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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성공 재테크

2008년 재테크 투자 포트폴리오

재테크 전문가 3인 조언! 1백만원, 1천만원, 3천만원 금액별

기획·송화선 기자 / 글·최은성‘자유기고가’ / 사진·박해윤 지호영 기자

입력 2008.02.18 15:53:00

주식시장의 등락이 거듭되면서 올해는 어떻게 재태크를 해야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투자전문가 박경철 안동신세계병원장, ‘부자아빠’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부자아빠증권연구소 정재호 대표, ‘더 큰 부자가 되려면 한국 주식을 떠나라’를 쓴 경제 칼럼니스트 강창균 등 내로라하는 재테크 전문가 3명을 만나 소액으로 도전하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들었다.
1월 중순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해 최고 2064.85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주가지수가 1700선 이하로 떨어지면서 혼란에 빠져 있다. 그러나 국내외 주식 전문가들은 올해 주식시장에 새 정부 출범 등 호재가 많은 만큼 주가지수는 2000~2300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미국의 증시불안과 중국경제 긴축 등 해외 증시 불안이 국내 증시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주식 전문가들은 올해는 투자수익률을 10~15%로 잡고, 분산투자를 통해 재테크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금·주식·채권·펀드에 분산투자” - ‘시골의사’ 박경철
2008년 재테크 투자 포트폴리오

현직 의사면서 동시에 경제 전문가인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병원장(43)은 2008년을 ‘자산 배분 투자의 원년’이라고 말한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는 주식·부동산 등 어느 하나에 집중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투자방식에 변화가 시작될 거예요. 미국·유럽 등 선진국 경제의 하락세,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등 시장에 여러 변화요소가 생기기 시작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안전하게 수익을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산을 여러 투자 요소에 적절히 배분하는 것입니다.”
주식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세계 증시를 뒤흔들고 있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 뒤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한동안은 고수익 단기 채권에 투자하거나 MMF, CMA와 같은 단기형 상품에 자금을 묶어뒀다가 악재 요소가 해소된 뒤 하반기 이후 매수 타이밍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1백만원 투자 포트폴리오 1백만원으로 재테크 효과를 보려면 주가지수가 바닥일 때 매수 타이밍을 잡아 고수익을 추구해야 한다. 하지만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알기 어려운 주식 초보자라면 이 돈을 주식에 대한 감을 높이는 종자돈으로 여기고 저평가돼 있는 종목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공격 투자를 해보는 것도 좋다. 1백만원 투자자를 위한 추천종목은 자동차 업종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차는 자동차업종의 대표적인 주도주인데 자산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며, 기아차는 지배구조 문제 등 저평가 요인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1천만원 투자 포트폴리오 주식과 펀드에 각각 절반씩 나눠 분산투자하는 게 좋다. 5백만원은 LCD업종 가운데 LG필립스와 보험업종 가운데 삼성화재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LCD업종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 실적 회복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LG필립스는 LCD업종의 주도주로서 가격이 회복세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업이다. 삼성화재의 경우도 손해보험업종의 대표주로서, 하반기에 손해보험사의 영업망이 넓어지고 수익이 좋아지면 약진이 기대된다.
나머지 5백만원은 고수익 고위험 채권형 펀드인 하이일드(High Yield) 펀드와 주식형 펀드에 나눠 투자할 것을 권한다. 하이일드 펀드는 고수익을 얻기 위해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하는데, 신용도가 낮은 회사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위험이 다소 높지만 기대수익률이 연 6~9%대로 일반 채권형 펀드보다 2%포인트 이상 높다. 더욱이 투자 수익에 대한 이자소득세가 6.4%라는 세제상의 장점도 있다. 일반 채권형 펀드의 이자소득세는 15.4%다.

3천만원 투자 포트폴리오 금·주식·채권·펀드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금은 실물자산으로 달러화 약세 시대에 대표적인 투자종목이다. 지난 3년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한 금값의 고공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은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안전 투자를 위해 고려할 대상이다.
1천만원을 투자할 만한 주식종목은 한국전력·가스공사 등 전기 및 전력주와 삼성증권·삼성화재 등 증권 및 보험업종, 현대차 등 자동차업종, LG필립스 등 LCD업종 가운데 선택하는 게 좋다. 한국전력 및 가스공사는 저평가된 대형가치주로 장기적인 사업성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수익이 기대된다. 삼성증권 및 삼성화재는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될 경우 대형투자회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 가치상승이 예상되며, 현대차와 LG필립스는 자동차와 LCD 업종의 주도주면서도 현재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투자할 만하다.



“주도주 흐름 파악해 선택·집중하는 전략 필요” - ‘부자아빠’ 정재호
2008년 재테크 투자 포트폴리오

필명 ‘부자아빠’로 여러 매체에 재테크 칼럼을 쓰면서 널리 알려진 부자아빠증권연구소 정재호씨(58)는 올해 성공투자의 키워드를 ‘선택과 집중’으로 잡았다.
“우리나라 증시는 앞으로도 한동안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세계 증시의 호조세와 새 정부 출범 등 호재 덕분에 장기적으로는 성장세를 보일 겁니다. 이런 증시에서 주도주 중심으로 투자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죠.”
정씨는 2008년 우리 증시의 주도주로 금융업종과 에너지 주를 꼽았다. 금융업종의 경우 내년 2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자본시장통합법의 영향으로 금융기관의 ‘몸집 키우기’가 계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새 정부가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완화도 추진하고 있어 금융업종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의 경우 중국·인도 등 경제개발국가들의 대규모 수요 덕분에 자원개발과 대체 에너지 관련주가 성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1백만원 투자 포트폴리오 ‘코덱스200(Kodex200)’에 투자하는 게 좋다. ‘코덱스200’은 거래소시장 우량주식 2백개 종목으로 구성된 주가지수KOSPI200에 연동해 수익이 결정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따라서 주가지수에 따라 수익이 결정된다. 한꺼번에 목돈을 투자하는 거치식과 매달 일정액을 넣는 적립식 두 가지가 있으며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안전성과 수익성을 갖추고 있어 초보 투자자가 주식시장의 흐름을 배울 수 있는 종목으로 적합하다.

1천만원 투자 포트폴리오 ‘코덱스200’과 GS건설, 현대모비스에 3분의 1씩 투자할 것을 권한다. GS건설은 국내 선두권 대형 종합건설업체로 베트남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내외에 넓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년간 지속된 주가 조정으로 주가가 낮은 상태지만, 최근 자동차업계의 활황이 시작된데다 중국·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2008년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3천만원 투자 포트폴리오 안전성 확보를 위해 1천만원은 ‘코덱스200’에 투자한다. 나머지 2천만원으로 GS건설·현대모비스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경우 대한항공·현대자동차·한국금융지주 등도 추천할 만하다. 대한항공은 여행·유학·출장 등 항공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사상 최고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올해도 신차 출시와 중국 등 해외수출확대 전략을 펴고 있어 자동차 산업의 상승세를 이끌 주도주로 보인다. 한국금융지주는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금융시장 확대에 맞춰 장기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 벗어나 글로벌 투자해야” - 경제칼럼니스트 강창균
2008년 재테크 투자 포트폴리오

해외 주식투자 전문가인 경제칼럼니스트 강창균씨(40)는 올해 투자전략을 ‘중국의 황금기 10년’에 맞추라고 조언한다.
“올해 주식시장은 등락을 반복하는 어려운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럴 때 적절한 투자전략은 국내를 벗어나 세계를 내다보는 거죠. 중국은 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베이징올림픽 등 호재가 있어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강씨는 “우리나라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개인이 중국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며 “개인이 직접투자를 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때는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에서 운용되는 차이나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중국 기업은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40여 개 대형 기업들. 홍콩증시에는 이들 기업의 주가 등락만을 보여주는 ‘H지수’라는 주가지수가 따로 있다. 강씨는 “현재 홍콩 H지수는 1만6000선을 오가고 있는데,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은 올해 H지수가 3만50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중국은 우리나라와 비교할 때 훨씬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1백만원 투자 포트폴리오 거래소시장의 우량주는 10주 이상 구입할 경우 1백만원을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직접투자보다는 좋은 펀드를 골라 간접투자하는 것이 좋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과 인도, 한국 등 세 나라의 우량주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 달러화 대신 원화로 운용되는 펀드를 선택하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도 줄일 수 있다.

1천만원 투자 포트폴리오 중국 주식시장의 홍콩중국여행사국제와 인민재산보험 종목에 각각 5백만원씩 나눠 투자할 것을 권한다. 홍콩중국여행사국제는 관광여행주의 주도주로 베이징올림픽으로 인해 중국 관광산업이 고속 발전할 경우 최고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민재산보험은 베이징올림픽 공식 후원업체로 중국이 자본시장과 보험산업의 발전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천만원 투자 포트폴리오 펀드와 중국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2천만원은 현재 펀드 수익률 상위에 올라 있는 친디아펀드·브릭스펀드와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업종대표주펀드에 골고루 투자할 것을 권한다. 중국과 인도 기업에 투자하는 친디아펀드는 두 나라가 고속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5년 이상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투자 위험을 분산하는 차원에서 브라질·러시아·중국·인도에 투자하는 브릭스펀드에도 투자하는 게 좋다. 업종대표주펀드는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기일 때는 하락폭이 적고, 상승세를 탈 때는 큰 폭으로 상승하는 장점이 있어 추천한다. 나머지 1천만원은 인민재산보험과 홍콩중국여행사국제에 각각 5백만원씩 투자할 것을 권한다.

여성동아 2008년 2월 5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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