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YLE

2008 TREND

Botanical Garden

기획·정윤숙 기자 / 진행·박태전‘프리랜서’ / 사진·현일수 기자 || ■ 사진제공·REX ■ 플라워협찬·쎄종플레리(02-514-3743)

2008. 03. 20

따뜻한 봄을 맞아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플라워 프린트와 싱그러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식물 프린트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꽃과 나무, 다양한 식물이 한데 모여 있는 식물원을 뜻하는 보태니컬 가든(Botanical Garden)이 패션은 물론 뷰티, 인테리어 소품, 공간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 화려한 자연을 담은 보태니컬 프린트의 패션 스타일과 에코 트렌드에 영향을 받은 내추럴 뷰티,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Botanical Garden

블루걸, 발렌시아가, 크리스찬 디올 (왼쪽부터 차례로)


Botanical Fashion
원색의 꽃과 식물이 만발한 보태니컬 프린트가 단연 돋보인다. 2008년 밀라노와 파리의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겐조, 발렌시아가, 드리스 반 노튼, 알렉산더 맥퀸 등이 풍성한 꽃과 식물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다. 캣워크의 모델들은 만발한 꽃잎 프린트의 미니 드레스, 식물을 모티프로 한 잔잔한 프린트의 드레스를 입어 자연을 연상시키는 보태니컬 스타일을 표현했다. 플로럴 프린트 중에는 여성미를 세련되게 표현해주는 수국, 양귀비, 장미와 동백이 많이 선보였으며, 자유로운 감각을 표현한 리버티 플로럴부터 수채화 기법의 가든 플로럴,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아티스틱 플로럴까지 다양한 플라워 프린트의 디자인들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패션칼럼니스트 민지원씨는 화려한 보태니컬 프린트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아이템에 포인트를 준 스타일링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보태니컬 의상은 화려한 느낌이 강해 여러 가지 프린트를 섞어 입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플로럴 프린트 원피스를 입는다면 액세서리를 자제하고 함께 매치하는 다른 아이템은 프린트가 없는 것으로 골라야 의상이 돋보여요.” 스타일리스트 이시연씨는 “보태니컬 프린트로 전체를 스타일링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상·하의 중 하나는 단색 컬러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단정한 버튼업 셔츠에 플로럴 프린트의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플로럴 프린트 상의에 단색의 쇼츠를 매치하면 세련된 보태니컬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원색의 플라워 프린트로 포인트를 준 세련된 느낌의 미니 드레스와 잔잔한 리버티 플라워 프린트에 꽃잎 같은 곡선이 연출된 페미닌한 볼륨감 스타일 역시 주목할 만한 아이템이다.

Botanical Garden

1 장미 펜던트가 돋보이는 18K 화이트골드 목걸이. 49만원 E.S.donna.
2 색색의 플라워 프린트가 발랄한 느낌을 주는 리넨 소재의 플리츠 스커트. 가격미정 랄트라모다.
3 빅사이즈의 플라워 패턴과 투 톤 배색이 눈길을 끄는 미니 원피스. 가격미정 띠어리.
4 식물 모티프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H라인 스커트. 27만8천원 아니베F.
5 시폰 소재의 블루 플라워 코르사주 장식이 포인트인 스트랩 샌들. 가격미정 에고이스트.
6 볼륨감이 느껴지는 장미와 그린 잎사귀가 세팅된 18K 화이트골드 링. 가격미정 E.S.donna.
7 깜찍한 사과 모양의 큐빅 링. 9만9천원 안나수이.
8 잔잔한 플라워&머시룸 프린트가 귀여운 느낌을 주는 시폰 블라우스. 가격미정 안나수이콜렉션.
9 꽃과 나비를 모티프로 한 패턴이 패치워크 된 토트백. 43만5천원 안나수이.
10 과일 장식이 포인트로 들어간 팔찌. 가격미정 스와로브스키.
11 나뭇잎 프린트로 자연 모티프를 살린 블랙&화이트 트렌치코트. 가격미정 안나몰리나리.
12 꽃다발 모양의 키홀더. 가격미정 쥬시꾸뛰르.

사진·조영철 현일수 기자
사진제공·REX
의상&소품협찬·안나수이콜렉션 띠어리(02-3444-1730) 안나몰리나리(02-3447-7701) 랄트라모다(02-540-4720) 안나수이(02-773-2775) 에고이스트(02-3442-0151) 아니베F(02-514-9006) 쥬시꾸뛰르(02-540-4749) 스와로브스키(02-3015-8191) E.S.donna(02-2190-7024)
코디네이터·정수영

Botanical Beauty

Skin & Body
Botanical Garden

가티노니


전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유기농을 전면으로 내세운 화장품 브랜드와 보태니컬 프린트가 새겨진 패키지로 피부에 좋은 식물 성분을 강조한 제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연스런 피부 표현을 위한 식물 성분의 보태니컬 스킨케어 제품과 보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보태니컬 아트를 접목한 향수 및 화장품 패키지들이 출시돼 눈길을 모은다.
보태니컬 트렌드의 영향으로 이번 시즌에는 촉촉하면서도 섬세하게 반짝이는 허니 누드톤의 건강한 피부가 트렌드. 스킨랩플러스 페이셜리스트 권지원씨는 내추럴 누드 메이크업을 위해서는 윤기 있고 건강한 피부톤이 필수라고 말한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자극이 없는 미세한 알갱이가 든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을 없애고 수분팩을 해주면 촉촉하고 맑은 피부톤을 유지할 수 있다. 자극 없이 영양과 보습을 주고 싶다면 식물성 에센셜오일을 1~2방울 덜어 저녁에 에센스 단계에서 바른다. 모공이 넓은 피부라면 일주일에 1~2회 모공을 조여주고 모공 속 노폐물을 관리해주는 팩을 한 다음 토너로 정리한 후 수분크림을 발라 마무리한다.



Botanical Garden

1 대나무꽃, 히비스커스, 리치 향의 플레저 엑조틱. 30ml 6만3천원 에스티로더.
2 심플한 플라워 프린트의 패키지가 눈에 띄는 만다린 미스트 에 드 퍼퓸. 30ml 4만5천원 스틸라.
3 천연 에센셜오일이 든 님 앤 데이트 씨드 바디 엑스폴리에이터. 9만8천원 스킨랩플러스.
4 식물 프린트로 식물성분을 강조한 스트레스 릴리프 바디 워시. 1만원대 아비노.
5 보태니컬 패턴을 패키지에 담은 식물 성분의 로터스 앤 뱀부 데오 바디 스프리처. 2만3천원 메리케이.

Make-up
Botanical Garden

E.Saab by 맥


이번 봄·여름 해외 컬렉션에서 보태니컬 의상을 입은 모델들은 언뜻 메이크업을 안 한 듯한 내추럴 메이크업으로 등장했다. 색조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거나 입술 또는 눈만 강조한 포인트 메이크업이 강세. 맥, 디올, 샤넬,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메이크업 브랜드 역시 자연스럽고 촉촉한 메이크업을 이번 봄 메이크업으로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맥 메이크업 아티스트 신선애씨는 사랑스러운 느낌의 내추럴 메이크업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베이지, 브라운, 피치톤 등 연한 컬러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아이 메이크업은 펄이 있는 베이지와 브라운톤을 눈두덩에 펴 바른 후 같은 계열의 아이섀도로 포인트를 준다. 아이라인도 펜슬이나 젤 타입을 이용해 내추럴하게 그리고 마스카라로 자연스럽게 컬링만 준다. 블러셔는 피치톤의 핑크 컬러로 볼 부위에 터치해 화사한 느낌을 강조하고 립글로스 대신 립스틱이나 립밤을 발라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라뷰티코아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배진화씨는 촉촉하고 반짝이는 내추럴 메이크업을 위해서는 피부 표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메이크업 전 수분크림을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만든 뒤 펄이 든 메이크업 베이스와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바른다. 투명 파우더로 유분기를 눌러준 후 하이라이터를 약간 발라 윤기 있는 피부톤을 만든다.

Botanical Garden

1 플라워 프린트가 새겨진 2가지 색상의 쉬머 아이섀도우. 1만7천원 더바디샵.
2 보태니컬 프린트를 새겨 넣어 아트적인 감각을 살린 프레스드 아이섀도. 2만4천원 슈에무라.
3 미세한 펄 입자가 든 메이크업 베이스 블랑 드 샤넬. 5만4천원 샤넬.
4 내추럴 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주기 적당한 립글로스 핑크 팝시클. 3만원 바비브라운.
5 포인트 메이크업에 좋은 화사한 컬러의 루즈 언리미티드 크리스탈 샤인. 3만1천원 슈에무라.
6 데이지 프린트가 들어간 블러셔 핑크 블러싱 데이지. 2만9천원 더바디샵.
7 모이스처라이저 성분이 입술을 보호하는 립 팟. 2만3천원 스틸라.
8 입술을 촉촉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해주는 립크레용. 3만2천원 바비브라운.

사진·현일수 기자
사진제공·REX 맥 제품협찬·샤넬(02-3708-2718) 바비브라운(02-3440-2848) 에스티로더(02-3440-2725) 슈에무라(02-3797-9775) 아비노(080-023-1414) 더바디샵(02-759-0722) 스틸라(02-546-7835) 스킨랩플러스(02-540-4723) 메리케이(02-540-7770)

Botanical Interior
Botanical Garden

1 밋밋한 벽면에 플라워 데코와 나비 문양을 연출해 화사한 정원 느낌을 살린 브런치 카페 그레잇.
2 홀 중앙에 빅 플라워 데코 장식으로 화려한 포인트를 준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스트로d°.
Botanical Garden

3 벽 앞에 나무 의자를 두고 그 위에 미니 화분을 올리거나 바닥에 가든 소품을 놓아 내추럴한 느낌을 고스란히 살린 인테리어 플라워숍 쎄종플레리.
4 실내에 연못과 나무를 만들어 정원처럼 꾸며놓은 아시아퓨전 레스토랑 젠하이드웨이. 보태니컬 액자와 꽃으로 편안한 느낌을 냈다.

카페 & 숍에서 배운 보태니컬 인테리어
플라워·식물 프린트 벽지와 패브릭을 활용하거나 꽃과 나무를 놓아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미는 보태니컬 인테리어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연을 고스란히 집 안에 옮겨 놓은 듯한 보태니컬 인테리어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줄 뿐 아니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본디자인의 공간디자이너 김윤수씨는 “카페나 숍 뿐 아니라 집안 인테리어에서도 보태니컬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점점 늘고 있다”며 “집안에 정원의 느낌을 연출할 수 있도록 꽃과 식물을 많이 두면 정서적인 안정감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해밀인테리어의 실내 인테리어전문가 박준호씨는 “집에서 보태니컬 가든 스타일을 꾸미려면 친환경 인테리어 소품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 보태니컬 프린트의 벽지, 고가구나 나무로 만든 가구를 놓고 가든 식물이나 꽃을 소품으로 활용하면 주거공간이 한층 자연에 가까워진다고.
크리미데코 벽지디자이너 홍영훈씨는 “보태니컬 프린트 벽지는 너무 튀면 오히려 어지러워 보이므로 주변 공간과의 조화를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거실은 쉽게 질리지 않는 중간 채도의 포인트 벽지, 침실은 과감한 플라워 프린트 벽지, 주방은 밝고 화사한 색상의 식물 프린트 벽지가 잘 어울린다. 쎄종플레리 플로리스트 임지숙씨는 “공간마다 어울리는 식물을 두면 집 안에서도 보태니컬 가든 부럽지 않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제안한다. 거실은 크기를 고려해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아레카야자·피닉스야자·대나무야자·인도고무나무·행운목 등이 적당하며, 공부방에는 음이온이 나오는 팔손이나무·필로덴드론·파키라를 두면 인테리어 효과뿐만 아니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사진·지호영 현일수 기자
촬영협조·그레잇(02-3448-4557) 비스트로d°(02-3443-1009) 젠하이드웨이(02-541-1461) 쎄종플레리(02-514-3743)

Botanical Garden

보태니컬 인테리어 소품
1 밋밋한 실내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화기. 29만원 스테빌.
2 빅사이즈 플라워 프린트가 눈에 띄는 스탠드. 5만8천원 코즈니.
3 식물 줄기와 잎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패브릭 쿠션. 5만5천원 앤티크스.
4 벽면에 포인트를 주기 적당한 갈런드. 1만8천원 코즈니.
5 보태니컬 문양의 윌 데코 스티커. 42x57㎝ 4만2천원 잉글리시홈.
6 유화로 직접 식물 모티프를 새겨 넣은 사이드 테이블. 가격미정 아르떼.
7 새와 식물 모티프가 화사함을 주는 벽시계. 1만7천5백원 코즈니.
8 장미 프린트가 로맨틱한 로젠탈 플라워 접시. 35만원 앤티크스.
9 벨벳 패브릭에 플라워 코르사주로 포인트를 준 윙체어. 1백50만원 앤티크스.
10 벽지와 금속 장식으로 보태니컬 스타일을 연출한 파티션. 90만원 스테빌.
11 플라워 프린트와 골드 장식이 어우러진 꽃병. 30만원 아르떼.

사진·조영철 현일수 기자
제품협찬·아르떼(02-3442-1199) 스테빌(02-517-3500) 앤티크스(02-548-0564) 잉글리시홈(031-707-8356 www.english-home.co.kr) 코즈니(02-3424-5475)
코디네이터·신부순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