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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CEO STORY

저가 화장품 신화 일군 토니모리 대표이사 김중천

사옥 이전하고 새로운 도약 꿈꾸다

기획 | 강현숙 기자 사진 | 홍중식 기자

2012. 01. 17

올해 90%라는 고공 성장을 이룬 토종 글로벌 코즈메틱 브랜드 토니모리가 최근 새 사옥으로 이전하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토니모리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 김중천 대표이사를 만났다.

저가 화장품 신화 일군 토니모리 대표이사 김중천


수년간 한 우물을 판 사람에게는 특유의 뚝심과 알토란 같은 노하우가 가득하다. 글로벌 코즈메틱 브랜드 토니모리의 김중천 대표(44)는 1993년 화장품 업계에 뛰어들어 ‘영업의 달인’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다 2008년 토니모리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 화장품 용기 전문제조업체인 태성산업에 의해 설립된 토니모리는 2008년 당시 1백억원대 빚이 있었으나, 2011년 1천7백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우량회사로 탈바꿈했고, 그 성공의 배경에는 김 대표의 역할이 컸다. 2년간 고공 성장을 이룬 토니모리는 2011년 12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토니모리 직원들은 ‘우리’ 의식이 강합니다. 회사일이라면 직원 누구나 팔을 걷어붙이고 내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매장에서 행사가 있다면 본사 직원들까지 모두 방문해 도울 정도지요. 훌륭한 직원들 덕분에 짧은 시간에 부채를 모두 갚고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이 될 수 있었습니다. 회사를 이끄는 직원들이 나은 근무 여건에서 일한다면 사기가 충전되는 것은 물론 일의 능률도 높아질 거라 생각해 본사 이전을 계획하고 신사옥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토니모리 신사옥은 화장품 회사답게 세련된 인테리어로 소문이 자자하다. 유럽 카페 스타일로 꾸민 1층 로비와 직원들의 편의를 배려한 회의실, 칸막이로 나눠 집중도를 높인 사무실, 방음 장치가 완벽하게 구비된 대회의실 등 공간마다 용도에 맞춰 실용적이면서 심플하게 연출했다. 특히 김 대표가 인테리어 전담자가 돼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의자 등 자잘한 소품부터 자재까지 세심하게 골라 완성했다. 앞으로 사옥은 단순한 사무실 공간뿐 아니라 직원들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는 착한 기업
토니모리는 대입 수험생 후원, 스포츠 꿈나무 육성, 소외계층 아동 지원 등 사회공헌 부문에서도 대기업 못지않게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착한 기업이다. 특히 우리나라 미래를 짊어질 10~20대 청소년의 인재 육성 후원에 힘쓰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40명의 아이들이 수녀님과 함께 공부하는 사회복지단체 ‘우리들의 공부방’에 매달 3백만원을 기부하고, 피겨스케이터 윤예지 선수에게 매년 1억2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2011년 11월부터 12월까지 대입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꿈꾸는 대입 수험생 위한 희망 열매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전국 토니모리 매장에서 ‘플로리아 뉴트라-에너지’ 라인 제품 1개가 판매될 때마다 5백원씩 장학 기금으로 적립해 수험생 20명에게 총 1억원을 지원했지요. 수험생 장학금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희망 캠페인을 펼치며 사회공헌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고객의 사랑으로 큰 성장을 이뤘으니 당연히 그 이익을 고객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토니모리의 나눔 정신은 고객은 물론 토니모리를 이끄는 직원과 점주들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매년 전 직원과 점주들을 대상으로 사이판, 푸껫, 홍콩에서 세미나를 열어 ‘우리’ 정신을 강화하고 누구나 다니고 싶어 하는 행복한 일터로 만들고자 노력한다.

저가 화장품 신화 일군 토니모리 대표이사 김중천

1 김중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 2 토니모리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선다. 2011년에는 ‘플로리아 뉴트라-에너지’ 라인 제품 1개가 판매될 때마다 5백원씩 장학 기금으로 적립해 수험생 20명에게 총 1억원을 지원했다. 3 새 사옥에 마련된 회의실. 4 방음 장치가 완벽하게 구비된 대회의실.



우수한 품질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꿈꿔
토니모리 제품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품질력으로 국내뿐 아니라 홍콩, 타이완, 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인기다.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팝 열풍도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현지인들의 니즈를 파악해 그들에게 맞는 제품을 판매해야 합니다. 현지화 전략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자주 해외를 방문해 현지 사정을 파악하고 있지요. 토니모리가 한국을 대표한다고 생각하고 현지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평소 토너, 에센스, 클렌저 등 토니모리의 다양한 제품으로 피부를 관리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마사지숍을 방문해 스킨케어를 받으며 피부 관리에도 공을 들인다. 이런 과정을 통해 화장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제품에 반영시키기도 한다. 매일 화장품에 대해 고민하고, 화장품과 함께 살며, 화장품으로 한 우물을 판 김 대표는 앞으로 토니모리가 장수하는 건실한 기업이 되도록 힘쓸 생각이다. 이와 함께 강단에 서서 자신이 터득한 수십 년의 화장품 관련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가르치고 싶다는 그의 꿈이 실현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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