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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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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충전소 제주도에 사는 즐거움

놀멍 쉬멍 걸으멍~

기획 | 한여진 기자 사진 | 문형일 기자

2011. 12. 07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 했건만, 최근 제주도로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제주는 한라산과 3백68개 오름, 푸른 바다 그리고 섬 사람들 특유의 인심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빚어낸다. 일 년 3백65일 아니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만큼 다양한 모습이 숨어 있어 늘 새로운 곳이 제주도다. 얼마 전에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났다. 제주도에 사는 이들을 만나 제주도에 사는 즐거움에 대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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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충전소 제주도에 사는 즐거움


#1 제주 길을 만나다
느릿느릿 걸으며 행복 찾기
올레 19코스



우리가 걷고 싶은 길은
바닷길 곶자왈 돌벌레 구불구불 불편하여도
우리보다 앞서간 사람들이 걷고 걸었던 흙길
돌바람 갯바람에 그을리며 흔들리며
걷고 걸어도 흙냄새 사람냄새 풀풀 나는 길
그런 길이라네

우리가 오래오래 걷고 싶은 길은
느릿느릿 소들이, 뚜벅뚜벅 말들이 걸어서 만든 길
가다가 그 눈과 마주치면 나도 안다는 양 절로 웃음 터지는
그런 길, 소똥 말똥 아무렇게나 밟혀도 그저 그윽한 길
느려터진 마소도 팔랑팔랑 나비도
인간과 함께하는 소박한 길
그런 길이라네

우리가 찾는 길은
자꾸만 넓어지는 길, 가쁜 숨 몰아쉬는 길이 아니라
늦어도 괜찮다 기다려주는 길
천천히 걸으면 황홀한 속살마저 보여주는 길
과거와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길이라네.
진정 우리가 걷고 싶은 길은
길 위의 마음 하나, 길 위의 사람 하나, 하나가 되는 길
흙의 깊은 마음과도 통할 줄 아는 그런 길
사람의 길이라네.
이제 그 첫 번째 제주 올레길 위에 너와 나 함께 서 있네.

-허영선의 ‘우리가 걷고 싶은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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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를 따라 나 있는 제주 올레길 위에 서면 어디에서든 한라산과 바다가 보인다. 총 19코스, 약 350km에 달하는 이 길이야말로 제주의 멋을 만끽하기 좋은 최고의 장소다. 걷기 여행의 붐을 일으킨 이 길에서 지난 11월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축제가 열렸다. ‘제2회 2011 제주 올레 걷기축제’로 6코스(쇠소깍~외돌개, 14km)와 7코스(외돌개~월평, 13.8km), 8코스(월평~대평, 15.2km), 9코스(대평~화순, 7.1km)를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진행됐다. ‘사랑하라, 이 길에서’라는 주제로 열린 축제는 해안도로, 숲길, 오름 능선 등 자연이 만들어놓은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제주를 주제로 펼쳐지는 공연을 감상하고, 마을에서 선보이는 먹을거리를 맛보는 등 제주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축제에는 국제구호활동가이자 얼마 전 UN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한비야씨, 배낭여행객의 바이블로 통하는 ‘론니 플래닛’ 저자 토니 휠러, 영국·독일·뉴질랜드에서 온 많은 이들이 참가해 함께 길을 걸었다.
한비야씨는 “걷기 여행이야말로 오감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호화로운 여행으로 길은 인간과 인간을, 인간과 자연을 연결한다”며 “1백3개국을 여행했지만 제주 올레만큼 아름다운 길이 없다. 특히 올레 1코스의 알오름은 제주를 느끼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라며 꼭 한번 걸어보길 권했다.
제주의 길은 산으로 바다로 연결돼 있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 인공적으로 만든 길이 아니라 오랜 시간 사람이 발로 밟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길이다. 그 위에서 어떤 이는 삶의 의미를 깨닫고 어떤 이는 마음의 위안을 얻기도 한다. 제주의 길을 걷다 보면 비바람이 몰아치기도 하고, 안개가 자욱하게 끼기도 한다. 그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햇살이 와랑와랑(제주 사투리로 이글이글) 내리쬐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 길 위에서 변화무쌍한 제주의 날씨를 느끼면서 ‘놀멍 쉬멍 걸으멍’ 행복을 찾는다.
문의 | 제주올레(064-762-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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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평에서 대평까지 이어지는 올레 8코스. 바다와 한라산이 한눈에 보여 즐겁게 걸을 수 있다.
2 올레길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 파랑색은 순방향을 주황색은 역방향을 뜻한다.
3 쇠소깍에서 외돌개까지 이어지는 올레 6코스를 걷다 만난 소정방폭포 주변 풍경.
4 8 최근 올레길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돼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 제2회 제주 올레 걷기 축제에서는 해녀, 성악가, 인디밴드 등의 공연이 열렸다.
6 축제 오픈을 알리는 리본 커팅 모습.
7 올레 8코스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인 요트 체험. 요트 투어 그랑블루(064-739-7776)에서는 ‘2011 제주 올레 축제’를 응원하는 의미로 올레 패스포트 소지자에게 매일 아침 첫 배를 무료로 태워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2 제주 사람을 만나다
제주에서 자유를 찾다
강지영·남주헌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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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람들은 외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이민자라고 부르는데, 최근 제주도로 이민 오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었다. 지난여름 서귀포시 남원으로 바다 건너 이사를 온 강지영(32)·남주헌(34) 부부도 그중 하나다. 부부는 일 년 전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이곳에 반해 이민을 결심했다.
“작년에 한 달이 멀다 하고 제주도로 여행을 왔어요. 여행하다 보면 한 번만 가봐도 다 알 것 같은 곳이 있고, 갈 때마다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죠. 제주는 후자에 속해요. 여행 올 때마다 조금씩 제주의 매력에 빠지다보니 제주도에 살고 싶더라고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생 이모작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저희 부부는 제주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거죠.”
이민을 결심한 것은 작년 여름, 부부는 시간 여유가 생길 때마다 제주로 와서 정착할 장소를 물색했다. 제주도를 한 바퀴 둘러본 뒤 각자 마음에 드는 동네를 다섯 곳씩 선정했는데, 그중 겹치는 곳이 서귀포 남원이었다. 북쪽으로 한라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남원은 제주에서 가장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부부는 이민을 결심한 지 일 년 만인 지난 7월, 마음에 드는 농가를 구하고 두 달간 공사를 해 9월에 이사를 왔다. 이곳에서 그들은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를 열었다.
제주살이 두 달째인 부부는 제주가 좋은 이유는 자유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고, 상사 눈치 보며 점심 메뉴를 고르지 않아도 된다. 하루 24시간이 온전히 나만의 시간인 것.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진 것도 행복하다. 가끔 강남역의 네온사인이 그립기도 하지만 밤하늘 반짝이는 별빛에 비할 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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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가 창고를 리모델링해서 만든 작은 카페는 부부의 놀이터이자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이들의 쉼터다.
2 매일 오전 10시가 되면 어김없이 집 안 청소를 시작한다. 멀리서 그들을 찾아오는 이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구석구석 쓸고 닦는다. 게스트하우스 거실 모습.
3 부부가 일 년 전 머물렀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느낀 행복함을 제주 여행하는 이들에게 되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새로 단장한 집 한 칸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고 있다. 이름은 아내의 별명을 따 ‘안녕 메이(070-4146-8757)’. 게스트하우스 내부는 가구 만들기 초보인 남편이 만든 수납장과 선반, 아내가 만든 커튼 등으로 꾸며 소박하고 아늑하다.
4 원래 외관 전체에 붙어 있던 하늘색과 갈색이 섞인 타일을 현관만 제외하고 떼어내고 화이트 컬러로 페인팅했다.
5 나무와 철망으로 만든 메모판에는 제주도 풍경이 담긴 엽서를 달아 꾸몄다.

게으름은 제주 삶의 미덕
하민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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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전 산방산 중턱에 오픈한 ‘카페 레이지 박스(070-8900-1254)’. 공사 중 지하수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자연산 옹달샘을 만들었다.
2 집 안에서 바라본 텃밭의 풍경. 로즈메리, 라벤더, 민트 등 초록빛 허브와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모습이 싱그럽다.

중학생 때 여행으로 제주도를 온 뒤 15년이 넘도록 제주를 동경하며 지냈던 하민주씨(31)는 2년 전 남편과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내려와 서귀포 인덕면 사계리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결혼하고 보니 남편도 중학교 시절에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하면서 왔던 제주도를 그리워하며 지냈더라고요. 남편과 저는 평생 도시에서 출퇴근을 하면서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이곳으로 오게 됐어요.”
동네 한가운데 자리한 50년 된 농가를 구해 처음 두 달 동안은 공사를 하지 않고 그대로 지냈다. 오래전에 지은 집이라 화장실이 따로 없어 마을 공동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물을 받아서 부엌 한쪽에서 목욕을 해야 했지만 그 생활이 즐거웠다. 그사이 천천히 동네 사람들의 얼굴을 익히며 공사를 시작하고 농가를 생활공간과 게스트하우스, 쉼터로 꾸며 ‘레이지 박스’라고 이름을 붙였다.
“사람들은 여유는 동경하면서 게으름은 죄악시하죠. 하지만 여유와 게으름의 경계는 모호한 것 같아요. 저는 게으른 생활이 좋아요. 해가 중천에 떴을 때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마당에 앉아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을 때도 많아요. 이곳에서는 게으른 생활을 마음껏 할 수 있어요.”
게으르다는 그의 표현과 달리 그는 2년 동안 많은 일을 했다. 해녀들을 찾아가 물질을 배우기도 하고 얼마 전에는 산방산 중턱에 카페도 오픈했다. 그는 앞으로 무엇을 할지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게으르게 지내다 보면 문득 하고 싶은 것이 생기곤 하는데 그때마다 그것을 하나씩 하는 것이 계획이다. 제주에 사는 즐거움은 그처럼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무언가를 나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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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이들을 위한 쉼터. 햇살이 부서져 내리는 날이나 빗방울이 유리창을 똑똑 노크하는 날,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 일 년 3백65일 넓은 창을 통해 바라보면 모두가 그림이 된다.
2 게스트하우스 손님으로 왔다가 제주도에 반해 정착한 ‘옆집 언니’가 만든 조랑말 모빌.
3 벽돌과 나무판으로 만든 책장과 선반.
4 내추럴하면서 심플함이 돋보이는 시계는 지인에게 선물받았다.
5 이전 집주인 할머니가 사용하던 앉은뱅이책상. 손때가 묻고 낡았지만 이 집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듯해 간직하고 있다.
6 거실의 오래된 벽지를 뜯어내던 날, 천장의 서까래를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에 감동했다. 서까래는 그대로 두고 화이트 컬러로 페인팅한 뒤 커다란 테이블을 중앙에 세팅해 거실 겸 다이닝룸으로 사용한다.

#3 제주 음식을 만나다
제주 향토 요리 명인
김지순이 알려주는 제주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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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향토 음식을 알리기 위해 40년간 한길을 걸어온 요리 전문가 김지순씨(76). 제주와 다른 지역의 음식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향토 음식 연구에 몰두해 얼마 전 제주 향토 요리 명인 1호가 됐다.
“제주도 음식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이 있어요. 제주도의 흙은 화산재와 자갈, 돌이 많고 비가 내리면 땅속으로 금방 스며들어 농사짓기에 알맞지 않죠. 또 여자들은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밭일이나 물질을 해야 해서 음식에는 신경 쓸 여유가 없었고요. 넉넉지 않은 재료로 간단하고 빠르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리 방법이 단순해지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리게 됐죠.”
제주에서는 찌개 대신 빨리 끓여낼 수 있는 국 종류가 많다. 모자반을 넣고 끓이는 몸국, 갈치호박국, 톳냉국 등이 대표적이다. 밥상 차림은 대체로 보리밥과 된장국, 김치, 젓갈, 된장, 생나물이나 익힌 나물 한두 가지가 기본이다. 국과 반찬류에 싱싱한 생선과 채소가 곁들여져 영양 면에서는 최고다. 양념이 넉넉지 않아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많이 쓰지 않는 편. 특히 고추가 재배가 안 돼 제주 향토 음식에는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는다. 김지순씨는 “음식은 손을 많이 대지 않을수록 맛있는데, 자연의 맛을 살린 제주 음식은 그야말로 자연식”이라며 요즘 먹기 좋은 제주 음식으로 제철인 갈치와 고등어로 만든 갈치호박국과 고등어죽을 꼽았다.

갈치호박국
“제주도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물 좋은 갈치를 사다 국을 끓여 대접했어요. 배추와 호박을 큼직하게 썰어 넣고 갈치는 은비늘째 국을 끓이죠.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을 더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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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갈치 300g, 늙은 호박 200g, 얼갈이배추 100g, 청양고추 1개, 홍고추 ½개, 실파 2대, 다진 마늘·국간장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갈치는 은비늘이 붙은 상태에서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내장은 뺀 다음 토막 낸다.
2 늙은 호박은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썰고, 얼갈이배추는 잎을 한 장씩 떼어낸다.
3 고추는 어슷 썰고, 실파는 3cm 길이로 썬다.
4 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갈치를 넣고 끓인다. 호박과 다진 마늘을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청양고추와 홍고추, 실파를 넣고 국간장과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녹차나물볶음
“녹차가 많이 나는 제주도에서는 예부터 녹차나물을 즐겨 먹었어요. 최근 제주도 대형마트에서 녹차나물을 판매하기 시작해 녹차나물을 요리하는 이들이 늘었어요. 녹차를 양념에 볶으면 쌉싸래하면서 산뜻한 향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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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불린 녹차나물 200g, 다진 마늘·들기름 1큰술씩, 다진 파 2큰술, 깨소금 ½큰술, 참기름 1작은술, 양파·홍고추 ½개씩, 풋고추 1개
만들기
1 녹차나물은 끓는 물에 데쳐서 차가운 물에 헹궈 꼭 짠다.
2 녹차나물에 다진 마늘과 파,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무친다.
3 양파와 고추는 채썰어 들기름을 두른 팬에 볶다가 ②를 넣고 불을 줄여 볶는다.



북부기전
“북부기는 제주도 말로 돼지 허파를 뜻해요. 제주에서는 돼지 털과 발톱만 빼고 돼지의 모든 부위를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돼지로 만든 요리가 많아요. 허파는 메밀가루 반죽을 입혀 부치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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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삶은 돼지 허파 200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참기름 1큰술, 반죽(메밀가루·물 ½컵씩), 달걀 1개, 메밀가루 2큰술
만들기
1 돼지 허파는 0.5cm 두께로 썰어 소금과 후춧가루 뿌리고 참기름을 바른다.
2 메밀가루와 물을 섞어 체에 한 번 거른다.
3 달걀은 소금을 넣고 곱게 푼다.
4 허파 양면에 메밀가루를 체로 내려 뿌린다.
5 허파에 달걀물을 씌운 뒤 식용유를 두른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6 ⑤가 식으면 달걀 푼물을 발라 다시 한 번 더 부친다.

고등어죽
“요즘 제철인 고등어로 죽을 끓였어요. 고등어를 익혀 살을 발라낸 뒤 죽을 끓이는데, 제주도 고등어는 싱싱해서 특별한 양념을 넣지 않아도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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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고등어 1마리, 물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쌀 2컵, 참기름 1큰술
만들기
1 고등어는 지느러미와 내장을 제거한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고등어를 넣어 익힌다. 뼈와 살을 분리하고 국물은 체에 밭는다.
3 쌀은 2시간쯤 물에 불린 뒤 체에 밭쳐 물을 뺀다. 참기름 두른 팬에 쌀을 볶다가 고등어 국물을 넣어 끓인다. 쌀이 퍼지기 시작하면 고등어 살을 넣고 죽을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을 하고 후춧가루를 뿌린다.

호박탕쉬
“탕쉬는 제주도 말로 무침이란 뜻으로 호박탕쉬는 호박무침을 뜻하죠. 노랗게 익은 호박을 껍질째 잘라 삶은 뒤 실파와 깨소금, 참기름, 소금만 넣고 무치면 제주도표 호박무침이 완성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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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늙은 호박 500g, 소금 ½작은술, 실파 2대, 깨소금·참기름 1큰술씩
만들기
1 늙은 호박의 껍질을 벗겨 0.7cm 두께로 썬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호박을 삶아 체에 밭친다.
3 실파는 송송 썬다.
4 호박에 깨소금, 소금으로 간을 하고 실파와 참기름을 넣고 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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