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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Interview

최향남 파란만장 풍운 인생

이적료 14만원에 메이저리그 진출한 38세 노장 투수

글 이영래 기자 | 사진 홍중식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9.03.23 17:46:00

서른두 살에 ‘퇴물’ 취급을 받으며 국내 프로야구에서 방출됐던 최향남은 에이전시는커녕 통역 한 명도 없이 미국으로 떠났다. 말 그대로 파란만장,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그가 프로선수로서는 환갑에 다다른 나이에 드디어 꿈의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
최향남 파란만장 풍운 인생

2008년 프로야구계에 ‘퇴근 본능’ 최향남 신드롬 일으켜


최향남을 수식하는 말들은 많다. 풍운아, 퇴근 본능, 향운장…. 올해 38세,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해태 타이거즈(현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해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했으니 프로 이력만 근 20년이다. 그러나 그의 이력은 스타 플레이어하고는 거리가 멀다.
프로 데뷔 첫해인 90년에 0승 1패, 군생활로 3년의 공백을 둔 뒤 복귀한 95년에 0승 5패, 그리고 그 이듬해인 96년에야 비로소 1승을 올렸다. 97년 LG 트윈스로 이적하고 난 후에야 8승, 12승을 올리며 10승대 투수 반열에 올랐지만 이 또한 길지 않았다. 어깨 부상까지 있던 그는 결국 지난 2003년, 서른두 살의 나이에 LG에서 방출됐다. 방출이란 일반 직장인으로 이야기하면 정리해고다. 국내 구단에서 받아주는 팀이 없자 대만·일본 등으로 건너가 해외 팀들을 노크했지만 ‘방출된 선수 안 봐도 알 만하다’며 아무도 그를 거들떠보지 않았다.

남들 은퇴할 나이에 내 야구는 다시 시작해
결국 단기 계약으로 국내에서 떠돌이 선수 생활을 하던 그는 지난 2005년 에이전시는 커녕 통역조차 없이 미국으로 건너갔다. 받아주겠다는 팀 하나 없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미국에서 그는 홀홀단신 이 팀, 저 팀을 돌아다니며 입단 테스트를 치렀고, 결국 메이저리그의 바로 아래급인 마이너리그 트리플 A의 버펄로 바이슨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에 입단하는 데 성공했다.
“전 마이너리그에서 눈물에 젖은 빵을 먹지 않았어요. 가보면 길이 보이겠지, 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미국에 간 거였는데 운좋게 트리플 A에서 뛰게 돼서 그것만으로도 좋았죠. 게다가 거기서 잘하면 메이저리그도 갈 수 있는데, 왜 눈물에 젖은 빵을 먹어요?”
최향남 파란만장 풍운 인생

당시, 그의 나이는 이미 서른넷, 아무도 그가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2006년, 모두 34경기에 출전해 8승 5패, 평균자책 2.3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얻어냈다.
“격차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그렇지도 않았어요. 부딪쳐보면 벽이 그렇게 높지 않구나, 나도 충분히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지레 포기하는 거죠. 전 이미 잃을 게 없었으니까 야구를 1년만 더 할 수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던졌죠. 술 담배도 자제하고 오로지 꿈을 위해 살았고, 이 나이에도 체력은 거뜬해요. 나이 먹었다고 못할 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구단 측은 메이저리그 승격자 6명의 명단에서 그를 제외했다. 좋은 성적을 얻긴 했지만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였다. 그는 자신이 메이저리그 승격자 명단에서 빠진 것을 알자 아무 미련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트리플 A에서 선수생활을 더 하는 것이 누가 봐도 그의 이력이나 소득 면에서 나은 상황이었지만, 메이저리그로 보내주지 않는 이상, 더 있을 이유가 없다며 한국행을 선언한 것이다.
“제가 그 팀에 남아 있으면 6년 동안 묶여서 다른 팀에 가지를 못해요. 근데 한국으로 오면 그게 풀리거든요. 저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게 꿈인데, 거기 있을 이유가 없었어요.”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하지만 나이 많은 그를 흔쾌히 받아줄 팀은 없었다. 미국에서 그의 연봉은 계약금을 합쳐 10만 달러(약 1억4천만원)지만, 돌아와 힘겹게 들어간 롯데 자이언츠와의 계약조건은 연봉 1억, 그것도 8승 미만 시 8천만원을 빼고 지급한다는 마이너스 옵션이 껴 있는 조건이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10승대를 던진 건 98년 단 한 해, 사실상 연봉 2천만원에 사인한 셈이다. 그러나 해외진출 시 조건 없이 보내준다는 단서를 달고 그는 이 조건을 받아들였다.
2007년 그는 5승 12패의 성적을 받았다. 계약대로라면 연봉으로 2천만원을 받아야 했지만, 구단 측은 노장 선수에게 야박하게 마이너스 옵션을 곧이곧대로 적용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지난해, 롯데는 이 노장 선수의 덕을 톡톡히 본다. 이른바 ‘퇴근 본능’ 최향남 신드롬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퇴근 본능이란 빨리 퇴근하기 위해 막판에 스퍼트를 올린다는 뜻으로 업무에는 큰 야망도 관심도 없이 하루하루 대충 수습하고 사는 사람들을 희화화한 말이다. 그런 말이 공 하나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프로야구 선수에게 적용된다는 것은 얼핏 보기에 불온하며 또한 비하적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끊임없이 꿈을 향해 달려온 노장 최향남에게서 그런 면모를 발견했을 때, 야구팬들은 오히려 열광했다.

최향남 파란만장 풍운 인생

“제가 원래 인터벌이 짧았는데, 시원시원하게 던진다고 아마 그런 말이 나왔나 싶지 않아요. 솔직히 말해서 제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뛴 것만 거의 20년인데, 재미가 없던 것도 사실이고…(웃음). 안 해본 선수, 안 해본 팀하고 해봐야 게임이 재미가 있는 건데, 이건 뭐 서로 다 아는 처지니까….”
지난해 최향남은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특유의 세상 다 산 표정으로 건들건들 마운드에 올라와 폭풍처럼 게임을 끝내버리고 ‘집에 가자’고 외치는 그의 모습은 인터넷에서 다양한 만화, 합성사진 등으로 퍼져나갔고, ‘향운장 고사’ 등의 인터넷 유머까지 낳았다. 향운장 고사란 삼국지의 관운장 고사에 덧붙여 만들어낸 것으로 감독이 마운드에 오르는 최향남에게 녹차를 권하자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며 등판한다는 이야기다. ‘퇴근 본능’과 함께 최향남을 수식하는 또 하나의 닉네임이 되고 말았다.
내용은 각기 다르지만 ‘최향남 시리즈’의 테마는 한결같다. ‘되는 일 없이 만날 꼬이기만 하는 내 인생, 에이, 빨리 끝내고 집에나 가자’ ‘어차피 내 인생 막장이다, 될 대로 되라’라는 자포자기,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모든 것을 초월한 풍운의 향기’를 희화화하는 것들이다.
지난해 ‘퇴근 본능’ 신드롬이 일었을 때, 사람들은 어쩌면 풍운아 최향남의 메이저리그를 향한 불굴의 도전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엉뚱남 최향남은 다시 한 번 기행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떠날 테니 풀어달라고 구단 측에 요청한 것이다.
이적료도 없이 그냥 보내줄 수 없다는 구단측과 원래 계약할 때부터 해외진출 시 조건 없이 보내준다고 하지 않았냐는 최향남 측이 팽팽히 맞섰다. 노장 최향남이 마지막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팬들의 성원이 빗발치자, 롯데는 한 발짝물러서 그를 포스팅 시장에 내놓았다. 포스팅 시장이란 이적료를 내고 프로야구 선수를 영입하는 일종의 경매다.
“그땐 솔직히 안되겠구나, 이제 정말 메이저리그는 영영 못 가는 거구나 했어요. 한국에서 풀어주면 제가 미국으로 직접 가서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었는데, 웃돈까지 줘가면서 날 데려갈 팀이 있겠나 싶었죠.”
노장 최향남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그렇게 좌절되고 마는 듯했다. 그런데 2월 초, 갑자기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 101달러(약 14만원)를 제시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38세 한국 투수 영입에 미국 메이저리그 팀이 나섰다는 것도 이변이었고, 단돈 101달러를 제시했다는 것도 화제가 됐다. 그러나 그런 것은 중요치 않았다. 최향남은 만세를 불렀다.
드디어 메이저리그를 향한 그의 오랜 꿈이 이뤄진 것이다.
“이적료 14만원에 팔려가니까 자존심 상하지 않냐,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나이 먹은 저를 미국 팀에서 데려가려고 나섰다는 게 중요한 거죠. 14만원이 아니라 얼마가 됐더라도 전 앞으로 어떻게든 5년은 더 야구를 할 거예요. 돈도 없는 제가 야구라도 했으니까 이렇게 이 나라 저 나라 구경 다닐 수 있는 거지, 이것마저 안 하면 뭐 하라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이렇게 세상 구경하다 가는 거지, 생각하면 돼요. 앞으로 마흔두 살쯤에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해보겠습니다.”
그는 세인트 루이스와 월봉 1천만원에 계약했다. 연봉 계약이 아니라 매달 매달 계약을 이어나가는 악조건이다. 하지만 그는 불안하지 않다고 했다. 잘하면 계약은 이어지는 것이고, 자신은 잘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오랜 떠돌이 생활에 부인과는 별거 중
안정을 찾긴커녕 끊임없이 일탈과 방황을 거듭해온 그의 인생인지라 가정생활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2002년 재즈댄스 강사로 일하고 있는 부인과 결혼했다. 가정생활에 대해 물었지만 그는 별 할 말이 없다는 투다. 상당한 미인이겠다고 했더니 “안 이뻐요, 얼굴은” 하고 심드렁해진다. 부인이 미국 가는 것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냐고 재차 묻자 “나하곤 이제 말도 안 해요. 얼굴도 안 보고. 벌써 꽤 됐어요” 하고 속사정을 털어놓는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시간을 가지기 위해 잠시 떨어져 있습니다.”
물론 가정사가 순탄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자리 잡을 생각은 안 하고 그렇게 끊임없이 떠도니 부인이 얼마나 속이 타겠는가?’라는 생각에 물어본 것이었는데 그의 대답은 너무나 솔직했다.
“2006년 미국 갈 때도 같이 안 갔어요. 그때는 뭐 불러주는 데가 있어서 간 것도 아니었고, 자리 잡으면 부를게 하고 갔죠. 돌아와서는 뭐….”
눌변인 그는 자세한 이야기를 펼쳐놓지 않았지만 대충 짐작가는 바가 있어 더는 묻지 않았다. 심각한 상태냐고 묻자 그는 “뭐든 세월 지나면 다 풀려요. 그런 희망으로 살아가는 거죠” 하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왜 그렇게 떠도는지, 왜 한곳에 정착할 생각을 하지 않는지 물었다. 한 구단에 터를 묻었다면 지도자 연수를 받고 지금쯤 코치 자리라도 보장받았을 그였으니까.
“내가 싫증을 잘 내요. 세상을 더 알고 싶다는 욕심도 강하고. 낯선 데 가서 낯선 사람들 사는 걸 구경하는 게 재미나요. 미지의 세계에서 문화체험 같은 거 하는 게 좋거든요. 말은 안 통해도 그 사람들의 표정, 식생활 이런 거 구경하다 보면 세상이 이렇게 넓고 다양하구나 하고 마음이 넓어져요. 그냥 운이 좋아서 야구한 덕에 이렇게 세상 구경도 많이 하고, 참 복이 많다고 생각해요.” WD



최향남 파란만장 풍운 인생

향운장 최향남 야구 일대기
디시인사이드 야구 갤러리,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등에는 지난해 여름 최향남을 소재로 한 다양한 인터넷 유머가 만들어졌다. 다음은 디시인사이드 야구 갤러리에 소개된 ‘향운장 최향남 일대기’다.

▶전남 신안 촌구석에서 태어남
▶초등학교 때 야구부 창설 ▶ 반마다 한 명씩 의무 차출
▶ 엉겁결에 야구선수 됨
▶중학교 때 투수 전향 ▶ 못 먹고 몸이 약해 공이 느림
▶ 삐쩍 말라 잘못 때렸다가는 죽을 것 같아 선배들이 구타 면제
▶고등학교 때부터 몸이 좋아져 공 빨라짐
▶ 에이스. 하지만 팀은 약체 ▶ 좀처럼 본선에 나가지 못함
▶해태에서 거액 제시 ▶ 거절하고 동국대행 선택
▶ 서울 가서 미리 훈련 참가
▶고등학교 담임이 체육 특기생을 보내본 적이 없어
일반 학생 원서를 내서 동국대 불합격 처리,
선생님이 미안하다며 가방을 선물해주심
▶ 내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라고 훗날 회고
▶막노동판 전전하다가 귀향
▶끈 떨어진 조롱박이 되자 해태에서 금액 후려침
▶ 울며 겨자 먹기로 사인
▶해태 입단 후 방장 고참에게 ‘캐갈굼’ 당함
▶프로 데뷔 시즌(1990년) ▶ 5경기 0승 1패, 방어율 15.19
▶현역 입대 영장 나옴
▶고장난 부위를 샅샅이 뒤져도 약체 팀에서
혹사당한 적이 없어 사지 멀쩡 ▶ 현역 입대
▶연천 포병부대 배치 ▶ 야구밖에 모르는 바보라 고문관 됨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군인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둠
▶ 개인 훈련시간 주어짐
▶공 던질 환경이 되지 않아 매일 2시간씩 러닝만 함
▶제대 후 해태로 복귀 ▶ 러닝으로 강해진 하체 덕분에 구속 증가
▶상체 훈련은 전혀 안 된 상태에서 오랜만에 공을 잡아
신나게 던지다가 어깨 다침
▶어깨 회복 후 구위 증가 ▶ 3선발 낙점
▶2년간 1승 5패 ▶ ‘불펜 선동렬’ ‘새가슴’이란 별명 얻음
▶트레이드되고 싶어 그간 트레이드된 선수들의 면면을 관찰
▶ 하나같이 문제아라는 공통점을 찾음.
장고 끝에 구단 사무실을 찾아가 사표 제출
▶ 야구를 그만두겠다고 사표 쓴 역대 최초의 선수
▶황당해진 구단에서 트레이드 작업 착수 ▶ LG로 트레이드
▶ 속으로 만세삼창을 불렀다고 함.
▶ 2년간 20승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떠오름
▶어느 날 머리 중간에 고속도로로 노란색 아파치 염색하고 등장
▶ 선수단 발칵 뒤집힘
▶코칭스태프가 염색머리 바꾸라고 지시
▶ 다음 날 머리 전체를 노랗게 염색하고 나타남
(본인은 가운데만 노랗게 염색한게 문제가 된 거 같아
통째로 노랗게 한 것뿐이라고 항변)
▶그날 이후 코칭스태프에 제대로 찍혀서 성적 내리막길
▶ 이때부터 미국 진출 모색 시작
▶고민 끝에 세미프로골프대회에 응시하겠다는
핑계를 지어내 방출 요청
▶ 감독의 만류로 1년 더 잔류하다 결국 구단에서 방출시켜줌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트라이아웃 참가 ▶ 탈락
▶라뉴 베어스 입단 테스트 ▶ 무소식
▶ KIA 복귀 후에야 연락 와서 못 감
▶KIA 재입단 ▶ 해외진출 시 무조건 풀어주는 조건으로 계약함
다음 해 2월 LA 다저스 트라이아웃 참가
▶ 에이전트가 계약될 것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함
▶그 말만 믿고 미국에서 3개월 동안 여기저기 떠돌며 떠돌이 생활
▶ 결과는 꽝
▶귀국해서 다시 KIA 복귀 ▶ 2년간 4승 6패 1세이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입단 테스트 제의
▶ 산하 트리플 A 버펄로 바이슨스 입단
▶8승 5패 2.37의 준수한 성적 ▶ 메이저 진입 실패 ▶ 재계약 실패
▶국내 복귀 타진 ▶ SK와 구두 계약
▶ 김성근 감독이 계약 취소시킴
▶롯데와 계약 ▶ 8승 미만 시 마이너스 8천만원 (연봉 2천) 옵션
▶5승 12패, 방어율 5.00 ▶ 구단 배려로 마이너스 옵션은 면함
▶2008년 롯데 마무리 투수로 활약

여성동아 2009년 3월 5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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