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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editor’s_pick

가을이 오면

EDITOR 최은초롱, 김명희, 김지영, 한여진, 이혜민, 정세영 기자

입력 2018.09.17 17:00:01

올가을엔 뭘 해도 즐겁고 무엇을 사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전설적인 폭염을 이겨낸 우리는 그런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중에서도 에디터의 선택은?

강렬한 레드 립스틱

가을이 오면
원래 새로운 시즌은 립스틱 쇼핑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던가? 워낙 더위를 많이 타기도 하고 올여름이 유난히 덥기도 했기에 이제는 그냥 빨리 가을 무드에 푹 빠져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튀는 컬러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입술도 건조한 편이라 백만 개 있는 립스틱은 거의 글로시한 텍스처에 비슷한 말린 장미 컬러 일색이지만 올가을에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강렬한 레드 립스틱에 도전하려고 한다. 눈여겨보고 있는 제품은 매트하지만 입술에 편안하게 밀착되고 발색은 강렬한 랑콤 ‘압솔뤼 루즈 드라마 마뜨’ #505 레드 본드. 레드 립스틱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것은 맑고 깨끗한 피부이기 때문에 성능 좋은 컨실러도 같이 구입할 예정이다. 


EDITOR 최은초롱 기자


가을엔 체크를 입겠어요

가을이 오면
밖은 여전히 폭염이 기승인데 백화점 쇼윈도는 가을이 한창이다. 지긋지긋한 더위 속에서도 가을 신상 패션을 마주하니 속도 없이 반갑다. 그중에서도 에디터의 시선이 오래도록 머무른 곳은 체크무늬 스커트였다. ‘체크’라는 단어는 체스에서 왕을 의미하는 페르시아어 ‘Shah’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체크의 가볍지 않고 진중하며 클래식한 느낌이 과연 왕족(적어도 귀족!)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듯하다. 물론 여기에는 체크 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지분도 약간은 있다. 그리하여 에디터는 전설적인 폭염이 물러가기도 전에 우아한 가을 여자를 꿈꾸며 체크무늬 스커트에 지갑을 열었다. 


 EDITOR 김명희 기자  


설악의 단풍 그 황홀함 속으로

가을이 오면
개인적인 사정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잡지 못한 채 8월을 보내고 있다. 그 때문에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와 광활한 모래밭, 녹음이 짙은 산이 더욱 그립던 차에 갑작스러운 부고를 받고 강원도 횡성으로 조문을 다녀왔다. 적막한 밤에 비록 2시간밖에 머물지 못했지만 그곳의 깨끗한 공기와 순박한 시골 인심은 도심에서의 복잡한 생각을 단숨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이대로 농부가 되어도 좋겠다 싶을 만큼 그곳에서의 기억이 좋았기 때문일까. ‘가을에 하고 싶은 것이 뭐니?’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니 이내 ‘강원도 여행’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강원도에서 가을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단언컨대 설악산이다. 초등학교 수학여행 때 처음 가본 설악산의 모습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어 황홀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등산을 즐기는 편이 아닌지라 발품 팔아 그 멋진 풍경을 둘러볼 자신은 없다. 케이블카를 타고 구경하는 것도 운치 있지 않은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설악산을 오를 상상을 하니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무더위도 제법 견딜 만하다. 어서 오라, 가을이여!  




 EDITOR 김지영 기자  


참 괜찮은 나와 마주하는 힐링 요가

가을이 오면
에디터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여름이다. 대한민국의 여름 말고 남국의 ‘진짜’ 여름 말이다. 휴가철이 되면 작열하는 태양을 찾아 동남아로 여행을 가곤 했다. 그런 ‘리얼’ 여름을 이 땅에서 맞이했던 이번 여름, 생전 처음 여름이 싫어졌다. 연이은 촬영 스케줄에 체력은 바닥을 쳤고 지금도 물먹은 솜처럼 몸이 천근만근이다. 몸에 좋다는 영양제, 건강기능식품을 먹어도 소용이 없는 것을 보니 몸의 밸런스가 무너진 듯하다. 가을이 오면 무너진 체력 관리에 힘을 써야겠다. 저질 체력에 고난도 운동은 할 수 없을 것 같고, 요가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시원한 가을바람 맞으며 요가를 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힐링이 될 것 같으니까. 몇 해 전 여행지에서 만난 스페인 친구가 요가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참 괜찮은 인생’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도 요가를 하며 ‘내 인생도 괜찮다’는 위로를 좀 해주고 싶다. 여행을 떠나 넓은 들판에서 새소리 들으며 요가를 해도 행복할 것 같다.  


 EDITOR 한여진 기자 


나를 단단히 하는 시간

가을이 오면
날이 선선해지면 아이들과 도서관에 자주 갈 생각이다. 어릴 때 읽은 책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는데, 어린 딸과 아들에게 책을 자주 읽어주지 못해 미안하다. 에디터의 집 근처 도서관은 매점도 잘 갖춰져 있다. 1만원짜리 한 장만 들고 가도 아이들에게 큰 인심을 쓸 수 있으니 그것 또한 신나는 일이다. 요즘 도서관들은 저자와의 만남, 독서 토론,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런 것들을 통해 내 안의 나를 단단히 하는 시간도 갖고 싶다.


 EDITOR 이혜민 기자  


나에게 딱인 사첼 백

가을이 오면
날이 좀 선선해지면 트렌치코트 위에 포인트로 들 수 있는 사첼 백을 구입하고 싶다. SNS에서 배우 이하늬가 베이지색 트렌치코트 위에 큼지막한 블랙 사첼 백을 무심하게 들고 서 있는 사진을 보고 마음을 홀딱 뺏겨버렸다. 이하늬가 입은 것과 비슷한 트렌치코트는 소장하고 있으니 사첼 백만 사면 올가을은 멋스럽게 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국내외 브랜드에서 다양한 사첼 백을 선보이고 있는데,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제품은 마이클 코어스의 사바나 라지 사첼 백. 심플하고 클래식한 스타일이 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딱이다. 포멀한 룩에 매치하기 좋고 각 잡힌 셰이프 덕에 물건을 많이 넣어도 무너지지 않아 데일리 백으로 활용 가능! 곧 다가오는 생일에 선물로 받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보고 있나, 남편!) 


 EDITOR 정세영 기자  


기획 이혜민 기자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REX 셔터스톡 디자인 박경옥
사진제공 랑콤 마이클코어스




여성동아 2018년 9월 6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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