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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Shop&Taste GUAM 가고 또 가도 재밌는 이유

글·김현미 기자 | 사진·유호종 프리랜서

2013. 12. 26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 1989년, 괌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연간 4500여 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연간 20만 명이 넘는 한국인이 괌을 찾는다. 가고 또 가도 역시 괌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 섬의 매력은 무엇일까.

Shop&Taste GUAM 가고 또 가도 재밌는 이유

1 괌 섬 북쪽 끝에 있는 코코팜비치. 유료 해변이어서 복잡하지 않고 스노클링 등 물놀이 장비가 갖춰져 있다. 2 괌 야간 관광의 필수 코스인 ‘샌드캐슬’의 매직쇼. 3 2013년 12월 1일 ‘Shop Guam, Taste Guam’ 축제 기자회견장에 모인 괌 관광계 주요 인사들. 왼쪽에서 세 번째가 칼 판길리난 괌정부관광청장.

세 번째 괌행이다. 첫 번째 방문은 1990년 10월 미국령 괌이 한국인 방문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뒤 괌 여행이 붐을 이뤘던 시기였다.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대학생들이 여권 들고 배낭여행을 떠나기 시작한 1989년, 괌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연간 4500여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1990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자 단숨에 8000명을 넘어섰다. 이후 직장인들 사이에서 금요일 근무를 마치자마자 밤 비행기로 괌에 가서 놀다가 월요일 새벽 비행기로 돌아와 옷 갈아입고 출근하는 단기 주말여행이 큰 인기를 끌었다. 살인적인 일정임에도 ‘여권 하나 달랑 들고 가볍게 떠난다’는 괌 재충전 여행은 당시 핫 트렌드였다.

잘 먹고 잘 쉬고 재충전 여행의 메카

두 번째 여행은 2000년대 초반, 결혼으로 가족 구성원이 달라졌을 때였다. 어린 자녀가 딸리면 일단 장거리 노선은 피하게 된다. 서울에서 괌까지 비행시간은 4시간 30분 이내여서 합격점. 비행기가 이륙해 한 끼 먹고 잠깐 자면 착륙한다. 시차도 1시간밖에 안 난다.

그 무렵 발에 땀나도록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눈도장 찍는 관광 대신 ‘푹 쉬고 잘 먹고 적당히 움직이는’ 휴양이 여행의 새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관광은 유럽·미주, 휴양은 괌·하와이’라는 공식도 일반화됐다.

같은 이유로 요즘은 괌이 ‘태교 여행지’로 인기다. 태교 여행이란 임신 20주를 전후로 입덧이 끝나고 안정기에 접어들었을 때 기후 좋고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 가서 잘 먹고 푹 쉬다 오는 것을 가리킨다.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신혼여행 다음으로 필수 여행처럼 인식되고 있는데, 짧은 비행 거리에 안락한 휴식이 보장되고 먹거리가 풍부한 괌이 첫 손가락에 꼽히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20013년 11월 28일에 떠난 세 번째 괌행. 처음으로 평일 오전(9시 35분) 비행기로 출국해 오후에는 괌 해변에 몸을 담글 수 있는 일정이어서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됐다. 단, 오전에 출항하는 비행기는 유모차가 필요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많아서 시도 때도 없이 들려오는 웃음소리, 울음소리를 감수해야 한다. 게다가 목요일 비행기는 주말을 낀 여행객들로 일찌감치 예약이 끝나 좌석을 구하기 어렵다. 현재 한국과 괌을 오가는 국내 직항노선은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3곳에서 운행하고 있다.

세 번째 괌은 시작부터 약간 심드렁했던 것이 사실이다. 괌의 뜨거운 태양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세월이 흘렀다고 달라졌을 리 없다.

그러나 괌 도착 다음 날(11월 29일)이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라는 것을 잊고 있었다. 미국에서 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다음 날을 가리키는 말로, 상점들은 이날부터 연중 최대 할인 판매 행사에 들어간다. 이 시기에 상점들은 반값은 기본이고 ‘1+1행사’도 불사하며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 오죽하면 연중 적자이던 가게 장부가 단숨에 흑자로 돌아선다 해서 블랙 프라이데이일까. 미국령 괌은 시차로 인해 미국에서 제일 먼저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된다는 데 착안해 괌정부관광청은 2013년 ‘Shop Guam’ 축제를 만들었다.

현지 시간 오후 2시 55분, 괌 아가나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입국장에 늘어선 줄이 심상치 않았다. 같은 시간대에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입국 심사에만 1시간이 걸렸다. 공항에서부터 되살아난 ‘괌 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

Shop&Taste GUAM 가고 또 가도 재밌는 이유

1 2 아웃리거 괌 리조트의 해변. 리조트 수영장과 이어져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며 모래가 부드럽고 산호초가 없어 수영을 하기에 좋다. 3년 전 21개층 600개의 객실을 새로 단장했다.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괌

2013년 12월 1일 오전 10시, 투몬 만에 있는 아웃리거 호텔 1층 홀에서 괌정부관광청 주최로 ‘제1회 Shop Guam, Taste Guam’ 축제를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각국에서 온 70여 명의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칼 판길리난 괌정부관광청장은 “2013년은 괌 관광 50주년을 기념하는 해(괌정부관광청 설립 50주년)로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 ‘Shop Guam, Taste Guam’ 축제를 체험하고 널리 알려주기 바란다”는 부탁과 함께 “하파 다이(Hafa Adai: 차모로어로 ‘안녕’이란 뜻)”를 외쳤다.

괌정부관광청은 이 행사를 준비하며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러시아어 등 6개 언어로 된 관광 정보 웹사이트(한국어 웹사이트 www.welcometoguam.co.kr)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visitguam.kr)을 개설했다. 또 괌 방문객을 위해 쇼핑 안내 책자를 제작·배포했는데, 축제 기간(2013년 11월 29일~2014년 1월 5일) 동안 주요 쇼핑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쿠폰과 무료 선물, 이벤트 초대권이 들어 있는 일종의 쿠폰북이다. 쇼핑을 나선 뒤 깜빡 잊고 호텔 방에 쿠폰북을 놓고 온 것을 알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으로 ‘괌 쇼핑 모바일 앱’을 내려받으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괌의 중심가인 ‘플레저 아일랜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가설 무대가 설치됐다. 오후 4시 이곳에서 ‘제1회 Shop Guam, Taste Guam’ 축제 개막식(쇼핑 행사는 11월 29일 시작됐으나 거리 축제를 위해 일부러 일요일에 개막식을 했다)이 열렸다. 다섯 번의 패션쇼와 네 번의 댄스 그룹 공연이 번갈아 진행되는 가운데 특히 괌 비보이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에 맞춰 춤을 추자 각국에서 모인 관광객들이 환호하며 함께 춤을 추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한쪽에서는 천막을 치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선보이며 ‘Taste Guam’을 만끽하게 했다. 최고 인기 메뉴는 역시 차모로식 바비큐.

아웃리거, 괌 여행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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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2월 1일 ‘Shop Guam, Taste Guam’ 축제 개막식에서 수영복 패션쇼 모델들이 관중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4 거리 축제에 등장한 차모로식 바비큐. 5 쇼핑몰 ‘더 플라자’ 안에 있는 아쿠아리움 ‘언더워터월드’.

괌은 남북으로 비스듬하게 누운 고구마 형태의 섬으로 가운데 잘록한 허리 부분이 투몬 만이다. 투몬의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북쪽에서부터 아래로 니코, 괌 오로라, 웨스틴, 리프, 아웃리거, 하얏트, 홀리데이, 피에스타, 메리어트, PIC, 힐튼 등 주요 호텔과 리조트가 줄지어 서 있다. 그중에서도 아웃리거 괌 리조트가 위치해 있는 플레저 아일랜드는 괌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여서 이곳을 숙박지로 선택했다면 여유로운 쇼핑과 편안한 관광은 보장된 셈이다. 리조트는 ‘더 플라자’ 건물 안에 있어 뜨거운 태양을 의식하지 않고도 실컷 쇼핑을 즐길 수 있고,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DFS갤러리아 괌이 있으니 말 그대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다. 마술쇼로 유명한 샌드캐슬까지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아웃리거 투숙객들은 오후 내내 ‘득템’한 물건들을 호텔 방에 가져다 놓고 홀가분하게 다시 쇼핑을 하러 나가곤 한다. 더 플라자 안에는 구찌, 코치, 마크제이콥스, 갭, 폴리폴리, 콜한, 버켄스탁, 레스포색 등 60개 매장이 있다.

아웃리거 괌 리조트는 아직까지 한국인 이용객이 많지 않으나 2009년 12월, 21개 층 600개의 객실을 새로 단장해서 깔끔하고 쾌적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 로비에서 바로 야외 수영장과 해변으로 이어져 이른 아침 바다 수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물론 객실 손님에게는 비치 타월을 무료로 빌려준다. 그 밖에 희귀 바다 생물을 모아놓은 아쿠아리움 ‘언더워터월드’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꼭 들르는 코스. 기대 이상으로 전시가 알차고 흥미롭다. 더 플라자 안에는 하드 록 카페(점심·저녁), 팜 카페(조식 뷔페·일반 메뉴식 식사), 시그릴(태평양식), 오하나 비치클럽(캐주얼 메뉴), 애비뉴(스테이크 및 해산물) 등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다. 특히 ‘시그릴’에서는 플레저 아일랜드의 야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어 연인들에게 인기고, 리조트 내 풀사이드 바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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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 태평양식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시그릴의 재미있는 메뉴판과 내부.



DFS갤러리아, 플레저 아일랜드의 꽃

플레저 아일랜드에서 ‘Shop Guam, Taste Guam’ 개막식이 진행되는 동안 면세점 DFS갤러리아 괌의 직원들이 이색 분장을 한 채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누어준다. 전단지에는 최대 30% 할인 판매를 한다는 내용이 영어, 일어, 한국어로 나란히 적혀 있다. 또 뷰티 코너에서 록시땅 공짜 선물을 나눠준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삼삼오오 전단지를 들고 DFS갤러리아로 들어간다. ‘Shop Guam’ 축제 기간에는 워낙 다양한 할인 쿠폰과 선물이 제공되기 때문에 눈 밝고 부지런해야 실속 있는 쇼핑을 즐길 수 있다.

DFS갤러리아 괌은 1995년 문을 연 DFS갤러리아 1호점이다. 매장은 패션월드(버버리, 지방시, 엠포리오 아르마니, 마크제이콥스 등 캐주얼 의류 매장), 부티크 갤러리아(구찌, 프라다, 디올, 샤넬 등 명품 브랜드), 뷰티월드(랑콤, 슈에무라, 크리스찬디올 등), 데스티네이션월드(각종 기념품과 와인, 양주, 초콜릿 등) 4가지 콘셉트로 구분돼 있고, 한국 관광객을 위한 통역, 주요 호텔과 매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 투숙 호텔까지 구매 상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여기에 쇼핑객에게 초콜릿과 커피를 무제한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크제이콥스 핫핑크 손지갑을 만지작만지작, 토리버치 신발을 신었다 벗었다,

샤넬 백을 들었다 놓았다, 이곳에서는 누구도 ‘지름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 게다가 밤 11시까지 문을 여니 낮에는 해변에서 신나게 놀고 저녁식사 후 느지막이 쇼핑을 나서도 시간은 충분하다.

괌 쇼핑몰들은 화려한 인테리어로 고객을 압도하는 대신 동네 슈퍼마켓에 장 보러 가듯 편안한 것이 장점이다. 그래서 유모차 끌고 다니며 쇼핑하는 젊은 엄마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미리 주요 쇼핑몰의 입점 브랜드를 조사하고 쇼핑 목적에 맞게 찾아가면 발품을 덜 팔고도 실속을 챙길 수 있다. GPO(Guam Premier Outlets)로 불리는 괌프리미어아웃렛에는 BCBG, 나인웨스트, 나이키, 리바이스, 게스, 스케처스, A.B스포츠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몰려 있다. 특히 캘빈클라인과 타미힐피거 매장의 규모가 큰 편, 아가나쇼핑센터는 남유럽 분위기의 베이지색 건물로 페이리스 슈퍼마켓이 있어 식료품 및 잡화를 구입하려는 주부들의 발걸음이 잦고, 한국인들에게는 이곳 에스프리 매장이 인기다. 마이크로네시아몰은 2층 규모로 중앙홀을 둘러싸고 100개가 넘는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데, 특히 메이시즈에 가면 웬만한 미국 유명 브랜드 의류가 다 있다. 투몬샌드플라자는 규모는 크지 않으나 명품 중심인 데다 폴스미스, 마리메꼬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브랜드가 있다. 또 투몬샌드플라자 안에 있는 일본식 철판요리식당 ‘게야키’는 예약 없이는 먹기 힘들 만큼 괌 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쇼핑몰 앞에서 빨강과 초록으로 칠한 트롤리버스가 오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투몬에서 주요 쇼핑몰까지 운행하며 요금도 저렴하므로 택시 대신 이용하면 좋다. 버스 노선은 모든 쇼핑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hop&Taste GUAM 가고 또 가도 재밌는 이유

1 아웃리거 괌 리조트 맞은편에 있는 DFS갤러리아. 2 DFS갤러리아의 명품 시계 매장. 3 블랙 프라이데이 시작과 함께 상점마다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시작된다. 4 나인웨스트 구두에 39달러 99센트라는 가격표가 붙어 있다. 5 괌프리미어아웃렛 내 나인웨스트 매장의 클러치. 6 투몬샌드플라자 안 마리메꼬 매장에서 발견한 앙증맞은 핸드백.

이젠 놀아볼까? 액티비티 천국

투몬 만에서는 바다 수영을 하기 딱 좋지만, 색색의 열대어와 함께 스노클링을 하려는 이들이 일부러 찾아가는 곳이 ‘코코팜가든비치’다. 괌 섬 북쪽 끝에 있어 투몬에서 차로 40분가량 이동해야 하며, 입장료를 따로 받는 유료 해변이라 한적하고 깨끗한 편. 스노클링, 낚시, 카약을 하는 바다를 구분해놓아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고, 각종 장비는 무료로 대여해준다. 특히 이곳 바다에는 산호가 많아서 맨발로 들어가는 것은 금물. 오전에는 물놀이를 하고 점심식사 후 태양이 뜨거워지는 낮 시간에는 전통 마사지를 받거나 해먹에서 단잠을 자도 좋다. 주요 호텔의 예약 손님을 실어 나르는 코코팜가든비치 버스가 운행되는데 낡고 비좁은 데다 비포장도로가 많아 해안까지 가는 길은 다소 험난하다. 바다에서 놀고 괌의 주요 옵션 투어 중 하나인 사륜구동오토바이(ATV) 타기까지 마치면 하루가 짧다.

★ 2013년 괌 관광 열풍

괌정부관광청은 2013년 설립 50주년을 맞아 ‘가장 성공적인 해’를 보냈다. 이는 괌을 찾은 관광객 숫자로 확인되는데, 월별 입국 통계를 보면 2013년 3월 13만6728명으로 역대 최고였던 1995년 8월 13만5710명의 기록을 18년 만에 깼다. 2013년 8월에는 13만4357명이 괌을 방문해 월별 입국 통계에서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한국 관광객 수도 크게 늘어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17만1989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39.9% 증가한 것. 같은 시기 괌 관광객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일본은 근소하게 줄어든 반면, 한국 외에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20.4%, 79.1%씩 늘어났다. 괌은 연간 13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데 그중 한국인은 약 23만 명이다.

자료제공·문의·괌정부관광청한국PR사무소(070-7605-5565 www.welcometogu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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