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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diet

설리의 영하 140℃

#크라이오테라피 #움직이지않고3분에살빼기

| EDITOR 정세영 기자

2018. 09. 10

설리가 뿌연 연기가 올라오는 커다란 기계 속에서 목을 내밀고 있다. 기계 옆 숫자는 무려 영하 140℃까지 내려가고 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리타오라 
@ritaora

류상욱 
@ryusangwook0304

설리
@jelly_jilli

스윙스
@itsjustswings

데릭 허프
@derekhough

설리 다이어트로 불리는 크라이오테라피는 영하 130℃ 이하 극저온 캡슐 안에서 3분간 전신을 노출해 의도적으로 체온을 낮추는 초극저온 테라피다. 우리 몸은 극저온 상황에 노출되면 체온이 10℃까지 내려간다. 그리고 다시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지방 세포를 태워서 열을 내는데, 이때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는 갈색 지방이 활성화되면서 비만의 주원인인 백색 지방이 사라진다. 크라이오테라피의 가장 큰 매력은 짧은 시간에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약 3분 동안 800~1200kcal가 소모된다. 달리기를 약 45분 하고, 수영을 1시간 정도 하는 것과 효과가 같은 셈이다. 실제 북미와 유럽에서는 초고도 비만 환자를 위한 다이어트 요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크라이오테라피 과정은 정말 간단하다. 탈의실에 들어가 속옷만 남기고 옷을 모두 벗는다. 몸에 땀이 맺혀 있을 때 온도를 낮추면 동상에 걸릴 수도 있으니 땀을 완전히 닦아낸다. 그리고 원통형 기기에 들어가 가만히 서 있기만 하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 특정 부위가 아플 수도 있는데, 이는 지방이 많은 부위에 오는 통증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 견딜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해지면 즉시 중단한다. 신체의 자연스러운 자가 회복 과정이라 부작용은 적은 편이지만 고혈압,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환자는 갑작스러운 체온 저하로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 추위를 많이 타거나 수족 냉증이 있는 사람도 피하는 게 좋다. 최근에는 크라이오테라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이 속속 오픈하고 크라이오테라피 전문 숍들도 많이 생겨나 다이어트의 뉴웨이브를 이끌고 있는 듯. 살인적 폭염이 계속되니 영하 130℃에서 시원하고 쉬운 다이어트를 체험해보고 싶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당연히 시술 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진 인스타그램 디자인 박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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