영을 더하면 깊이감이 살아나죠. 여기에 블랙 아이라인을 더하면 또렷한 눈매가 완성됩니다. 이것이 ‘정석’이라면 라이너 대신 상대적으로 어두운 골드 브라운 계열의 섀도를 레이어드하거나 그레이 빛 터치를 더하는 게 한 수 위 트렌디한 응용이 될 거예요. 이번 가을엔 골드, 브라운, 그레이 세 가지 컬러의 삼박자가 어우러진 그윽하고 깊은 눈매를 꼭 만들어보세요.”

2014 FALL INTO FACE MAKE UP 3
1 시슬리 휘또 블랑 라이트닝 컴팩트 파운데이션 편안하고 부드러운 크리미 벨벳 텍스처와 매트하면서도 투명하게 빛나는 마무리감이 특징이다. 자외선과 안티 프리래디컬 기능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10g 13만5천원

2 시슬리 휘또 블러시 에끌라 핑크 베리 안티 프리래디컬 작용을 하는 로즈 립 성분이 함유된 트리트먼트 메이크업 블러셔. 진주 빛의 미세한 펄이 얼굴에 광채를 선사한다. 7g 8만8천원.

3 시슬리 휘또 콜-퍼펙트 라이너 눈가를 보호하는 트리트먼트 성분인 고농축 오일을 함유했다. 크리미한 포뮬러로 라이너뿐 아니라 스펀지 팁 애플리케이터를 이용해 스머지 효과를 더하면 섀도처럼 활용할 수 있다. 1.5g 5만6천원.

4 시슬리 휘또 콜-스타 글리터링 아이라이너 왁스 성분을 함유해 피부 밀착력을 높이고 광택을 더했다. 빛을 발산하는 시머링 효과로 매혹적인 눈매를 연출한다. 1.8g 5만8천원.

5 시슬리 휘또 옹브르 글로우 골드&앰버 눈두덩에 메탈 골드 필름을 입힌 듯 고혹적인 아이 메이크업을 만들어준다. 눈부신 가을 햇살이 녹아드는 듯 부드럽게 펴 발리고 브러시 없이도 블렌딩이 자유롭다. 1.4g 5만2천원.

6 시슬리 휘또-옹브르 에끌라 에보니 19 파우더 타입 아이섀도로 천연 식물성 성분이 첨가돼 연약한 눈가 피부를 보호해주며 새틴처럼 부드럽게 발린다. 천연 보습 인자로 섀도 컬러가 눈가에 착색되지 않으며 촉촉함까지 느낄 수 있다. 1.5g 4만5천원.

7 시슬리 휘또-립 샤인 시어 누드 뛰어난 보습력과 실크같이 부드러운 질감을 선사해 입술 주름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해주는 코쿰버터와 망고버터 성분은 입술을 촉촉하게 지켜줘 바른 후 30분 안에 수분 함량을 31% 증가시킨다. 3g 4만8천원.

8 시슬리 휘또 립-트위스트 누드 올리브오일에서 추출한 보습 성분인 스콸렌이 들어 있어 연하게 바르면 투명하고 윤기 있는 입술을 표현할 수 있다. 여러 번 덧바르면 립스틱처럼 색상이 진하게 표현된다. 2.5g 4만8천원.

2014 FALL INTO FACE MAKE UP 3
STILL BLACK

브라운이 새로운 블랙으로 떠올랐지만 가을이 깊어갈수록 블랙은 절대적 힘을 과시할 것. 로베르토 카발리,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엘리 사브 쇼에는 여전히 블랙을 활용한 아이 메이크업이 목격된다. 눈두덩에 짙은 블랙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거나, 두꺼운 아이라인을 그리고, 라이너로 점막을 메운 후 눈꼬리에 에지를 더하는 등 빅 아이를 연출하기 위해 파워풀한 메이크업을 감행한 것. 흥미로운 것은 래시 라인에만 블랙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언더라인까지 침범했다는 점이다. 섀도든 라이너든 눈 모양을 따라 밀착된 짙은 블랙 컬러가 조금은 과장돼 보이지만 복고적이거나 터프한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양옆으로 긴 눈매라면 섹시한 캐츠 아이를 연상시키지만 길이가 짧은 눈매는 조심해야 해요. 눈의 테두리를 채워 바르는 아이라인이 자칫 답답하고 눈을 더 작아 보이게 하거든요. 그윽한 눈매를 원한다면 또렷하게 라인을 잡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스머지해 발라야 해요”라고 보보리스 오수정 부원장이 조언한다. 블랙이 과하면 올 블랙으로 무장한 ‘펑크족’이나 반항적 ‘고스’족이 돼버린다는 것이 오 부원장의 조언. “블랙을 가을에 즐기는 방법은 언더라인까지 블랙으로 덮어버리지 말고 옅은 그레이를 활용해 더 가벼운 블랙 스모키 메이크업을 완성하는 것이죠. 아이 메이크업에 강렬한 악센트를 주었으니 립 컬러는 누드 계열로 마무리해야 세련된 가을 메이크업으로 찬사를 받겠지요?”

2014 FALL INTO FACE MAKE UP 3
1 맥 크렘 드 누드 립스틱 페일한 피치 베이지 컬러 립스틱. 마무리는 매트하지만 텍스처가 가볍고 촉촉해 립밤을 따로 바르지 않아도 수분기가 감돈다. 3g 2만9천원.

2 디바덤 마스카라 99% 천연 성분으로 이루어진 천연 섬유소가 속눈썹에 조밀하게 붙어 길이를 연장한다. 9ml 4만5천원.

3 VDL 페스티벌 아이섀도우 901 다크나이트 피부 친화력이 높은 실키 · 소프트 텍스처 공법을 적용해 발림성과 촉촉함을 업그레이드했다. 1g 6천5백원.

4 캐슬듀 커스텀 아이즈 30 어반 시크 블랙&24 오피스 그레이 미세한 펄 입자가 은은한 반짝임을 표현한다. 색이 선명하게 표현되어 소량만으로도 넓게 펴 바를 수 있고 컬러 지속력이 높다. 1.7g 6천원대.

5 나스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고비 새틴처럼 부드러운 마무리감을 선사하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은은한 광택이 있어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결을 완성한다. 30ml 6만3천원대.

6 에스쁘아 젤 아이라이너 듀오 조커 블랙 컬러와 하이즈 핑크 컬러를 래시 컬러와 언더라인 컬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듀얼 용기에 담았다. 땀과 물, 피지를 차단하는 포뮬러를 적용, 피부에 닿는 순간 오일이 휘발되면서 컬러가 피부 표면에 밀착된다. 1.5g+3.8g 2만1천원.

7 에스쁘아 프로 테일러드 핏 페이스 브러시 풍성하고 부드러운 모가 얼굴의 굴곡을 감싸듯 둥글게 커팅된 것이 특징. 얼굴 곡면에 최적화된 각도로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균일하고 매끈하게 밀착시킨다. 2만원.

8 에스쁘아 프로 테일러 리퀴드 파운데이션 SPF25 PA++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의 3중 기능을 지닌 파운데이션. 로션처럼 가볍고 매끄럽게 발려 피부톤을 화사하고 균일하게 만들어준다. 파우더를 바른 듯 보송하게 마무리되고 피지 분비를 조절해 시간이 지나도 다크닝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30ml 3만2천원.

메이크업·오수정(보보리스)

헤어·혜연(보보리스)

모델·천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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