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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Star's Fashion

My Sweet Lady

기획 우매화 기자 | 사진 지호영 기자 || ■ 의상협찬 이상봉(02-516-4088) 파크케이(02-511-3068) 외치(02-3444-1730) 카메오by금강제화(02-514-2137) 앤클라인뉴욕(02-548-5751) 아나카프리(02-546-7764) ■ 헤어&메이크업 라떼뜨(02-3444-2326) ■ 코디네이터 최형심

2009. 06. 10

시원한 블루부터 상큼한 애플그린,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노랑, 달콤한 바이올렛 컬러를 모두 지니고 있는 탤런트 이승신과의 색깔 있는 만남.

Cool Blue Couple
인터뷰 전 이승신(39)의 최근 사진을 검색하다가 그가 최근 2~3년 동안 한결같이 블랙 롱 헤어를 고수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남편(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예전에는 색다른 스타일에 과감하게 도전하곤 했는데 결혼을 하고 보니 저도 모르게 남편의 취향에 맞추게 되더라고요. 남편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따라줄 정도로, 서로 존중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결혼 3년차가 되고 보니 점점 각자의 주장이 세지는 것 같다며 웃는다.
“남편은 의외로 화려한 패턴 의상을 입기 좋아하는데 전 너무 싫어하거든요. 남편은 깔끔한 슈트 재킷에 화이트 셔츠를 입는 것이 제일 잘 어울리지요. 가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남편을 보면 ‘왜 내 마음을 이렇게 몰라주나’ 서운할 때도 있어요.”
남편 김종진(46)은 의상과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 그에게 원하는 스타일을 주문(?)하기도 한다. “저는 얼굴이 오밀조밀하지도, 눈이 큰 편도 아니라 강한 화장이 잘 어울려요. 그래서 옛날부터 스모키 메이크업을 즐겨 했는데 남편은 저보다 한 술 더 떠요.
외국 여가수들이 즐겨 하는, 눈에 블랙 아이라이너를 판다처럼 진하게 둘둘 감듯 칠하는 메이크업 있죠? 그게 제일 예쁘다며 자꾸 그렇게 하라고 부추겨요.”

My Sweet Lady

옆선의 러플 장식이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블루 드레스에 레드 스트랩 슈즈로 포인트를 줬다.
미니 드레스 17만8천원 아나카프리. 실버 뱅글 가격미정 파크케이. 스트랩 슈즈 20만원대 카메오by금강제화.



Poppin‘ yellow style
“디자인이 예쁜 옷과 컬러가 예쁜 옷 중 선택하라면 후자를 택할 거예요. 그중에서도 제 까무잡잡한 피부와 잘 어울리는 옐로 컬러가 가장 좋아요.”
‘좋아하는’ 의상은 비비드 컬러 새틴이나 실크 소재지만, 옷장을 열어보면 활용도가 높은 화이트와 블랙 의상이 가장 많다.
“‘새하얀’ 티셔츠에 데님 팬츠만 입어도 스타일리시해 보여요. 코디하기 어려운 옷은 흰색과 매치하면 바로 빛을 발하지요.
블랙도 마찬가지예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 컬러 의상을 즐겨 입는데, 소재나 톤을 달리해 믹스하면 세련돼 보여요.
다른 컬러를 한 가지 정도 믹스하는 것도 멋스럽고요.”

My Sweet Lady

화사한 옐로 컬러 A라인 슬리브리스 드레스에 볼드한 진주 목걸이로 포인트를 줬다.
미니 드레스 43만8천원 앤클라인뉴욕. 진주 목걸이 가격미정 5만5천원 파크케이. 주얼리 장식 샌들 20만원대 카메오by금강제화.



Fresh Applegreen Life
“어릴 때는 항상 ‘뭐 하고 놀까?’ 궁리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놀 생각보다는 돈이나 일 생각을 많이 하죠. 그러다 보니 자연히 마음의 여유도 없어져 삶이 재미 없고 스트레스만 받게 돼요. 전 모든 일을 놀이라 생각하고 즐기려고 노력해요. 살림도 마찬가지고요.”
작년엔 재봉틀 놀이(?)에 빠져 하루 종일 옷과 씨름했다. 옷을 만들 정도의 솜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폭이나 길이를 수선하고 올이 풀리지 않도록 박음질을 하는 것이 재밌어 옷이란 옷은 다 꺼내 박았다. 그러다가 쓱쓱 닦으면 한번에 찌든 때가 사라지는
스펀지를 발견하고 집 안의 모든 것을 이 스펀지로 닦는 것에 푹 빠졌다.
그 다음 찾은 놀이도구는 스팀다리미.
“옷장을 열어보면 하나같이 후줄근해 보여 입을 옷이 없죠? 그런데 스팀다리미로 싹싹 다리면 전부 새 옷이 돼요.”
그는 재미있는 놀이를 가르쳐주는 아이처럼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설명한다. 그의 이런 놀이에는 가족도 함께 동참한다.
옷을 예쁘게 접는 법을 딸에게 가르쳐주고 각자의 옷을 예쁘게 정리하면 남편이 심판을 봐 빠르게 예쁘게 갠 사람에게 선물을 준다.
“제 집에서는 모든 것이 다 놀잇감이에요.
요즘 첼리스트 카잘스의 음악에 빠져 있는데 어떻게 하면 딸에게 듣게 할까 궁리하다가 카잘스의 연주곡을 들려주고 곡명을 맞추면 놀이동산에 가기로 했어요.”


My Sweet Lady

프레시한 느낌을 주는 스팽글 장식의 애플그린 컬러 롱 드레스에 화이트 샌들을 매치해 청량감을 더했다.
스팽글 드레스 가격미정 이상봉. 실버 뱅글 가격미정 파크케이. 화이트 플랫폼 슈즈 20만원대 외치.

sweet lilac SCENT
그는 태닝을 한 듯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일주일에 2~3번 율무를 믹서에 곱게 갈아 마사지하듯 문지르고 씻어내요. 율무는 피부를 부드럽게 할 뿐 아니라 기미를 완화시키고 피부 트러블도 진정시키거든요.”
먹는 것에도 각별히 신경 쓴다.
양배추와 마를 믹서에 갈아 아침마다 마시면 위와 장이 건강해져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기지 않는다. 요즘 그는 몸에 좋은 보양식을 소개하는 경인방송 ‘마님의 식탁’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요리솜씨가 어느 정도냐고 묻자 잘하지는 못하지만 즐겨 하는 정도라고 말한다.
그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여름 메뉴는 참치샐러드쌈밥. 통조림참치에 잘게 썬 파프리카와 양배추, 양파, 통조림옥수수 등의 채소를 섞는다. 김치는 볶고, 된장에 들깨가루와 참기름을 넣어 쌈장을 만들면 완성! 상추에 볶은 김치와 참치샐러드를 올리고 쌈장을 얹어 먹으면
그만한 여름 별미가 없다고. 어제도 딸이 쌈에 싸서 밥을 두 그릇이나 먹었다며 자랑하는 그의 소소한 이야기가 라일락 향기만큼이나 달콤하게 들린다.


My Sweet Lady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는 플라워 코르사주 장식 미니 드레스. 액세서리 없이 심플하게 연출하는 것이 멋스럽다.
슬리브리스 미니 드레스 가격미정 이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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