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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방북한 딸 정지이 전무

글 김명희 기자 |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9.09.22 16:09:00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이번 방북은 2가지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5차례나 체류를 연장하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담판을 지은 현 회장의 뚝심과 그의 곁을 그림자처럼 수행한 정지이 전무의 존재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방북한 딸 정지이 전무


지난 8월17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54)이 7박8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에 앞서 북한 중앙통신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현 회장의 면담이 성사됐던 16일 한 장의 기념사진을 보도했다. 사진 속엔 두 사람과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최규훈 현대아산 계약지원실장 외에 앳되고 참한 얼굴이 한 명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현 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1남2녀 중 장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32)다. 전체적인 얼굴형은 엄마인 현 회장을 쏙 빼닮았지만, 가느다랗고 매서운 눈은 할아버지인 고 정주영 회장과 비슷했다.
당초 현 회장 일행의 방북일정은 2박3일. 하지만 5차례나 체류를 연장 한 끝에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석방, 남북이산가족 상봉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주말에 오라고 했는데 우리가 먼저 가는 바람에 일정이 길어졌다”고 말하는 현 회장에게서는 긴장된 일정으로 지친 기색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동행한 정지이 전무도 마찬가지. 그의 얼굴에서는 시종 자신감 넘치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방북한 딸 정지이 전무

지난 2006년 집안 행사에 함께 참석한 현정은·정지이 모녀.



이번 방북 계기로 대북 사업 이어받는데 유리한 입지 굳힐 듯
정 전무가 이처럼 여유로울 수 있었던 이유는 이번 방북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 전무는 2005년 7월 원산에서 이뤄진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첫 면담에도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고 정몽헌 회장을 떠올리며 정 전무에게 “안경을 쓰면 아버지와 똑같을 것 같다”며 “희망을 잃지 말고 힘내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2007년 현 회장과 함께 다시 방북했을 때도 김 위원장은 정 전무의 근황을 물으면서 토닥여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북 때도 김 위원장은 만찬에서 현대가와의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정 전무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정주영 명예회장, 정몽헌 회장과의 일화 등을 이야기할 때는 당시 주고받은 이야기들을 하나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정 전무에게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서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한다.
앞으로 관심의 초점은 현대그룹 내 정 전무의 입지. 이번 일이 회사 내에서 보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그룹 안팎의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그가 현 회장의 뒤를 이어 대북사업을 계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 전무는 장녀답게 책임감도 강해 어머니가 많이 믿고 의지하는 딸로 알려져 있다. 업무습득능력이 뛰어나고 직원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등 그룹 내 평판도 좋은 편이라고 한다.
정 전무는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석사) 등을 거쳐 2004년 현대상선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2006년 현대유엔아이로 옮긴 후 전무까지 초고속 승진을 했다.

여성동아 2009년 9월 5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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