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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생활 정보

인터넷전화 ‘똑똑한’ 활용법

저렴한 요금으로 관심 집중!

글·김민지 기자 / 사진·현일수 기자

2008. 10. 10

10월부터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실시된다. 일반전화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관심을 모으는 인터넷전화의 장단점을 꼼꼼히 취재했다.

인터넷전화 ‘똑똑한’ 활용법

인터넷전화란 전화선을 쓰는 일반전화와 달리 인터넷 망을 이용해 음성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전화.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초창기에는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에 마이크가 달린 이어폰을 꽂고 통화하는 ‘소프트폰’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일반전화와 똑같은 형태 전화기를 인터넷 선에 연결해 사용하는 ‘하드폰’ 방식이 주류를 이룬다. 현재 LG데이콤·한국케이블텔레콤·삼성네트웍스·하나로텔레콤·KT 등 여러 업체가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시행되면 이렇게 달라져요~
지금까지 인터넷전화의 번호 앞자리에는 ‘070’이라는 식별번호가 붙었다. 휴대전화번호 앞에 ‘010’이 붙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번호 뒤부터 본격적인 전화번호가 시작된 것. 그런데 ‘070’이란 번호가 전화 정보 서비스인 ‘060’이나 수신자 부담 통화번호인 ‘080’과 비슷해 전화를 받는 사람이 스팸전화 등으로 오해해 받지 않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 새로 시행되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는 이러한 식별 번호 없이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 기존 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어 지금까지의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인터넷전화의 장점은…
가장 큰 장점은 요금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시내전화 요금은 일반전화와 인터넷전화 간 거의 차이가 없지만 시외전화나 국제전화의 경우 차이가 크다. 일반전화가 시내·외 권역을 분리해 시외전화 요금을 3분당 최대 2백61원까지 받는 것에 비해, 인터넷전화는 시내·외 구분 없이 3분당 36~39원을 받는다. 국제전화 요금도 미국·일본·영국 등 주요 국가 통화료가 1분당 49~55원으로 일반전화와 비교할 때 중국의 경우 20분의 1 수준이다. 대부분의 업체가 같은 회사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끼리 통화요금을 무료로 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인터넷전화를 이용해 휴대전화처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가격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의 절반 값인 15원이다.

이런 단점도 있어요~
인터넷전화의 단점은 위치 추적이 되지 않는다는 점. 119·112 등에 긴급전화를 걸 때 ‘02’ 등 지역번호를 눌러야 하며, 발신자 위치를 구조기관에서 자동적으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소방서나 경찰서에 직접 주소를 알려줘야 한다. 정전이 되면 통화가 되지 않는 단점도 있다. 일반전화의 경우 정전일 때도 통화가 가능하지만, 인터넷전화는 정전과 동시에 인터넷 접속이 중단되기 때문에 전화 역시 불통된다. 또 인터넷으로 대용량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인터넷 서버에 이상이 생길 때 통화 품질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주요 인터넷전화 VS 일반전화 요금 비교(단위:원)
인터넷전화 일반전화
사업자 LG데이콤 한국케이블텔레콤 삼성네트웍스 KT 하나로텔레콤
설치비 1만 1만 최대 3만 6만 3만
기본료(월) 2000 2000 5000(2년 약정 시 3000) 5200 5200
국내전화 시내(3분) 38 38 36 39 39
시외(3분) 39 261(30km 초과) 250(30km 초과)
이동전화 11.7 11.7 11.9 14.5 14.5
가입자간 통화 무료 무료(올해 말까지 한시적 제공) 무료 유료 유료
국제전화(1분) 미국 50 50 49 282 276
중국 50 50 49 990 984
일본 50 50 55 696 672
영국 50 50 55 1008 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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