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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ON THE ROAD

산·들·바다의 三合 전남 장흥

글 | 박길명 객원기자 사진 | 김형우 기자, 전남 장흥군 제공

2012. 05. 07

서울의 한복판 광화문에서 정남쪽. ‘정남진(正南津)’, 전남 장흥이 있다. 장흥의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져 빚어낸 ‘삼합’은 남도의 넉넉한 삶과 풍경을 선사한다. 일출의 낭만과 편백나무의 여유로움,거기에 곁들여진 제철 음식들은 여행객의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한 편의 시가 스며 있는 풍광은 문학의 향기를 북돋운다. 장흥은 조선 중기 가사문학의 효시로 꼽히는 ‘관서별곡’의 백광홍과 실학자 위백규의 고향이자 한국 현대문학사에 족적을 남긴 이청준, 송기숙, 한승원 등 문인들이 나고 자란 곳이기도 하다. 문림의향(文林義鄕) 장흥에서 “글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나온 까닭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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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치유하는 자연휴양림 >> 편백숲 우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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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연휴양림 안에 통나무주택, 황토주택, 한옥 등 숙박시설이 있다. 2 ‘누드 풍욕장’을 검토하다 논란 끝에 간편복을 입고 입장하는 것으로 바꾼 우드랜드의 ‘비비에코토피아’. 3 우드랜드의 산책 코스.



억불산(518m) 기슭에 위치한 우드랜드는 약 100ha에 걸쳐 40~50년 이상 자생한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군락을 이룬 산림 휴양지다.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가장 많이 내뿜는 편백나무 숲에 들어서면 코끝을 스치는 상쾌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통나무주택, 황토주택, 한옥 등 숙박시설과 생태건축을 체험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관, 편백 톱밥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또한 몸속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는 편백소금찜질방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우드랜드부터 억불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3,736m 길이의 나무 갑판길인 ‘말레길’ 코스를 선택하면 노약자, 장애인 등이 편하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말레’는 장흥지역에서 쓰이는 ‘대청’이란 뜻의 사투리. ‘가족의 이해와 소통의 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 숲의 3배 이상 음이온이 발생해 아토피와 천식 등 환경성 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치유의 숲 내에 조성된 풍욕장, 일명 ‘비비에코토피아’도 화제의 장소. 당초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끼고 치유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누드 풍욕장으로 검토됐으나 논란 끝에 천연섬유로 제작한 옷을 입고 입장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편백나무 움막, 원두막, 토굴 등이 설치돼 취향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61-864-0063

주말마다 탐진강변에 장이 선다 정남진 >> 토요시장



산·들·바다의 三合 전남 장흥

1 ‘장흥 터미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정남진 토요시장. 23 드라마 ‘대물’ 촬영지로 유명해진 정남진 토요시장의 ‘3대곰탕집’과 곰탕. 원래 세트장이었던 곳에 진짜 식당이 들어섰다.



장흥읍 탐진강변에 있는 정남진 토요시장은 2010년 고현정·권상우 주연의 드라마 ‘대물’에 소개돼 입소문이 났다. 전통 오일장은 끝자리가 특정한 날에 서기 때문에 관광객들로선 가보고 싶어도 여행 일정과 맞지 않으면 그림에 떡인 경우가 많았다. 정남진 토요시장은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매주 토요일에 장이 선다.
이곳에선 대표 특산물인 한우와 키조개, 표고버섯, 매생이, 무산 김(양식 과정에서 산을 쓰지 않은 김)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데다 매주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져 장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천관산, 억불산 우드랜드, 장흥댐 등 하나하나 놓치기 아까운 주변 관광지도 토요시장 인기몰이에 한몫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게 한우 특화거리. 시중가보다 30~40% 싼 가격에 고품질 한우를 즐길 수 있다. 시장 내 ‘할머니장터’에서는 장흥지역 할머니들이 재배하고 수확한 푸성귀를 직접 가져와 판다. 할머니들은 목에 명찰을 걸고 있다. 실명제를 통해 자신의 농산물에 대한 품질을 보증하겠다는 것과 내가 판매하는 물건은 확실하다는 취지란다.

맛집 소개
바지락·키조개무침에 쓱싹 밥 비벼 먹는 맛
산·들·바다의 三合 전남 장흥

1 매콤새콤한 바지락·키조개무침과 산낙지, 시원한 바지락탕은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2 KBS ‘1박2일’ 촬영으로 더욱 입소문이 난 ‘바다하우스’의 주인 장유환 씨가 싱싱한 낙지를 들어 보인다.

바다하우스
장흥군 안양면 수문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바다하우스는 바지락무침과 키조개무침으로 유명하다. KBS ‘1박2일’ 팀이 다녀간 뒤 더욱 입소문이 났다. 매콤한 양념에 무쳐 나온 바지락을 큰 그릇에 넣고 밥을 쓱싹 비벼 먹자면 서울 같은 곳엔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다. 조갯살에 미나리와 양파를 더해 고추장과 식초로 무쳐 내는데 새콤함과 달달함이 특징이다.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막걸리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맛의 비결. 여기에 얼얼해진 혀를 달래주는 시원한 바지락탕도 일품이다. 오직 바지락만 들어가고 아무 양념도 넣지 않아 순순한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주인장 장유환 씨는 장흥의 최고 별미로 키조개, 매생이, 낙지를 꼽았다. 장흥은 워낙 갯벌이 좋아서 키조개만큼은 어느 지역 것보다 맛있다고 자랑한다. 또 장흥 매생이는 전국 제일의 생산량과 품질을 자랑하며, 낙지도 득량만의 꼬리표가 붙으면 호남에서도 손꼽는 유명 식당에 공급된다. 문의 061-862-1021


한반도 정남쪽에 우뚝 서다 >> 정남진 전망대

산·들·바다의 三合 전남 장흥

1 46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득량도와 소록도, 연흥도, 거금도 등 남해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2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에 세워진 정남진 전망대.



관산읍 삼산리(우산도)에 있다. 한반도 정남쪽에 세워진 전망대는 대륙의 기운과 해양의 웅비가 조화롭게 교차하는 곳.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46m 높이의 전망대에 서면 득량도와 소록도, 연흥도, 거금도 등 보석처럼 빛나는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뚝 솟은 모양새가 웅장하고 수려하다.
해는 전망대에서 2시 방향 거금도에서 솟는다. 하늘에서 보는 듯한 해돋이, 땅에서 볼 때와는 사뭇 느낌이 달라 전망대에 오르는 이들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장흥군은 군내 각지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를 통합해 매년 1월 1일 이곳에서 해맞이를 한다. 전망대의 야경도 일품이다. 해가 지면 전망대와 함께 정남쪽을 향한 조형물 ‘율려(律呂)-어울림의 시작’이 불을 밝혀 밤풍경의 운치를 더한다. 1층 홍보관에서는 3D 입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전망대 입구에는 안중근 의사 서거 1백주년을 맞아 세운 동상이 여행객을 맞는다.

제주도 성산포까지 1시간 50분 >> 노력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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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제주 여행을 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쾌속선 ‘오렌지호’.



장흥 노력항에서 올레길의 시작점인 제주 성산포항까지 쾌속선 ‘오렌지호’를 이용하면 1시간 50분이 걸린다. 육지와 제주를 최단시간에 운행할 수 있는 코스로 알려지면서 자동차로 제주를 여행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오렌지 1호는 승객 8백25명과 차량 90여 대를 실을 수 있는 4200t급 쾌속 카페리. 운임은 1인당 3만2천원 정도로 승용차(국산차 2000㏄ 기준)를 실으면 5만8천원가량이 추가된다. 일행 4명이 승용차 한 대와 함께 탑승하면 운임 12만8천원 외에 차량 승선비를 추가 지불하면 된다. 대신 제주에서 별도로 차량을 빌릴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 운임도 완도와 목포 등 남해안 다른 지역에 비해 싼 편이다. 문의 1544-8884

가족 단위 낚시꾼들 사계절 내내 손맛 본다 >> 해양낚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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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양낚시공원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며 손맛을 보는 낚시꾼. 2 해양낚시공원 인근 어판장. 3 온 가족이 먹고 자며 낚시도 할 수 있는 해양콘도.



청정 해역인 득량만 들머리에 있는 국내 최초의 해양낚시공원에서 사계절 감성돔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낚시터 주변에 인공어초를 놓아 어류들이 산란을 하고 휴식을 하기 때문에 어느 곳보다 어장이 풍부한 편. 또 부산교 낚시터와 콘도 낚시터, 육상 낚시터 등을 갖춰놓아 바다낚시를 즐기는 가족이나 동호회 회원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콘도 낚시터인 해양콘도는 하룻밤 먹고 자며 낚시를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다. 조리시설과 함께 샤워장도 마련돼 있다. 또 인근 어판장에서 시중보다 훨씬 저렴하게 각종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61-867-0555

억불산 자락에서 별 관측 >> 정남진 천문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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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문과학관 내부. 2 천문과학관에 설치된 400mm 반사굴절망원경.



억불산 자락 해발 274m 지점에 전라남도 최초의 천문과학관 정남진 천문과학관이 있다. 1층 시청각실, 2층 주관측실, 천체투영실, 3층에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7m 원형 돔으로 된 주관측실에는 400mm 반사굴절망원경이 있어 낮에는 태양의 표면을, 밤에는 행성, 은하, 성운, 성단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천체투영실에서는 밤낮이나 기상에 관계없이 사철 가상의 별자리를 볼 수 있고 시뮬레이터로 생동감 있는 별들 사이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계절 별자리여행, 다큐멘터리 등을 상영하기도 한다. 개관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다. 문의 061-860-0651

먹지 말고 운동하세요 >> 귀족호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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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표 등록된 ‘귀족호도’. 2 귀족호도는 건강을 위한 손 지압용으로 인기다.



표준말은 ‘호두’지만 장흥에선 한자에서 유래한 ‘귀족호도’를 상표 등록해 사용하고 있다. 장흥에는 5백여 그루의 호두나무 가운데 1백여 그루에서 ‘귀족호도’를 수확한다. 일반 식용 호두와 달리 건강을 위한 손 운동, 지압용이다. 귀족호두는 쪼갰을 때 두 조각으로 갈라지는 양각(2각)이 기본이며, 세 조각이나 네 조각으로 갈라지는 삼각 또는 사각 호두는 한 나무에서 1~2쌍밖에 나오지 않아 수백만원에 팔리는 희귀품이다. 장흥군의 번영을 기원하고 그 가치를 보존한다는 의미에서 장흥의 ‘흥할 흥(興)’ 자와 ‘빛날 화(華)’ 자를 써 ‘흥화(興華)’라는 이름을 붙였다. 홈페이지 www.hodonamu.com






구제역도 피해간 청정 한우·표고버섯·키조개 >> 장흥삼합

산·들·바다의 三合 전남 장흥

장흥 삼합은 장흥의 청정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를 가리킨다.



장흥에는 5만 마리 넘는 소가 있다. 사람 수(4만2천여 명)보다 더 많다. 구제역도 피해간 청정지역에서 나는 한우와 특산품인 표고버섯, 키조개까지 어울려 장흥표 삼합을 이룬다. 홍어회에 묵은지와 돼지고기를 곁들인 삼합이 아니다. 쇠고기와 키조개 관자, 표고버섯을 살짝 구워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그윽하게 퍼지는 감칠맛에 씹는 느낌도 좋다. 간밤에 삼합이 술을 불렀지만 아침에 매생이와 다슬기해장국이 속을 달래주니 걱정 없다. 겨자를 푼 간장이나 소금장에 찍어 먹으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더욱 살아난다. 장흥은 전국 표고버섯 생산량의 40%를 넘을 만큼 표고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이명흠 장흥군수
“물과 숲, 휴식이 있는 정남진 물축제에 오세요”

산·들·바다의 三合 전남 장흥
“장흥군 탐진강 일원에서 펼쳐지는 ‘정남진 물축제(www.jhwater.kr)’가 올해로 5회째를 맞습니다. 물과 숲, 휴(休)를 주제로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일주일간 열립니다. 강과 호수, 1급수 탐진강 맑은 물이 산과 들에 어울리며 자아내는 너그러운 풍경이 도시인들의 심신을 어루만져줍니다.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천연무지개 풀장’이라 해서 편백나무 뗏목으로 만든 수상 무대를 조성하고, 그 옆에는 편백, 녹차, 헛개 등 몸에 이로운 천연자원을 활용한 수상풀장을 설치해 특별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청정 탐진강의 각종 민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재미는 절대 놓치지 마세요.
대나무 물총이나 물대포 등 다양한 물싸움 체험을 하며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것도 좋겠죠. 또한 장흥의 맛과 멋을 한곳에서 느낄 수 있는 전시 행사도 마련됩니다. 같은 기간에 열리는 이웃 강진군의 청자축제와 연계해 지자체 간 상생을 도모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죠. 청자를 굽는 데 불이 필요하니까, 장흥의 물과 강진의 불이 만나는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축제장 간 셔틀버스를 운행해 관광객들이 양쪽을 오가며 장흥과 강진의 색다른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물축제에는 1백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근 토요시장의 한우에다 우드랜드의 휴식, 정남진 바다의 낚시 등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물축제는 장흥군에 가져다주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큽니다. 바로 물축제가 장흥의 맛과 멋 그리고 흥을 주는 셈이지요.
저희는 물축제를 하면서 그 자체로 직접적인 수익을 겨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축제 수익 전액을 ‘유니세프(Unicef)’ 기금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물 기근국가 어린이를 위한 식수 개선사업을 위해 기부를 합니다. 올해는 5천만~6천만원 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물축제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기부의 참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전남 장흥에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다. 매년 가을 천관산 일대에서 열리는 통합의학박람회다. 통합의학은 한방과 양방, 대체의학까지 포괄한 것. 장흥군에 따르면 한방산업진흥원과 천연자원연구센터 등이 자리한 군내에 2백50억원을 들여 연면적 7만여㎡ 규모의 통합의료센터를 오는 2015년 세울 계획이다. 은퇴 휴양촌 안에 세워지는 통합의료센터는 통합의학 임상 연구와 실제 진료가 이뤄질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은 장흥군과의 협약에 따라 그동안 쌓아온 전문 지식과 경험, 인적자원 등을 지원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건강 문화와 관광자원이 발달돼 있는 장흥이야말로 통합의료센터가 들어서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통합의료센터가 건립되면 통합의학박람회와 함께 장흥이 통합의학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년 전 시작된 장흥 통합의학박람회에는 60만 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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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프로젝트 출발합니다!

‘여성동아’와 iMBC해피코리아가 우리 땅 우리 섬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숨겨진 아름다움을 알리고 지역 축제와 먹을거리, 특산품을 소개해 도시와 농촌의 행복한 만남을 도모하는 ON THE ROAD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여행 코스가 개발되면 독자 여러분을 초청해 함께 떠나는 여행 이벤트도 마련합니다. 매달 ‘여성동아’ 지면을 통해 소개된 내용은 iMBC해피코리아 홈페이지(http://happy. imbc.com)에 게재되며 관련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ON THE ROAD 독자체험단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http://cafe.daum.net/happy.imbc.com에서 신청하세요. 문의 02-761-0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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