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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색다른 방학 체험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외국문화원

우리나라에서 외국문화 체험하며 글로벌 마인드 길러요~

글·정혜연 기자 / 사진·박해윤 현일수 기자

2008. 08. 13

아이가 어린 시절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세계를 움직이는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것은 글로벌 마인드를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올 여름방학에는 아이와 함께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문화원을 방문해 세계를 보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자.

미국 지도·여행책 보며 가상여행 즐겨요~
주한 미국대사관 자료정보센터(IRC)
주한 미국대사관 자료정보센터(IRC)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면의 성조기와 CNN·CNBC 등 미국 방송을 볼 수 있는 LCD 모니터가 눈에 들어온다. 마치 미국의 공립도서관을 축소해놓은 듯한 이곳에서는 미국도서관협회가 매년 선정하는 ‘우수 어린이도서’ 3백여 권을 비롯해 어린이가 읽기 좋은 동화책부터 고전소설까지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다. 미국 50개 주의 여행 가이드북과 지도책도 있어 책을 읽으며 미국 곳곳을 미리 여행해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 DVD 1천장과 할리우드 영화 DVD 3백장 등 영상자료 목록을 보고 관리자에게 요청하면 IRC 내 관람실에서 바로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 역대 대통령의 연설문 원본과 번역본을 묶어 자체 제작한 간행물과 미국 유학절차를 설명하는 안내서는 희망자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4일) 등 주요 기념일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국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려 미국문화에 대해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기념일 행사 등 특별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한 후 미리 신청해야 참석 가능하다.
위치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전쟁기념관 쪽으로 걷다 해태제과 건물 지나 바로 옆 건물(주차장 없음)
운영시간 월~금요일 오후 1시~5시(한국·미국 국경일 휴관) 문의 02-397-4789 http://korean.seoul.usembassy.gov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외국문화원

주한 미국대사관 자료정보센터에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원서가 많아 인기가 높다.(좌) 중국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는 매달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열린다.(우)


태극권·전통악기 얼후 등 다양한 중국 전통문화 체험해요~
중국문화원
7층짜리 건물 전체가 중국문화를 알리는 데 사용되는 중국문화원은 입구부터 전통적인 향기를 물씬 풍긴다. 정문을 지키고 선 사자상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공자·맹자·노자·장자 등 중국 사상가의 초상화와 대표적 글귀가 새겨진 벽면이 눈길을 사로잡는 것. 이곳에서는 중국 무술 태극권과 전통악기 얼후 등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중국문화 강좌가 수시로 열리고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는 무료 중국영화 상영회도 진행된다.
2층 전시실에 가면 중국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7월29일부터 8월9일까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성공개최기원 한중교류초대전’이라는 제목으로 양국 현대미술 작가들이 그린 그림이 전시될 예정. 3층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수준별로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어학원이고, 4층은 중국의 정치·경제·역사·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원서 1만5천여 권과 중국에서 발행되는 신문·잡지 50여 종이 소장된 도서관이다. 이곳에는 중국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도 볼 수 있는 간단한 글과 그림으로 구성된 교재도 있어 아이와 함께 들르면 좋다. 도서관 내 모든 자료는 내부에서만 열람할 수 있고, 대출은 불가능하다.
위치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7번 출구로 나와 서울지방경찰청을 끼고 우회전(주차장 없음)
운영시간 화~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30분 문의 02-733-8307 www.cccseoul.org

소설 읽고 영화 보며 일본문화의 향기에 취해요~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들어가면 마치 일본의 오래된 박물관에 들어선 듯 고전적인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소장자료는 모두 최신식이다. 1층 일본정보광장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아기자기한 동화·만화책과 애니메이션 DVD들. 이곳에는 모두 2만여 권의 일본 소설·만화·여행서적과 주요 일간지·시사지 등이 구비돼 있는데 신분증만 제시하면 한 번에 2권씩 무료로 2주 동안 빌릴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일본 관련 전시가 열리는 전시실 ‘실크갤러리’에서 독특한 감각으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일본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고 3층에 위치한 뉴센츄리홀로 가면 무료로 일본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토요일마다 영화를 상영하는데 8월2일에는 길 잃은 염소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폭풍우 치는 밤에’가 예정돼 있다. 영화상영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로 나와 신호등 건너 직진하면 오른쪽에 있는 건물(주차장 없음)
운영시간 월~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 문의 02-765-3011 www.kr.emb-japan.go.jp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외국문화원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내 일본정보광장에 있는 책들은 대출도 가능하다.(좌)프랑스 예술영화를 볼 수 있는 시청각실과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 미디어도서관.(중,우)


프랑스 문학·예술·음식 문화를 한자리에서~
프랑스문화원
아치형 터널로 된 입구가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 프랑스문화원 미디어도서관은 프랑스 소설·만화·동화·전문서적 등 1만6천여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독특한 그림이 인상적인 만화책부터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르피가로’와 10종류의 시사지·패션지까지 구비하고 있어 프랑스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문화와 예술의 나라답게 프랑스 국영TV에서 제작한 프랑스 역사 다큐멘터리 DVD 1천여 장과 샹송·최신음악 CD 5백여 장을 비치하고 시청각실에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도서관에 들어가려면 1년 회비 6만원을 지불하고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며, 회원이 되면 1인당 3권까지 자료를 대출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통 프랑스 요리도 맛볼 수 있다. 프랑스대사관 주방장 출신 셰프가 요리를 담당하는 미디어도서관 맞은편 ‘카페 데 자르’에서 부르고뉴산 달팽이 요리를 비롯해 연어·쇠고기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것. 매주 목요일 저녁에는 셰프가 직접 짠 코스 요리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단 8월에는 셰프가 프랑스 휴가일정에 맞춰 한 달간 휴가를 떠나 휴업하고 9월에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위치 지하철 1·4호선 서울역 3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쯤 걸으면 왼쪽 우리빌딩 18층(방문 주차 가능)
운영시간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문의 02-317-8564 www.franc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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