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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Health

바캉스 대신 삼림욕 떠나볼까?

숲이 선물한 건강법

기획 강현숙 기자 | 사진 홍중식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 ■ 사진제공 청태산자연휴양림관리소 아산시청 안면도자연휴양림관리소 화순군청 ■모델 조정민 ■ 감수 장재찬(한의사)

2009. 07. 10

바캉스 대신  삼림욕 떠나볼까?


울창한 숲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삼림욕은 광합성 작용이 활발한 초여름부터 가을까지가 적기다. 삼림욕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피톤치드(수목이 각종 병충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뿜어내는 방향성 물질로, 독소저해물질·생장촉진물질 등이 들어 있다)’ 때문. 숲 속에서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마시면 심폐 기능이 강화되고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능도 있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삼림욕 효과 1백배 높이기
· 나무가 왕성하게 피톤치드를 내뿜는 시간은 오전 6시~오후 1시이며, 오전 10시에 정점을 이룬다. 삼림욕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오후보다는 오전이 좋다.
· 숲에 들어서면 복식호흡을 한다. 가슴까지 공기를 가득 채운다는 기분으로 숨을 깊게 들이마신 뒤 조금씩 내뱉는다. 복식호흡을 하면서 땀이 나고 약간의 피로감이 느껴질 때까지 천천히 걷는다.
· 옷은 가볍고 헐렁하며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를 입는다. 신발은 걷기 편한 운동화나 굽이 없는 단화가 적당하다.
· 아이와 함께 삼림욕을 하며 자연 공부를 하는 것도 방법. 숲에 서식하는 다양한 나무와 들꽃, 곤충 등을 관찰하고 열매를 채집한다. 돋보기와 식물도감을 챙겨 가는 것도 좋다.
· 삼림욕장이나 산을 방문할 시간이 없다면 나무가 울창한 집 근처 공원에 가는 것도 좋다.



여행전문가 5인 추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삼림욕 명소




충남 아산시 봉곡사 소나무숲길
“봉곡사 진입로에 조성된 소나무숲길은 노송이 장관을 연출해요. 주변을 감상하며 천천히 걷다보면 짙은 소나무 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하지요. 경사가 완만해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고요. 신라 진성여왕 때 지어진 고찰 봉곡사 또한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유적이에요.” 이영관(순천향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위치 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경부고속도로 천안IC-국도 21호-온양온천-국도 39호-송남휴게소-봉곡사 입구) 문의 봉곡사 041-543-4004

강원도 횡성군 청태산자연휴양림
“울창한 숲길이 매력적인 곳으로 숲 속에 나무 계단으로 지그재그 길을 만들어놓아 걷는 재미가 남달라요. 숲 해설사에게 숲에 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고요. 나무 조각으로 휴대전화 고리, 목걸이 등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가 좋아한답니다.” 유연태(여행작가)
위치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영동고속도로 둔내 IC-삽교쉼터-군도 19호(구 영동고속도로)-청태산자연휴양림) 문의 033-343-9707

충남 태안군 안면도자연휴양림
“붉은 소나무인 안면송이 울창하게 자라는 곳으로, 휴양림에 들어서면 시원하게 뻗은 소나무가 상쾌한 솔 향기를 가득 뿜어내요. 휴양림 안 통나무집에서 하룻밤 묵으면 싱그러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고요. 삼림욕을 마친 뒤 휴양림 근처에 자리한 해수욕장에서 바다 구경을 하며 해산물을 먹는 것도 좋아요.” 정다운(‘더 트래블러’ 편집장)
위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3리(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갈산삼거리-서부-서산간척지방조제- 원청삼거리-안면교-안면도자연휴양림) 문의 041-674-5017


전남 화순군 모후산 유마사 인근
“소나무, 편백나무 등이 가득한 모후산은 전남에 자리한 산 중에서 피톤치드 농도가 높은 곳으로 손꼽혀요. 모후산 기슭에 있는 유마사까지는 길이 완만해 아이와 함께 삼림욕 하며 오르기 좋답니다. 유마사 바로 옆, 화순군에서 조성한 명품숲길도 꼭 방문하세요.” 한은희(여행작가)
위치 광주(국도 22호)-사평-사수-주산-주산2교-남계리-삼거마을-유마리-유마사 문의 유마사 061-374-0050

원도 홍천군 삼봉자연휴양림
“오지 느낌 나는 곳에서 삼림욕을 즐기고 싶다면 삼봉자연휴양림이 제격이에요. 천혜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전나무, 분비나무, 거제수나무, 박달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거든요. 휴양림 곳곳을 돌며 다양한 수목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사이다처럼 톡 쏘는 맛이 나는 삼봉약수터 물 한모금을 마시면 쌓였던 스트레스와 피로까지 싹~ 날아가요.” 이종원(다음 여행 카페 ‘모놀과 정수’ 운영자)
위치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영동고속도로 속사IC-운두령-창촌-삼봉주유소-삼봉자연휴양림) 문의 033-435-8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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