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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Cooking

나의 활용도 높은 완소 그릇

요리연구가&푸드스타일리스트 9인 추천

진행 최윤선‘프리랜서’ | 사진 문형일 이기욱 기자

2009. 10. 09

나의 활용도 높은  완소 그릇



이효재
“활용도 높은 그릇을 꼽으라면 옹기 뚝배기만 한 것이 없죠. 한국의 소박한 멋이 느껴져 아끼는 그릇이에요. 옹기 뚝배기는 음식의 온기를 오랫동안 지속시켜 국물 요리를 담을 때 유용해요. 15년 전 작은 공방에서 구입했는데 세월이 지날수록 애착이 더해진답니다.”


이보은(쿡피아)
“맛뿐 아니라 음식 모양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릇 선정에 신경 쓰는 편이에요. 그중 5년 전 구입한 ‘르쿠르제’의 그릇을 많이 활용해요. 아이 간식, 주말 별식, 간단한 브런치 등 정통 한식을 제외한 대부분 음식과 잘 어울려요.”


방영아(마마스델리)
“다양한 색상의 그릇을 잘 어우러지도록 매치하면 색다른 테이블 세팅을 할 수 있어요. 3년 전 일본 도쿄 여행 중 구입한 하늘색 볼은 화이트 컬러 그릇과 함께 사용하면 멋스러워요. 샐러드나 볶음, 면처럼 부피감 있는 요리가 잘 어울리고요. 하얀색 네모 프레임의 접시를 받쳐내면 깔끔해 보이죠. ‘우리그릇려’에서 구입한 직사각형 접시도 즐겨 사용해요. 애피타이저나 스시, 쌈밥 등을 담아 손님상에 올리면 근사하지요.


진혜란(푸드팩토리)
“활용도 높은 그릇은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화이트 접시예요. 백화점 ‘파숀’ 매장에서 구입한 화이트 플라워 모티브 접시는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연출해주지요. 비비드 레드 컬러와 모던한 디자인이 마음을 사로잡아 구입한 ‘아라비아 핀란드’ 레드 볼은 샐러드나 덮밥, 면 등의 음식을 담으면 세련된 느낌을 줘요.”



나의 활용도 높은  완소 그릇

김은경(노아쿠킹)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할 때 색이 고운 접시를 사왔어요. 접시 안쪽에 분량 표시가 돼 있는 계량컵이지만 테이블 세팅 소품으로 활용해도 예쁘죠. 최근 많이 사용하는 그릇은 ‘베르나도테’의 체코산 양식기예요. 화이트 컬러 보디에 고급스러운 문양이 새겨 있어 음식을 담아내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워요.”
김형님(noda+)
“지난해 여름 종로의 한 공방에서 구입한 특이한 모양의 한식기는 ‘식탁 위 멀티플레이어’라고 부를 정도로 활용도가 높아요. 한식뿐 아니라 파스타나 빵 같은 서양 요리를 담아도 고급스럽고 화병으로 사용해도 멋스럽지요. 파스타 볼도 자주 사용하는 그릇이에요. 심플한 디자인이라 파스타, 볶음밥, 샐러드, 수프, 찜 요리, 볶음 요리 등에 어울리죠. 물 을 담고 초를 띄우면 분위기 있는 장식으로 활용할 수 있고요.”
김영빈(수랏간)
“‘보다노바’에서 구입한 은은한 파스텔톤 접시가 활용도가 높아요. 색이 화려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의 색감을 살려주고 보기에 산뜻해 입맛을 돋워주죠. 원형보다 사각 접시를 선호하는데 모양이 반듯해 식탁에 올렸을 때 깔끔하거든요. 거칠고 투박한 옹기는 한식을 담았을 때 멋스러워요. 옹기는 표면이 반짝이지 않고 도톰한 것을 고르세요. 너무 얇은 것은 잘 깨지고 중국산일 수도 있어요.”
오은경(젠쿠킹)
“찌개나 국처럼 국물 있는 한식 요리를 담기에는 뚝배기만 한 것이 없죠. 국물의 온기를 오래 지속시키고 음식을 먹음직스러워 보이게 하니까요. 달걀찜이나 조림, 찜 등의 요리를 할 때도 활용하기 좋아요. 집 주변 작은 공방에서 구입한 블루 와인 잔은 의외로 많이 사용하게 돼요. 와인 안주를 담거나, 아이스크림, 빙수 등을 담으면 색다른 느낌으로 식탁을 세팅할 수 있어요.”
한명숙
“ ‘보덤’의 그라탱 접시는 양식기지만 꽃게탕이나 매운탕 등 한식 요리를 담아도 잘 어울려요. 그릇이 깊지 않아 건더기가 많지 않아도 음식이 풍성해 보이지요. 일본 도쿄의 한 상점에서 구입한 투박한 도자기 접시는 잡채나 나물, 전류 같은 전통 한식이나 아시아풍 음식과도 잘 어울려 즐겨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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