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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ducation

주말마다 가는 자연주의 프로그램 에더블

EDITOR 김지영 기자

2018. 07. 30

자녀가 영어를 한국말처럼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 대한민국 엄마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주말마다 자연과 호흡하며 100% 영어 환경에서 미국의 교과과정을 배우는 에더블국제학교에서 그 해법을 찾았다.

영어는 학문이기보다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영어로 대화를 하려면 상대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아들어야 하고,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는 발음으로 말해야 한다. 하지만 주입식으로 영어를 배운 기성세대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내내 영어에 매달렸어도 막상 외국인 앞에서는 입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어려서부터 영어로 대화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어휘력이 뛰어나지 못해도 외국인과 자유롭게 말한다. 영어권 국가로 이민이나 유학을 간 사람의 영어 실력이 월등히 좋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영어를 잘하려면 이처럼 영어로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환경에서 생활해야 한다. 특히 학습이 아닌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때문에 많은 엄마들이 놀이와 교육을 병행하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을 선호한다. 인천 서구 당하동에 위치한 에더블국제학교(Edible International Academy, EIA)가 날로 각광받는 이유다.

체험 활동과 미국 교과과정 융합한 특별한 커리큘럼

자연과 호흡하며 영어를 놀이처럼 배우는 에더블국제학교 재학생들.

자연과 호흡하며 영어를 놀이처럼 배우는 에더블국제학교 재학생들.

에더블은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주말마다 가는 미국’, ‘자연주의 영어 환경’으로 통한다. 아시아 최초로 ‘자연주의 수업법’을 도입한 곳으로 아이들은 매주 텃밭에 나가 작물을 키우고, 직접 키운 채소를 수확해 음식을 만들어 먹는 등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없는 활동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더블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0교시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며, 영어, 수학, 텃밭 활동, 동아리 활동 등 학습과 체험이 융합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1박 2일 특별캠프는 전 세계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며 영어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고 있다. 

주중에도 화상 수업 및 온·오프라인으로 독서 증진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그 덕분에 에더블 학생들은 평일 기존 학교 수업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미국 초등 교과과정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유쾌한 환경 속에서 영어를 꾸준히 사용하고 학년별 교과과정에 따라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는 에더블국제학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또한, 서울, 경기, 인천의 경계선인 김포공항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은 것도 이곳의 장점으로 꼽힌다.

100% 영어 환경, 명문 페어몬트 수업 참여도 가능

에더블국제학교의 모든 프로그램은 100% 영어 환경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 점심시간, 화장실에서까지 오직 영어만 사용할 수 있다. 학교 캠퍼스에 들어서면서부터 매 순간이 경험과 학습을 위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에더블국제학교는 학생들이 가만히 앉아 듣고 쓰고 외우는 수동적인 수업보다 듣고 싶고, 쓰고 싶고, 말하고 싶은 활기찬 수업을 준비한다. 학생들은 직접 조사하고 기획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학년과 반 구분 없이 팀워크를 다진다. 처음에는 새로운 수업 방식을 낯설어하던 아이들도 능동적인 학습 분위기에 익숙해지면서 정서적, 교육적으로 크게 성장한다. 

특히 에더블국제학교는 미국 명문 페어몬트사립학교(Fairmont Private School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커리큘럼을 공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은 해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페어몬트사립학교로 겨울방학집중과정을 떠난다. 이 과정에서 에더블국제학교 학생들은 페어몬트의 학생들과 동일한 수업을 함께 들을 수 있다. 에더블국제학교의 재학생들은 한국의 에더블 캠퍼스에서 동일한 커리큘럼을 학습하고 100% 영어로 생활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 

100% 영어 환경에서 미국 초등 교과과정을 학습하는 만큼 에더블국제학교의 학생이 되기 위해서는 영어의 4대 영역인 읽기(Reading), 쓰기(Writing), 말하기(Speaking), 듣기(Listening)를 골고루 평가하는 입학 고사에 합격해야 한다. 2018~2019학년도 가을 학기(1학기) 입학 고사는 7~8월에 실시된다. 입학 문의는 이메일(admission@loy-edu.or.kr)이나 유선(032-560-8006)으로 하면 된다.

중학생 위한 에더블 주니어 하이 프로그램 신설

에더블국제학교는 올봄, 페어몬트사립학교와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중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에더블 주니어 하이 프로그램(Edible Junior High Program)’을 새롭게 개설했다. 만 7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참여가 가능한 기존의 에더블국제학교 커리큘럼을 이수한 후에도 계속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이 열린 것이다. 에더블 주니어 하이 프로그램은 페어몬트사립학교에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독자적 온라인 교육과 에더블의 오프라인 교육을 융합한 블렌디드 러닝 프로그램이다. 에더블국제학교는 학생들로 하여금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 영어 4대 영역을 익히게 한다. 이 프로그램도 에더블 스쿨야드 프로젝트를 활용한 창의적 융합 교육에 중점을 둔다. 

마스터 셰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식자재를 갖고 주어진 레시피 없이 테마에 맞는 요리를 직접 팀별로 구상하고 요리하고 시식한 후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된다. 

에더블 초등학생들이 학생으로서 페어몬트사립학교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반면, 주니어 하이 학생들은 페어몬트 선생님들을 돕는 인턴으로서 참여하여 리더십과 협동심, 독립심을 쌓으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발판을 다지게 된다. 에더블국제학교 초등 프로그램 졸업 후 페어몬트 주니어 하이와 연계된 에더블 주니어 하이의 프로그램에서 계속하여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다. 

더불어, 여름방학에는 페어몬트 여름캠프의 인턴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페어몬트 여름캠프의 인턴으로 참여하는 한편 오후에는 페어몬트사립학교의 선생님의 쓰기와 토론(Writing & Debate) 특별수업에도 참여하여 한국 에더블 주니어 하이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보다 심도 있게 학습할 수 있다.

홈커밍데이 & 에더블 학생들의 생생한 이야기

6월 10일, 인천광역시 서구 인천영어마을 잔디구장에서 에더블국제학교 ‘홈커밍데이(Homecoming Day)’의 일환으로 가든파티가 열렸다. 

홈커밍데이는 수료생, 학부모, 교직원 간의 추억을 공유하고 재학생들에게는 동기 부여할 수 있는 소중한 날이다. 이날 식탁에는 수료생과 학부모가 직접 수확한 상추을 넣어 만든 수제 햄버거, 직접 만든 애플민트 라임모히토 등이 올라왔다. 가든파티에 이어 학생들이 스피치를 통해 그동안 배우고 나눈 여러 경험과 가치들을 되짚어보는 ‘지멘토링 렉처(G-mentoring Lecture)’가 진행됐다. 지멘토링 렉처는 아이비리그 등 국내외 유수 대학을 졸업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펼치는 선배들이 멘토로 참여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을 하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해 동기를 부여해주는 시간이다. 이번 지멘토링 렉처의 멘토는 에더블국제학교 교과과정을 수료하고 에더블 주니어 하이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생들이었으며 그들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 있는 스피치의 일부를 소개한다.

#앨리 조(Allie Cho, 중1)
“에더블 덕분에 학교 공부가 어렵지 않아요”

올해 한국 중학교 1학년이 된 앨리 조는 에더블국제학교를 수료한 뒤, 일반 학원을 다니다 주니어 하이 프로그램이 개설되자 한달음에 달려와 참여한 학생이다. 

[중략] ... 제가 중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슬펐지만, 다른 학원에서 공부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다른 학원에 적응할 수 없었습니다. 그 학원도 에더블과 같이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지만 에더블과 달랐습니다. 학생들은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는 규칙을 지키지 않았고 수업 집중력도 에더블과는 달랐으며, 시험을 본 바로 직후에 잊어버릴 단어들을 외우는 데만 애를 썼습니다. 에더블이 정말 그리웠어요. 하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에더블을 떠나기 전까지는 제게 에더블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지 못했던 거죠. 

어느 날 놀랍게도 에더블 주니어 하이 프로그램이 개설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에더블에 다시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하지만, 조금씩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제 친구들은 전부 학교 시험에 초점을 맞춰 가르치는 학원에 가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자마자 제 생각이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더 이상 어렵지 않았어요. 에더블에서 쉽게 배웠기 때문이죠. 시험 점수도 올랐답니다. 

에더블은 단지 영어만 배우는 곳이 아니에요. 프렌드십, 리더십, 에티켓, 존중과 사랑을 배우죠.

#토마스 김(Thomas Kim, 중1)
“에더블은 나를 살뜰히 보살펴주는 집 같은 존재”

역시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토마스 김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생이 된 지금까지 에더블국제학교의 모든 커리큘럼을 경험한 학생이다. 

에더블은 저에게 집 같아요. 모두가 제게 신경 써주고, 인생에 교훈을 주죠. 제 생일을 기억하고 케이크도 주는걸요. 에더블에서는 3학년이 되면 학습이 강화됩니다. 5~6학년 때는 수학 대신 토론 수업이 진행되고요. 에더블은 MOU를 맺은 미국 학교에 갈 수 있는 기회도 줍니다. 사람들은 우리 엄마에게 어떻게 제가 그 많은 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냐고 물어요. 미국 페어몬트사립학교에 있을 때 저는 그냥 미국 학생들 중 한 명 같습니다. 놀고, 농담하고, 노는 시간과 공부하는 시간을 정확하게 구분하며 생활하고… 정말 미국 학생들처럼요.

#스텔라 김(Stella Kim, 중1)
“영어로 말하는 게 쉬워요. 주말마다 에더블에서 하던 거니까요”

토마스 김 학생과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생이 된 지금까지 에더블국제학교의 가치를 공유하며 자라온 스텔라 김 학생은 아래와 같이 말한다. 

에더블에서 우리는 자연의 가치에 대해 학습합니다. 자연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우리가 책에서 배웠던 것들(수학이나 과학)을 자연과 연계해서 학습하기도 해요. 중학교에 와보니 자연의 소중함을 모르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배울 기회도 없는 것 같고요. 

에더블은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말할 기회가 많아요. 그래서 그게 쉬워져요. 

수행평가가 있을 때 다른 학원에서는 학생들의 숙제를 대신 작성해주기도 한다고 해요. 몇몇 학생들은 문법 점수는 높지만 번역기를 사용하기도 하고요. 잘 쓰지만 잘 말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몇몇은 대본을 아주 잘 써도 발표를 할 때 큰 소리로 말하는 걸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말할 기회를 가져본 적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중학교에서 스피킹 시험을 볼 때는 외워서 할 필요가 없었어요. 그냥 주어진 주제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 미리 준비를 할 뿐, 준비하고 조사한 내용에 대해 주어진 시간에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면 되니까요. 단어 하나하나를 다 외워서 말하려고 애쓸 필요 없이 그냥 주어진 주제에 대해서 편안하게 말했던 것 같아요. 제가 매주 토요일 에더블에서 했던 거니까요. 

에더블에서 미국 페어몬트사립학교에 갈 때 우리들은 한국 문화에 관련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야 해요. 팀이 되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기란 아주 어려운 일인 것에 동의해요. 우리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때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파워포인트를 이용해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야 했고, 각자 업무를 균등하게 배정해야 했어요. 

중학교에서 만난 다른 친구들은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고 서로 함께 일하는 것을 어려워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제게는 이 모든 것이 참 쉬웠습니다. 에더블에서 배웠기 때문이죠.

디자인 최정미 제작지원&사진제공 에더블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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