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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rt & Culture

오르세미술관전 -‘만종’과 거장들의 영혼

글·김동희 기자 / 사진·GNC미디어

2007. 06. 08

오르세미술관전 -‘만종’과 거장들의 영혼

1 장 프랑수아 밀레, 만종, 1857~59, 55.5×66cm, 캔버스에 유채
ⓒ Photo RMN-Christian Jean / GNC media, Seoul, 2007 어린 시절을 농촌에서 보낸 밀레는 순박한 농민을 통해 전원의 순수함에 대한 향수를 표현했다. 가난하고 피로한 삶 속에서도 신의 은총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는 농민의 모습은 경건한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2 에두아르 마네, 피리 부는 소년, 1866, 161×97cm, 캔버스에 유채
ⓒ Photo RMN-Herve Lewandowski / GNC media, Seoul, 2007 마네가 이 작품으로 살롱전에서 낙선했을 때 친구인 에밀 졸라가 살롱전 심사위원을 비난하는 기사를 써 직장을 잃은 일화가 전해진다. 손과 발 부분을 빼고는 그림자가 전혀 없는 평면적인 묘사로 인물의 실재감이 오히려 강조됐다. 그림의 모델은 황제 친위대 곡예단의 소년병이다.

황혼이 내리는 들판, 멀리 교회에서 울려오는 종소리에 하루 일과를 끝낸 부부가 기도를 드린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서양화 중 하나로 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명화로 꼽혔던 밀레의 ‘만종’이 한국을 찾았다.
‘오르세미술관전-‘만종’과 거장들의 영혼’에선 밀레의 ‘만종’ 외에도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 고흐의 ‘아를의 반 고흐의 방’, 폴 고갱의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화가의 자화상’ 등 이름만으로 마음을 설레게 하는 거장들의 작품 44점을 볼 수 있다.
마네·드가·르누아르·모네 등 인상파 화가, 고갱·고흐 등 후기 인상주의 화가, 시냐크 등 신인상주의 화가의 작품을 통해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사진 발명 초기의 예술적 사진작품 3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준비해
전시된 작품들이 그려지게 된 배경을 설명해주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 오전 10시, 오후 3시30분·4시20분에 각각 20분간 진행된다. 오후 12시·2시10분·5시엔 30분간 전시된 작품을 중심으로 19세기 미술 사조를 설명해주는 어른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오디오가이드 서비스를 신청하면 주요 작품 23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전시 일시 ~9월2일 오전 10시~오후 8시(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제 5·6 전시실
입장료 어른(18세 이상) 1만2천원, 12~17세 9천원, 6~11세 7천원
문의 02-322-0071 www.orsay2007.co.kr
오르세미술관전 -‘만종’과 거장들의 영혼

3 폴 고갱,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화가의 자화상, 1890~91, 38×46cm, 캔버스에 유채
ⓒ Photo RMN-Rene-Gabriel Ojeda / GNC media, Seoul, 2007 고갱은 자신의 작품 ‘황색 그리스도’를 배경으로 자화상을 그렸다. ‘황색 그리스도’의 좌우가 바뀐 것으로 보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4 빈센트 반 고흐, 아를의 반 고흐의 방, 1889, 57.5×74cm, 캔버스에 유채
ⓒ Photo RMN-Herve Lewandowski / GNC media, Seoul, 2007 가구가 거의 없는 소박한 침실은 고흐의 성격과 가난한 생활을 반영한다. 벽에 걸린 두 점의 초상화 중 왼쪽은 고흐 자신의 초상화이며 오른쪽은 동생 테오의 초상화다. 보랏빛 벽과 노란 침대와 의자, 진홍색 이불과 파란 세숫대야 등 선명하고 이질적인 색상이 독특한 원근법 속에서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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